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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낭만적인 매직아워를 아시나요?

작성일 2018.07.10
▲ 서울시 상암동 하늘공원
▲ 서울시 상암동 하늘공원

황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사전적 의미로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를 의미하는 황혼. 이 시간의 하늘은 보랏빛이 되기도, 노란빛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때를 다른 말로 ‘매직아워 (magic hour)’라고도 부릅니다.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하늘이 예쁘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매직아워를 카메라에 담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1. 일출 · 일몰 시간을 확인하자



매직아워는 보통 일출 전 30분과 일몰 후 30분을 의미합니다. 산이 있는 지형이나 고지대에서는 매직아워를 더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매직아워 예상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 촬영 장소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삼각대를 준비하자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다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하는데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빛이라도 카메라는 어둡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셔터를 느리게 여닫을 필요가 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이를 보정해 줄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몸을 벽 등에 고정하고 촬영하는 일명 ‘손각대’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찍자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더 다양한 매직아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일출 전에는 동쪽을 보며 찍고 해가 뜨기 직전에는 서쪽을 바라보고 촬영해보세요. 반대로 일몰 시에는 해가 지는 서쪽을 보며 찍다가 해가 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동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4. 탁 트인 곳을 찾자



피사체가 하늘이기 때문에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매직아워를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건물 사이나 공원 등에서도 찍을 수 있지만, 더 예쁜 사진을 프레임에 담기 위해서는 건물 옥상, 아파트 고층, 동네 뒷산 등 다른 장애물 없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5. 적절한 카메라 세팅을 알아두자




풍경 사진이기 때문에 조리개 값은 F10 이상을 유지하고, ISO는 100에서 200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터스피드는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면 더 극적인 매직아워를 촬영할 수 있는데, K(켈빈값)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2500에서 3000 정도로 설정하면 매직아워를 더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매직아워는 1년 내내 찍을 수 있지만 아주 맑은 날보다 구름이 조금 낀 날이 좋습니다. 전날에 비가 오고 오늘 구름이 조금 있다면 매직아워를 촬영하기에 최적의 날입니다. 단, 구름이 지나치게 어둡거나 비나 눈이 오는 경우 매직아워를 볼 수 없습니다.


매직아워만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작가도 있다고 할 정도로, 매직아워에는 매력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 매직아워를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 어떨까요? 이상 영현대 기자단 16기 양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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