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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도 반한 싱가포르 관광 명소 체험

작성일 2018.08.22
▲ 싱가포르 다운타운코어 전경
▲ 싱가포르 다운타운코어 전경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었죠. 양국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의 평화에 큰 힘을 실어줄 사건이었는데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싱가포르는 덩달아 홍보 효과를 누렸습니다. 그동안 안전하고 교통이 편리한 관광지로 유명했던 싱가포르는 이번 북미회담이 끝나고 다시 한번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방문했던 장소들이 화제입니다. 일명 ‘김정은 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관광 명소를 영현대 기자단이 방문해보았습니다.

김정은이 만난 첫 번째 싱가포르 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전경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전경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심야투어 코스 순서에 따라 첫 번째 목적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도착했습니다. 30만 평이 넘는 매립지에 세워진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원인데요. 유리로 된 온실 정원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 드래곤 플라이와 킹피셔 레이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대 16층 높이의 슈퍼트리 기둥은 여러 종류의 식물이 덩굴처럼 감싸고 있어 살아있는 나무처럼 보이고, 플라워 돔은 지중해의 식물로 꾸며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라워 돔은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셀카를 찍은 배경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영현대 기자단도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에는 해발 2,000m의 열대 고랭지에서 자라는 식물과 세계 최고의 실내 폭포가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가든스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를 보는 시민들과 관광객들
▲ 가든스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를 보는 시민들과 관광객들

▲ 영현대 기자단 기념사진
▲ 영현대 기자단 기념사진

매일 밤 7시 45분과 8시 45분에는 ‘슈퍼트리쇼’라는 조명 축제가 열립니다. 인공나무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조명은 아찔한 장관을 이루는데요. 관광객들은 바닥에 누워서까지 슈퍼트리쇼를 관람하기도 합니다. 이 쇼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싱가포르에 가면 반드시 들러 보길 추천하고 싶은데요. 쇼가 끝날 때면 이 일대를 벗어나기 위한 교통수단을 찾기 어려워 미리 교통수단을 찾아본 후에 방문하길 바랍니다.

[주소]
18 marina gardens drive 018953
[시간]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09:00~21:00 / 가든 랩소디 쇼 19:45, 20:45
[가격]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 어른 28싱가포르달러, 어린이 15싱가포르달러

싱가포르의 발전실태를 바라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스카이파크’



▲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전경
▲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전경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방문지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스카이파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투어 다음날 북한 매체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마리나베이샌즈 건물 지붕 우에 위치한 스카이파크를 돌아보며 싱가포르의 사회경제발전실태에 대해 료해(파악)했다’고 신속보도 했는데요. 영현대 기자단도 이곳,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지붕 우(위)에서 싱가포르의 전망을 보며 ‘료해’해보고자 올라가 봤습니다.

▲ 호텔의 전경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기자단
▲ 호텔의 전경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기자단

전망대는 호텔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입장권을 구매하면 들어갈 수 있는데요. 전망대에서는 싱가포르의 바다, 현대식 건물과 올드 타운의 조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전후에 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싱가포르에 다녀왔는데 이곳의 야경을 못 보고 가면 배가 아플 정도라고 할까요? 57층 높이에서 감상하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두 번 추천합니다. 또한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보고 1층 이벤트 플라자에 내려오면 분수 쇼를 볼 수 있는데요. 매일 밤 8시와 9시에 시작한다고 하니 공연도 놓치지 마세요.

