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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뭐 해? 나는 운전해! 운전병에 대해 알아보자 (feat. 운전병 인터뷰)

작성일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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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한민국 20대 남성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를 갑니다. 군대에는 차량 운전을 맡는 ‘운전병’이 있는데요. 영현대 기자단이 ‘운전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현재 군복무 중인 두 명의 운전병을 직접 만나 운전병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1. 운전병, 정말 운전만 할까?


▲ 사진 출처: HMG저널
▲ 사진 출처: HMG저널

운전병은 이름 그대로 운전을 하는 군사입니다. 차량을 운전하며 부대의 인원 및 물자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하죠. 운전병은 운전하는 차량의 크기에 따라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운전병으로 나뉘게 됩니다. 사회의 운전면허로 생각하면 소형은 2종 보통, 중형은 1종 보통, 대형은 1종 대형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죠. 또한 지게차, 굴삭기, 트레일러 등 특수한 면허가 필요한 특수차량 및 건설기계 운전병도 있습니다. 특수차량 운전병들은 수가 매우 적고, 보통의 운전병들과는 다른 특수한 교육을 따로 받는답니다.

하지만 운전병이 매일 운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전병은 자동차 운전뿐만 아니라 세차, 물자 정리, 창고 정리 등의 작업도 하며 일과를 보냅니다. 대대장 운전병, 앰뷸런스 운전병 등도 운전병이 맡는 특별한 임무인데요. 이런 임무는 한 사람이 고정적으로 운전을 한답니다.


2. 운전병, 왜 하고 싶은데?


▲ 사진 출처: HMG저널
▲ 사진 출처: HMG저널

운전병들은 왜 운전병에 지원할까요? 운전을 잘해서 일까요? 대부분의 운전병들은 운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과 비교적 편한 근무환경을 가장 큰 이유로 뽑습니다.

육군 출신 운전병도 “1종 보통의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입대 전 운전 경험은 많지 않았어요.”라며 자신의 지원동기를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사회에서 운전을 배우려면 돈을 내고 연수를 받거나, 혼자 운전을 익혀야 하는데, 운전병이 되면 군에서 운전을 배울 수 있어 운전병에 지원했다네요.

또한 스스로 자동차를 정비할 수 있게 된 것도 운전병의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운전병이 되면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동차를 자주 다루기 때문이죠. 그러나 군에는 차량정비병이 따로 있어 부대 사정에 따라 운전병이 차량 정비를 맡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3. 운전병이 되는 방법은?


▲ 사진 출처: HMG저널
▲ 사진 출처: HMG저널

그렇다면 운전병으로 선발되어 운전대를 잡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운전병으로 지원해 입대하는 것입니다. 병무청에서 공지하는 기술 행정병 모집 회차에서 운전병을 모집합니다. 2종 보통 면허 이상의 소유자라면 지원해 선발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일반병으로 입대해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것입니다. 운전병이 부족한 사단 신병교육대나 보충대에서 추가로 운전병을 모집하면 선발되는 것이죠.

이렇게 운전병으로 선발되면, 바로 자동차를 운행할까요? 아닙니다. 훈련소에서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후 운전병들끼리 모여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군에서는 사회의 운전면허가 인정되지 않아 후반기 교육에서 운전교육을 받으며 군 면허를 취득합니다. 자신의 특기에 따라 소형 특기, 중형 특기, 대형 특기, 특수차량 면허를 따게 되죠. 군 면허를 따기 위해선 사회의 운전시험과 같은 기능 시험과 주행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또한 후반기 교육에서 타이어 교체 방법, 차량 점검 방법 등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운전병이 되기 위한 교육까지 다 받은 후에야 자대로 배속돼 실전에서 운전을 하게 됩니다.


4. 안전운전부터 보험할인까지!


운전병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운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전병은 꾸준히 운전교육을 받는데요. 운전대를 잡기 전에 행해지는 차량 점검부터 실제 운전 시에 지켜야 할 여러 주의 사항들을 몸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전교육을 자주 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습관화하여 익힐 수 있답니다. 운전병들은 운전을 조심스럽게 잘 한다는 소문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또한 운전병은 군에서의 운전병 복무 경력이 사회에서도 운전 경력으로 인정되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병의 주행거리를 인정하기 때문이죠. 전역 후 병적증명서에 운전병 주특기와 운전 경력기간이 기재되어 있다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보험 할인은 처음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최대 3년까지 인정된답니다. 하지만 군장비 수송이나 건설기계 운전과 같은 운전병의 경우는 보험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하는데 단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고입니다. 부상과 징계를 넘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생기기 때문이죠. 차량이 파손될 수도 있고요. 공군 출신 운전병도 "사고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커요. 사고가 나면 부상 위험에 징계까지 오거든요"이라며 고충을 이야기했습니다.


5. 운전병만의 특별한 이야기


▲ 사진 출처: HMG저널
▲ 사진 출처: HMG저널

운전병들은 차량을 운전하며 보통의 군사들보다 자주 바깥 구경 할 수 있다는 점을 운전병만의 특별함으로 뽑습니다. 육군 출신 운전병은 “운전병으로 근무하며 평소 쉽게 가보지 못하는 청와대, 세종 정부청사 등을 다녀온 게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운전을 하다 겪는 크고 작은 운전 이야기들도 운전병들만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공군 출신 운전병은 “주차를 하다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라며 자신의 운전 사고 경험을 말해주었는데요. 그 일을 계기로 운전할 때 더욱 주의하게 되어 이제는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운전병을 만나고 난 후


지금까지 영현대 기자단과 운전병들을 만나보고 운전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운전병은 단순히 운전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정확한 운전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전병들의 특별한 경험과 꿀팁이 앞으로 운전병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유혜정 |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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