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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아름다운 예술로 재탄생하다: 최정화 - 꽃, 숲

작성일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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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매서운 추위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운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지루하게 집에만 있을 순 없죠.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따뜻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해드립니다. 특히 화려한 설치미술과 함께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해 인생샷 찍어오기 딱이랍니다.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오늘 소개할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삶에 미적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해서 현대미술을 지원함으로써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전 세계 모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은 현대자동차가 2014년부터 10년간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들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의 2018년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주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져 그 의미가 더 깊은데요. 그럼 지금부터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전시를 구경하러 가봅시다!


일상 속 쓰레기로 아름다운 예술을 만들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

전시장 입구에 알록달록한 그리스 건축 양식의 기둥들을 서 있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세기의 선물>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그리스 건축 양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결혼식장이나 호텔 연회장입니다. 최정화 작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서양문화에 맞춰져 있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 그리스 양식의 기둥들을 다양한 색깔로 칠했답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예술’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답을 전시장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꽃, 숲>
▲<꽃, 숲>

전시장 안으로 들어오니 까마귀 소리가 들리고 다양한 조명이 빛과 어둠을 만들며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멀리 선 화려하게 보이는 탑들을 가까이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품 속 탑들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버려지는 재료들을 활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람 빠진 풍선, 플라스틱 바구니, 버려진 빗자루 등 일상의 기억이 담긴 물건들은 차곡차곡 탑으로 쌓여 아름다운 예술품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런 탑들 하나하나를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품은 ‘꽃’들이 모여 전시장은 하나의 ‘이야기 숲’을 이루고 있지요.





작품들 사이에는 빛과 어둠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명상의 길’이 있습니다. 조명에 따라 이 길은 텅 비어 보이기도, 꽉 차 보이기도 하는데요. 조명과 각도에 따라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상 속 소비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다





흰색 벽면으로 칠해진 보통의 미술 전시장과 달리, 전시장 벽면은 미러 시트로 꾸며져 미술 전시장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가는 미러 시트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일그러지고 왜곡된 21세기의 자화상을 나타내도록 의도하였습니다.




▲<어린 꽃>
▲<어린 꽃>

플라스틱 왕관 500개가 싸여있는 이곳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작가는 엄숙하고 어두운 추모의 공간을 탈피해 가장 화려한 공간으로 추모의 공간을 탄생시켰습니다. 어린 생명들에게 왕관을 씌어주고 싶은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꽃의 향연>
▲<꽃의 향연>

다양한 식기들을 층층이 쌓아 올렸습니다.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식기를 한두 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옛 기억 속 풍경을 재현하며, 나의 기억과 남의 기억이 만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알케미>
▲<알케미>

연금술이라는 뜻을 가진 ‘Alchemy’라는 작품입니다. 쓸모없는 금속들이 모여 아름다운 작품이 된 모습이 마치 쓸모없는 금속으로 금을 만드는 연금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연금술사가 되는 순간입니다.




▲<빨래판>
▲<빨래판>

낡은 빨래판들이 모여 작품이 되었습니다. 가까이서 빨래판을 보면 세월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가족에게 깨끗한 옷을 입히기 위한 어머님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작품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민들레>
▲<민들레>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작품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되어있는 이 작품은 이번 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작품 속 냄비와 그릇들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를 통해 지난 3월부터 모인 7,000여 개의 식기들로 만들어졌습니다. 너와 나의 밥그릇들이 모여 어머니들께 바치는 탑이 되었습니다.


삶에 미적 가치를 더하다



최정화 작가는 다양한 소비재들을 구하기 위해 일명 ‘쓰레기 헌팅’을 다녔다는데요. 아프리카,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누리는 일상의 모든 것에서요.


대학생은 무료로 문화생활 즐기자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둘러본 <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 어떠셨나요? 신비한 분위기의 설치미술들을 구경하며 인스타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만 24이하(신분증 제시)이거나 대학생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하나의 입장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다양한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으니 겨울방학에 문화생활 즐기기 제격인 장소지요! 시간대별로 큐레이터가 작품 설명도 해주니 꼭 확인해보세요. 그럼 추운 겨울방학에 문화생활 즐기며 특별하게 보내보세요! 영현대 기자단이었습니다.

전시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 기간: 2018년 9월 5일 (수) - 2019년 2월 10일 (일)
운영 시간: 월, 화, 수, 목, 일요일 10:00 ~ 18:00 / 금, 토요일: 10:00 ~ 21:00 (18:00 ~ 21:00 야간개장 무료 관람)


영현대기자단17기 유혜정 |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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