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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지 말고 집에서 즐기자, 초간단 혼술 안주 3

작성일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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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잖아


개강 시기, 대학가 골목골목은 방학 잠에서 깨어나 활기를 되찾습니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학교 앞 술집보단,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힙한 펍보단, 가끔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집에서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죠. 특히나 요즘 같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봄날엔 익숙한 냄새로 가득한 내 공간이 유독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날, 자취생들도 뚝딱 만들어 맥주 한 캔에 곁들일 만한 세 가지 초간단 안주를 소개합니다.


하나, 짭조름한 명란젓 구이


여러분은 구운 명란젓이 별미 중의 별미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보통 명란젓은 밥반찬이나 음식의 감칠맛을 돋우는 고명으로 사용되는데요. 젓갈을 굽는다니,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구운 명란젓은 짭짤 고소한 맛으로 맥주 안주에 적격입니다. 준비부터 세팅까지 10분 컷, 명란젓 구이 함께 만들어볼까요?


1 / 마트에서 산 명란젓에 칼집을 냅니다



선택사항이지만, 명란젓이 보다 빠르고 고르게 익게 하기 위해서는 칼집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2 / 명란젓을 알루미늄 혹은 종이 포일 위에 올린 뒤 참기름을 뿌립니다



참기름을 뿌리면 명란젓의 고소한 맛이 배가 되는데요. 이때 아까 낸 칼집에 참기름이 스며들며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고루 입혀집니다.


3 / 호일 채로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은 뒤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포일 채로 프라이팬에 넣고 구우면 나중에 프라이팬을 닦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명란젓 구이의 핵심은 뚜껑을 닫아주는 것입니다. 뚜껑을 닫지 않고 명란젓을 굽게 되면 이리저리 튀기 때문에 꼭 뚜껑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뚜껑을 덮은 채로 명란젓이 타지는 않는지 중간중간 확인해주며 10분간 기다리면 고소 짭짤한 명란젓 구이 완성!


4 / 맥주와 함께 즐기기!



이제 이 명란젓 구이를 맥주에 곁들여 즐기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마요네즈나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짭짤한 명란젓 구이와 맥주, 정말 잘 어울리죠?


둘, 고소함에 달콤함이 더해진 인절미 구이


며칠 전 먹다 남아 냉동실로 들어간 인절미를 깨울 시간입니다. 야들야들한 바로 먹는 떡은 구워도 별미라는 것! 여기에 달콤함 한 꼬집으로 맛을 더해주면 이만한 안주가 없습니다.


1 /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줍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뒤 키친타월로 닦아주세요. 팬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떡이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팬이 데워지고 나면 중불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 인절미를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냉동 인절미를 달궈진 팬에 넣고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얼어있는 인절미는 녹으면서 퍼지기 때문에 띄엄띄엄 놓아야 구워도 서로 들러붙지 않아요. 간격을 두고 구워주어야 합니다. 또한, 콩가루가 너무 많으면 타기 쉽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3 / 잘 구워진 인절미에 달콤함을 추가!



앞뒤로 뒤집어 가며 잘 구운 인절미를 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약간의 달콤함을 더해주면 더욱 맛있겠죠. 개인의 기호에 따라, 집에 준비된 재료에 따라 꿀, 설탕, 올리고당 등을 자유롭게 뿌려주시면 됩니다. 갓 구운 인절미에 설탕을 솔솔 뿌리면 설탕이 살짝 녹아 더욱 맛있어진답니다.


4 / 쭉쭉 늘어나는 구운 인절미를 맛있게 즐깁니다



구운 인절미는 치즈처럼 주욱 늘어나는 맛이 있습니다. 이 밤참에 잘 어울리는 술로는 과일 향 맥주를 추천합니다.


셋, 불닭볶음면의 진화, 불닭 계란말이


불닭볶음면을 끓여서만 즐기셨다면 이제 한 차례 더 진화할 시간입니다. 늦은 시각, 불닭볶음면의 매콤함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런 매콤함을 완화해줄 오늘의 주인공은 계란입니다. 저는 평소 여러 종류의 불닭볶음면 중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가장 좋아하기에 오늘 레시피에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용하였습니다.


1 / 불닭볶음면을 조리합니다



먼저 불닭볶음면을 준비합니다. 이때, 계란말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불닭볶음면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2 / 불닭볶음면을 조리하는 동안 계란 2개를 풀어줍니다



계란말이의 생명은 노랗게 잘 익은 계란이죠. 계란 2개를 그릇에 잘 풀어줍니다. 이때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이나 포크를 이용하면 계란을 잘 풀 수 있습니다.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잘 풀어주세요!


3 / 푼 계란을 팬에 펼치고, 그 위에 불닭볶음면을 올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뒤 열이 올라오면 풀어 둔 계란을 팬에 펼칩니다. 이때 불이 너무 강하면 계란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불은 중약불에 두는 것, 잊지 마세요! 계란이 서서히 익어갈 때쯤 그 위에 불닭볶음면을 올려줍니다. 불닭볶음면을 중간에 올려두고 양옆에 남은 계란으로 말아준 뒤, 뒤집개 등으로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


4 / 예쁘게 썰어 먹으면 끝!



잘 말아진 불닭 계란말이가 식으면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이때 뜨거운 상태에서 자르면 잘 안 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손도 뜨겁지 않고, 모양도 예쁘게 잘 썰어져 일석이조입니다. 잘 썰어주셨다면 이제 맛있게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정신없이 지나가는 바쁜 나날에도 가끔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물러가기 아쉬워 어리광을 부리는 꽃샘추위에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곧 설레는 봄이 온다는 뜻일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해요. 열심히 살아낸 오늘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잠깐 스쳐 지나는 꽃샘추위에 불과할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며 보내는 시간이 오늘의 쉼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리 초보 자취생들부터 바쁜 혼술러들까지 모두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안주들이니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김혜린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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