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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량으로 하루 세끼 도전기

작성일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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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먼 미래에 인간들은 어떤 식사를 하고 있을까요? 환경적으로는 자원이 부족해져서 식량난을 겪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업무에 치여 빨리빨리가 습관이 된 식사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오늘날의 몇몇 기업들은 CMR이라는 간편 대용식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시리얼, 셰이크, 바 형태 등 다양한 맛과 종류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슈퍼푸드 등의 슬로우푸드를 즉석조리 식품으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하루 세 끼를 미래형 식사로 즐겨보려고 합니다!


아침: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은 친환경 단백질로 지구를 살리는 미래 식량


바쁜 아침, 여느 날과 다름없이 뮤즐리와 요거트를 꺼내든 임혜린 기자. 하지만 오늘은 색다른 뮤즐리를 집어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식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시리얼 ‘퓨처리얼’ ! 겉으로 봤을 때는 평범하지만, 이 시리얼 안에는 미래 식량의 중요한 자원으로 대두되고 있는 곤충이 들어 있답니다. 퓨처리얼에 포함된 곤충 단백질은 온실가스 발생량이 현저히 적은 친환경 단백질로 지구를 살리는 미래 식량이라는 이로운 점도 있다고 합니다. 총 열량은 120칼로리로 저열량이고, 단백질의 경우 5g, 탄수화물은 19g으로 탄수화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먹은 뮤즐리는 코코넛 칩,시금치, 흑미, 쌍별 귀뚜라미 파우더, 파인애플 등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쌍별 귀뚜라미 파우더라니! 굉장히 거부감이 드는 이름이었지만, 단백질과 건강을 생각해서 눈을 꾹 감고 포장을 뜯었습니다.


▲ 스푼이 들어있고, 뮤즐리가 포장 봉투의 절반 가량 들어있다
▲ 스푼이 들어있고, 뮤즐리가 포장 봉투의 절반 가량 들어있다

내부를 보시면 검은 스푼이 하나 들어있고, 뮤즐리가 포장 봉투의 절반 가량 들어있습니다. 쌍별 귀뚜라미 파우더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향이나 가루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향은 코코넛 향과 고소한 쌀 향이 느껴지고, 질감은 뻥튀기처럼 단단하면서 바삭한 느낌입니다. 곤충 느낌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느꼈던 거부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요거트 위에 뮤즐리를 토핑으로 올린 모습
▲ 요거트 위에 뮤즐리를 토핑으로 올린 모습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요거트 위에 뮤즐리를 부으면 끝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잴 필요가 없었습니다. 퓨처리얼이야말로 시간이 하나도 걸리지 않는 간편 대용식인 셈이죠. 그렇다면 맛과 실질적인 포만감은 어땠을까요? 저는 요거트와 뮤즐리를 함께 먹었는데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는 미래 식사 였습니다.


▲ 작은 뻥튀기 같은 모습의 뮤즐리
▲ 작은 뻥튀기 같은 모습의 뮤즐리

무엇보다 바삭하게 구운 현미가 고소하고 식감이 좋았으며,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에도 그 바삭한 식감이 오래 지속되어서 좋았습니다. 패키징에 적힌 과일의 향과 식감도 잘 느껴졌구요! 한눈에 들어오는 포장과 일회분씩 담긴 소포장인 점도 좋았습니다. 다른 뮤즐리에 비해 고단백 영양 식품이라 포만감도 있고 아침대용으로도 적합했습니다. 맛과 건강, 포만감까지! 그리고 친환경 단백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곤충 단백질 식량이 더욱 기대되는 아침식사 였습니다!


점심: 간단하고 빠르게 흔들면 끝! 1분1초가 부족한 현대인을 위한 식사!