[주소]
10 bayfront avenue 018956(호텔 타워 3 입구)
[시간]
월~목 09:30~22:00, 금~일 09:30~23:00
[가격]
전망대 어른 23싱가포르달러, 어린이(만 2~12세) 17싱가포르달러

시민들 앞에 깜짝 등장했던 ‘에스플러네이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투어 마지막 코스는 에스플러네이드와 멀라이언 파크로 연결된 다리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예술의 전당이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에스플러네이드가 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클래식 공연장을 갖춘 대표적인 곳을 말하면 빅토리아 극장과 이곳, 에스플러네이드를 꼽습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두 개의 유리 지붕에 7,000개 이상의 삼각 알루미늄 햇빛 가리개를 씌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돔 위에 뾰족하게 장식된 모양이 두리안을 닮아 싱가포르 사람들은 두리안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에스플러네이드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도 다양한데요. 영현대 기자단은 일정상 공연을 보지 못했지만, 싱가포르에 가신다면 꼭 에스플러네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참고해 싱가포르의 예술문화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도 전망대가 있는데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루프탑에 올라가면 한적하게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1 esplanade Dr 038981

빼놓을 수 없는 싱가포르의 상징 ‘멀라이언 파크’


▲ 싱가포르의 명물 멀라이언 사자상
▲ 싱가포르의 명물 멀라이언 사자상

▲ 멀라이언 사자상에서 돌아본 싱가포르 중심지 모습
▲ 멀라이언 사자상에서 돌아본 싱가포르 중심지 모습

김정일 위원장은 에스플러네이드와 연결다리(에스플러네이드 다리)까지 가는 일정을 끝으로 싱가포르 투어를 마쳤는데요, 연결다리를 건너면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멀라이언’ 사자상이 있는 멀라이언 파크입니다. 멀라이언 사자상은 하반신은 인어, 상반신은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972년 리콴유 당시 싱가포르 총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는데 하반신인 물고기는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고대 싱가포르어 트마섹(자바어로 ‘바닷가 마을’이란 뜻)을, 상반신인 사자는 싱가포르의 말레이어 국호 ‘싱아푸라’의 어원인 ‘사자의 도시’라는 뜻을 상징합니다.


이곳은 마리나 베이를 누비는 리버 크루즈와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늘 많은 인파로 붐비는데요. 관광객들은 멀라이언이 뿜는 물줄기를 이용한 인증샷을 찍기 바쁩니다. 물론 영현대 기자단도 이곳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멀라이언 파크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이 참 많았는데요. 싱가포르 정부는 주변 건물과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에는 신축허가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성이 넘치는 건물들이 많죠. 또한 이곳 주변 건물들은 대부분 회사 사무실로 쓰이는데요. 금융의 허브(HUB)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경제를 이끄는 회사들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주소]
1 Fullerton Rd., 049213 에스플러네이드 다리 이용 시 걸어서 10분 거리

▲ 국경일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 국경일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최근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의 기념주화와 우표를 발행하는 등, 싱가포르 내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싱가포르가 가지는 의미가 달라졌는데요. 평화 시대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이번 회담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은 역사책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싱가포르의 유명 칵테일 슬링
▲ 싱가포르의 유명 칵테일 슬링

아울러 매년 8월 9일은 싱가포르의 독립기념일인 내셔널데이 입니다. 국가의 가장 큰 행사로, 많은 폭죽을 터트리며 큰 퍼레이드가 이어지는데요. 약 10주 전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예행연습을 하고, 당일과 마찬가지로 폭죽을 터트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다운타운 코어를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싱가포르의 대 관람차 플라이어를 타면, 이 모든 행사 준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플라이어에서는 싱가포르의 유명 칵테일 ‘슬링’을 마셔볼 수 있습니다.


▲ 옛 프랑스 수도원을 식당가로 바꾼 곳. 챠임스(Chijmes)
▲ 옛 프랑스 수도원을 식당가로 바꾼 곳. 챠임스(Chijmes)



▲ 싱가포르 건물들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
▲ 싱가포르 건물들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

영현대 기자단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관광지들을 둘러보면서 다른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건물의 디자인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같은 외관의 건물이면 건축허가를 내지않아, 건물의 디자인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또, 유럽 열강들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어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섞여 만들어진 국가, 싱가포르. 올해가 가기 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영현대 기자단 해외취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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