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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일상의 소소한 낭만을 채워줄 독립서점으로.

작성일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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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학생의 여가 시간? 독서는 언제?


학교 수업, 과제와 시험, 알바 등에 치여 숨 가쁘게 살아가는 대학생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대학생들의 인생 역시 여유나 낭만과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바쁜 현실 속에서 잠시 가질 수 있는 휴식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내야 할 텐데요, 휴식 및 여가 시간에 대해 더 자세한 의견을 들어 보기 위해 2명의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세 김지원 씨(가명)는 할 일이 많아 매일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사는 데에 반해, 휴식 시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쉬는 시간도 알차고 즐기고 싶은데 마땅한 창구가 없어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휴학 중인 23세 노혜린 씨(가명)는 휴학을 하는 이번 학기에는 여가 시간에 독서를 많이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온라인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 한눈에 알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책만 구매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하는 일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입장 또한 드러냈습니다.


대학생의 비밀, 사실 우리는 실감 세대?


일상에 발맞춰 앞만 보고 뛰는 것처럼 보이는 대학생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경험에 대한 욕구가 강한 세대임을 알고 계셨나요?


▲ 실감 세대란?
▲ 실감 세대란?

실감세대란 전에 없던 새로운 감각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소비하는 세대를 지칭합니다. 작년 10월에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싱어롱’ 열풍을 동반했던 것이 예시인데요, 상당 비율의 2030 관람객은 직접 노래를 부름으로써 단순 관람을 넘어 영화를 경험하고 동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경험을 실감하고자 하는 경향이 짙어지며 실감세대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였습니다.


독립서점과 실감세대,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이러한 실감세대가 책과 함께 낭만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독립서점인데요, 독립서점은 일반 대형 서점과는 달리 서점 주인의 취향에 따라 꾸며지고 운영되는 개인 서점입니다.
각 서점만이 풍기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가는 책을 꺼내 들고 읽는 순간부터, 그 책은 자신만의 경험을 담은 특별한 책이 된다는 것. 이것이 대형서점과 차별화되는 독립서점만의 강점이 아닐까요? 이러한 경험은 실감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감각’과도 부합합니다.


독립서점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살롱드북>


▲ <살롱드북> 외부
▲ <살롱드북> 외부

영현대는 첫번째로, “책과 술이 있는 독립서점” <살롱드북>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살롱드북>
주소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11 태주빌라 1층


▲ <살롱드북> 내부
▲ <살롱드북> 내부

“책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을 넘어, 향유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주 고객층인 20대와 30대가 즐겨 읽는 시, 소설, 에세이 위주의 책을 파는 <살롱드북>은 누구나 편안하게 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고, 바에 앉아 사장님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살롱드북>이 모두가 편히 쉬다 가는 ‘공용 거실’이 되기를 바란다는 사장님은 독립서점의 매력이 ‘새로움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간주할 때 도드라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각 독립서점만의 개성과 컨셉이 뚜렷하기에 독립서점 투어를 돌며 즐거움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언급하였습니다.


▲ <살롱드북>에서 판매하는 주류와 음료
▲ <살롱드북>에서 판매하는 주류와 음료


▲ <살롱드북>의 판매 도서
▲ <살롱드북>의 판매 도서


▲ <살롱드북>의 판매 도서 - 독립출판물
▲ <살롱드북>의 판매 도서 - 독립출판물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은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대화하고,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마시는 공간이지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다가 가는 공간이에요.” 독립출판물을 찾는 손님들도 많이 오지만 SNS를 통해 알고 방문하는 이들 또한 많다는 <살롱드북>, 사장님은 보다 더 많은 이들이 독립서점의 존재를 인지하고 자유로이 머물다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였습니다.


독립서점에 색다름을 끼얹다 <인공위성>


▲ <질문서점 인공위성> 외부
▲ <질문서점 인공위성> 외부

독립서점은 보통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서점을 일컫지만 요즘에는 특별한 접근으로 운영되는 이색 독립서점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현대는 두 번째로, ‘질문서점’이라는 수식어의 <인공위성>에 방문했습니다.

<인공위성>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중앙로27가길 32 1층


▲ <인공위성>의 책들
▲ <인공위성>의 책들

“질문을 기부받아 한 달에 하나씩 질문을 쏘아 올려요”
<질문서점 인공위성>은 손님들이 건넨 기부 도서와 그에 관한 질문이 주가 되는 컨셉의 독립서점입니다. 방문하는 이들의 ’기부’로 운영 되기에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점으로 칭할 수 있는 것이 <인공위성>만의 특징입니다. 판매되는 모든 책이 블라인드 북으로, 제목으로 적힌 질문만을 볼 수 있어 낯선 설렘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차별점입니다. 더불어 기부된 책은 도서관처럼 열람할 수 있고(대여 불가능), 책 안에는 책갈피처럼 기부자와 나눈 대화가 꽂혀있어 책을 읽으며 기부자의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 <인공위성>에서 판매하는 질문 엽서, 질문책, 블라인드북
▲ <인공위성>에서 판매하는 질문 엽서, 질문책, 블라인드북

손님이 기부하고 간 질문이 적힌 질문 엽서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쓰여 있는 질문책, 그리고 기부된 도서인 블라인드북이 한 세트로 엮여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 <인공위성>의 기부 도서들
▲ <인공위성>의 기부 도서들

<인공위성>은 타인의 질문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고또 직접 책과 질문을 건넬 수 있어 나의 생각이 서점의 일부분이 되는 경험을 내어주는 공간인 셈입니다.

소소하고 확실한 낭만, 독립서점

서점을 넘어 휴식과 새로운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는 <살롱드북>, 타인의 생각과 일상이 묻는 질문을 따라 책을 꺼내 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위성> 등, 우리 주변에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마음을 채워주는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독립서점은 실감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여유와 감성의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 독립서점을 방문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낭만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현대18기 이현지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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