분말형 형태의 미래식사는 물이나 액체를 넣고 섞으면 빠르게 준비된다는 점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단백질과 중요한 식이 섬유를 셰이크로 제공하는 미래형 식사 우바 밀크티! 총 칼로리는 325칼로리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고열량입니다. 영양정보를 보면 단백질이 무려 51%, 식이섬유가 3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네요. 상대적으로 나트륨이나 지방은 수치가 낮아서 포만감이 높고, 건강한 한 끼가 될 것 같습니다.


▲ 셰이크를 섞는 데에 걸린 시간 16초
▲ 셰이크를 섞는 데에 걸린 시간 16초

그렇다면 한 끼 식사를 조리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물만 넣고 흔들면 건강 가득 맛있는 한 끼 식사 완성!”이라는 말에 걸맞게 물을 넣고 흔들어서 걸린 시간은 16초가량입니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시간 절약과 건강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식사가 되겠군요.


▲ 가루분말 형태의 셰이크
▲ 가루분말 형태의 셰이크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실제 섭취 시의 포만감의 정도인데요. 개인적으로 포만감은 상당히 높은 음료였습니다. 가루 형태의 한 끼 식사에 물을 적정량 넣어 섞으니 셰이크처럼 진한 음료가 되었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배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먹고 나서도 포만감은 길었고요. 하지만, 가루형인 만큼 섞어서 마시면 끝나는 식사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줄어들고 개인적인 시간이 늘어서 좋기는 했지만, 식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미래에 ‘식사’의 정의가 즐기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면 적합한 식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건강에 예민한 현대인들을 위해 슈퍼푸드를 즉석식품으로!



긴 하루가 끝나고 마지막 저녁식사를 미래형 식사로 즐길 시간입니다. 앞에서 한 식사는 모두 대체 식품으로 완전히 가공되었다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여유로운 저녁시간인 만큼 약간의 조리를 필요로 하는 미래형 저녁 식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 러블리 렌틸콩 패키지 내용물
▲ 러블리 렌틸콩 패키지 내용물

미래에는 시간만큼이나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강한 음식들도 즉석에서 먹을 수 있게 생산할 것 같아 준비해보았습니다.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러블리 렌틸이라는 음식입니다. 조리된 렌틸 콩으로 1분 정도 데워서 섭취하면 되는 음식입니다. 조리라고 할 것도 없네요. 열량은 247칼로리이고, 단백질 29%, 식이섬유 36%, 나트륨 3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부드러우면서도 끈적거리지 않는 깔끔한 형태의 렌틸콩
▲ 부드러우면서도 끈적거리지 않는 깔끔한 형태의 렌틸콩

내용물은 렌틸콩이 토마토 페이스트 양념과 함께 버무려져있습니다. 콩 외에도 브로콜리, 당근, 양파 등의 야채들도 함께 섞여 있는데요, 맛과 포만감의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콩의 식감은 부드러웠고, 토마토 양념도 허브맛이 나면서 포만감을 주었습니다.


▲ 러블리 렌틸콩을 조리하는데에 걸린 시간 약 11분
▲ 러블리 렌틸콩을 조리하는데에 걸린 시간 약 11분

저는 참치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콩을 냄비에 부어 데우고, 참치 캔을 까고, 토마토 씻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11분 정도였습니다. 아침, 점심에 비해 긴 시간이지만, 뮤즐리나 셰이크처럼 완전한 가공식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띠고있는 미래 식사
▲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띠고있는 미래 식사

지금까지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미래 식사로 즐긴 하루가 끝났습니다. 간편 대용식으로 하루 세 끼를 해결하며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시간이 남는다.
2.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다
3. 맛은 생각보다 인공적이지 않다.
4. 식사시간이 즐겁지 않다
5. 밥과 고기반찬이 먹고 싶어진다.

실질적으로 시간이나 영양소 등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식사였지만, 결국에는 흰쌀밥과 고기반찬이 그리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에서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미래를 꿈꾸고, 시간이 부족함을 경험하며,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식사들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며, 오늘 하루, 미래 식사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6기 임혜린 |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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