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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날래 먹어보라우! 서울에서 맛보는 북한 음식 맛집 4

작성일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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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북한 음식이 이곳, 서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평화의 상징이 된 평양냉면부터, 북한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까지! 북한 음식 맛집을 찾아서, 영현대 기자단이 서울 곳곳을 다녀왔습니다!


1. 제대로 된 이북의 맛, 동무밥상




▲‘동무밥상’ 의 요리사 윤종철씨
▲‘동무밥상’ 의 요리사 윤종철씨

한식대첩 출연 및 옥류관 출신 요리사로 유명한 윤종철씨가 운영하는 합정의 ‘동무밥상’이 첫번째로 소개할 북한 음식 식당입니다! 얼마 전 정상회담의 만찬으로 나와 화제가 된 옥류관 평양냉면. 이곳의 요리사 윤종철씨는 그 옥류관에서 요리를 배워 제대로 된 이북음식의 맛을 냅니다.


▲ 점심시간에 방문한 동무밥상은 이미 만석
▲ 점심시간에 방문한 동무밥상은 이미 만석


▲ 평양냉면과 찹쌀순대, 밑반찬들
▲ 평양냉면과 찹쌀순대, 밑반찬들



북한 음식을 대표하는 평양냉면, 처음 맛을 보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맛이야’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냉면과는 사뭇 다르게 고소한 메밀 면이 다진 양념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밍밍하고 심심한 육수와 함께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맛에 한번 중독되면 몇 번이고 다시 찾아 합정 ‘동무밥상’은 늘 만석입니다.



함께 맛본 이북식 찹쌀 순대는 윤종철씨가 반나절을 공들여 만드는 수제 순대인데요. 다진 돼지고기와 불린 찹쌀 등을 넣어 만든 순대 속은 그 맛이 정말 담백해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진짜배기’ 북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합정 동무밥상에서 든든한 한 끼. 어떠세요?



[위치]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1-64

[연락처]
02-322-6632

[가격]
평양냉면 9,000원, 찹쌀순대 12,000원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5시, 월요일 휴무


2. 함흥냉면의 자존심을 지켜온 맛, 오장동 함흥냉면




▲ 오장동 함흥냉면을 가득 채운 손님들
▲ 오장동 함흥냉면을 가득 채운 손님들

북한 음식하면 평양냉면과 함께 생각나는 함흥냉면! 서울시 중구 오장동은 함흥냉면의 ‘성지’로 꼽히는데요. 함흥냉면의 산증인들이 이곳을 60년 넘게 지켜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함흥냉면 맛집 ‘오장동 함흥냉면’은 늦은 점심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 ‘오장동 함흥냉면’ 의 대표 메뉴인 회 냉면
▲ ‘오장동 함흥냉면’ 의 대표 메뉴인 회 냉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면을 만드는 재료에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로 면을 만들고, 함흥냉면은 감자 전분으로 면을 만듭니다. 그래서 함흥식 냉면은 질긴 식감이 특징인데요. '오장동 함흥냉면'에서는 이러한 면에 회무침을 얹어 내는 매콤한 비빔냉면을 꼭 맛봐야 합니다. 함께 나오는 따끈하고 담백한 육수는 회 냉면의 알싸한 맛과 어우러져 그 풍미를 높입니다.


▲ 서울 미래 유산과 2017, 2018 미슐랭 가이드에도 등록된 ‘오장동 함흥냉면’
▲ 서울 미래 유산과 2017, 2018 미슐랭 가이드에도 등록된 ‘오장동 함흥냉면’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08

[연락처]
02-2267-9500

[가격]
회 냉면 10,000원, 물냉면 10,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첫째주, 셋째주 화요일, 명절 휴무


3. 단골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 하단





20년 넘게 이북 음식을 만들어온 성북동 ‘하단’의 주방장은 실제 평안남도 하단이 고향입니다. 유명한 식당들에 비해 식당은 작고 소박하지만,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터를 잡은 만큼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곳인데요. 문을 열면 정겨운 노란 장판 위에 몇 안 되는 나무 평상이 놓여있습니다. 마치 할머니 댁에 온 것 같은 포근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메밀 냉칼국수와 이북식 찐만두
▲ 메밀 냉칼국수와 이북식 찐만두

우리에겐 생소한 음식인 메밀 냉칼국수가 이곳의 대표적인 이북 음식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소문대로 그 국물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이곳은 양지머리 육수에 백김치 국물을 섞은 다음, 조선간장으로 간을 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 위에 올려진 오이와 청양고추 고명 덕분에 자칫 오이냉국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냉국보다 시원하고 깊이가 있는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두툼하게 뽑아낸 메밀 가락의 쫄깃함과 청양고추가 내는 칼칼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미각을 자극하는데요. ‘하단을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와 본 사람은 없다’ 는 말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메밀 냉칼국수와 함께 먹은 이북식 만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만두보다 피가 두툼하고 소의 간도 심심했습니다. 하지만 단골들은 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자꾸 생각나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하는데요. 손으로 하나하나 빚은 정통 이북식 만두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추천 드립니다!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로6길 14

[연락처]
02-764-5744

[영업시간]
평일 12:00~20:00
Break time 15:00~17:00

[가격]
메밀 냉칼국수 8,000원 찐만두 (중) 8,000원


4. 밥상 타고 온 북한식 별미, 이북만두




▲ 시청역 작은 골목에 있는 ‘이북만두’
▲ 시청역 작은 골목에 있는 ‘이북만두’

시청역 빌딩 숲 사이,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이 주변 직장인들도 인정한 진짜 맛집, 이북만두(전 리북손만두) 집이 나옵니다. 5대를 이어 산다고 하는 이 한옥은 옛집의 운치가 남아 있어 음식 맛도 살아날 것 같은데요. 부푼 가슴을 안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이북만두에서 꼭 맛봐야 하는 김치말이밥
▲ 이북만두에서 꼭 맛봐야 하는 김치말이밥



무교동에서 이북 음식으로 3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이북만두’는 김치말이밥과 국수가 유명합니다. 김치말이밥 속 김치는 사골 육수와 함께 버무리고 숙성시켜 국물 맛이 진하고 구수합니다.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새콤한 김치 국물과 밥, 오이가 미각을 자극해 맛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북만두는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레스토랑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6번이나 이름을 올렸는데요. 시원하고 칼칼한 김치말이밥이 생각날 때, 정겨운 골목길의 이북만두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위치]
서울 중구 무교로 17-13

[연락처]
02-776-7361

[가격]
김치말이밥(국수) 9,000원, 접시만두 10,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일요일, 명절휴무




대미필담(大味必淡), ‘맛있는 것은 반드시 담백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맛본 북한 음식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보다 심심한 맛이었는데요. 북한 음식이야말로 ‘대미필담’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조 음식을 맛볼 날을 기다리며, 올여름 서울에서 맛보는 시원한 북한 음식 한 상, 어떠신가요?


영현대기자단16기 임규영 |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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