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한 강릉 여행

작성일2019.05.09

이미지 갯수image 17

작성자 : 기자단
빠르게 달린 우리들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의 삶은 매우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일에 아침과 저녁 바삐 출퇴근하는 모습, 직장이나 학교 등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평범하지만 폄하돼서는 안 되는 멋진 모습들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항상 재미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많은 활동도 하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일탈
토요일 밤입니다. 많은 사람이 기숙사에서 아무렇지 않게 있습니다. 물론 밖에는 술 취한 사람들의 즐거운 목소리도 들립니다. 제가 사는 방, 1006호 역시 불 켜진 채로 아무렇지 않게 남자 둘이 누워있습니다.
시시콜콜하게 토요일 밤을 보내고, 일요일이 와서 월요일에 대한 걱정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뭐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AM 12:30 룸메이트 친구와 즉흥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 강릉 가서 해돋이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올까? 요즘 강릉 가깝다던데?” 이 한 마디로 저희의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 출발하기 전
▲ 출발하기 전

이번 여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이 함께 하였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을 빌릴 수 있었지만, 저희는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3분의 주유 시간보다는 30분의 충전 시간을 통해 휴식과 주변 환경을 즐기고 싶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셰어링은 주행거리마다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예외입니다. Km당 0원입니다. 그 말은 배터리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전기차의 진가는 더 볼만해집니다. 통행료 50% 감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강릉으로 떠납니다


새벽 1:30. 강릉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가고 싶었습니다. 휴게소에서 맛있는 우동도 먹으며 몸도 녹이고, 한적한 고속도로와 드라이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서울이라는 도시를 떠나, 강릉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도 모릅니다.


▲ 서울을 떠나는 장면
▲ 서울을 떠나는 장면

강릉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릉으로 가고 있다는 말에 웃음을 터트립니다. 즉흥적인 여행에 또다른 재미 요소가 생겨났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향해, 동해바다의 푸르른 아름다움을 위해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달려갑니다.


밥주세요 밥!


어느 새 횡성휴게소에 다다릅니다. 몸도, 차도 많이 배고파합니다. 193km로 시작했던 배터리가 어느새 6km입니다. 강원도의 지형이 험난하다보니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30분 정도 쉬면서 컵라면도 한 그릇 먹어봅니다. 자동차도 밥을 먹는데 사람도 먹어야죠. 새벽 운전을 하면서 스트레칭 역시 필수입니다.




▲ 전기차도, 사람도 밥을 먹는 시간
▲ 전기차도, 사람도 밥을 먹는 시간


Welcome to 강릉


차와 재충전을 마치고 강릉으로 달려갑니다. 강릉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30입니다. 일출 시각은 6시 30분. 1시간이 남았습니다. 친구 역시 미리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본 친구와 정동진으로 향하는 길은 시끌벅적했습니다. 전기차의 특징 중 하나인 엔진 소음이 없는 것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동해의 해는 언제나 맑음


어느새 정동진에 도착했습니다. 전기차를 처음 타본 친구는 차에 대해 감탄합니다. 소음도 없는 차가 힘도 좋다며 말입니다. 오늘도 정동진의 일출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았습니다. 혼자 온 사람도, 커플인 사람도, 가족들도 보입니다. 누군가는 기차를 타고, 누군가는 저희처럼 차를 타고 왔을 것입니다. 모두 다른 방법을 선택해 정동진에 왔지만, 추구하는 것은 같습니다. 일출을 바라보면서 2019년 봄, 자신의 마음 한 켠에 추억을 쌓는 일일 겁니다.


▲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는 사람들
▲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는 사람들

정동진역에서부터 모래시계까지 발걸음을 걸어봅니다. 신발 끝에 전해오는 모래의 촉감, 해변가에는 가득한 기분 좋은 바다의 짠내와 파도의 철썩거리는 소리, 불그스레해지며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하늘. 자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연은 정제되어 있지 않은 맑은 모습을 선사해줍니다.


강릉 시민의 아침, 초당순두부


강릉은 관광도시입니다. 관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입니다. 아침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찾았습니다. 두부입니다. 강릉은 두부가 유명한 도시입니다.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하여, 타 지역과는 다른 탱탱하고 고소한 두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순두부는 해돋이동안 얼어있던 몸을 녹여 주었습니다.


▲ 순두부 백반
▲ 순두부 백반


조금 더 느긋해지기, 안목 해변 카페 거리


순두부를 먹고, 카페로 이동합니다. 커피의 도시로도 불리는 강릉. 그 중에서도 카페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을 찾았습니다. 과거 자판기커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1996년 안목해변에 자판기커피가 등장했습니다. 기계마다 관리인의 레시피에 따라 다른 커피 맛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IMF가 찾아오며, 자판기 커피는 사람들의 시린 마음을 풀어주는 곳이였습니다. 이는 안목해변의 스토리가 되었고,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자판기가 있던 자리는 카페가 되었고, 기계 안의 믹스커피는 아메리카노가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커피와 바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습니다.




▲ 커피와 바다, 안목해변의 시초였던 자판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 커피와 바다, 안목해변의 시초였던 자판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관광객과 강릉 시민의 만남, 강릉 중앙시장


여행지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장 구경입니다. 강릉에 KTX가 개통된 후, 관광객들은 더욱 증가했습니다.기술의 발달은 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강릉 중앙시장 역시 성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재미있는 일요일 오전이지만, 상인들에게는 느긋할 수 없는 치열한 대목의 날이기도 합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강릉을 잊지 않기 위해 먹을 것을 사 가보려 합니다.


▲ 강릉 중앙시장
▲ 강릉 중앙시장


과거의 것을 잊지 않기, 대관령 옛길


이젠 서울로 돌아가야 합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대관령 옛길로 가보기로 합니다. 과거 강릉을 가기 위해선 대관령 옛길로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지금은 터널로 관통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지만, 과거는 달랐습니다. 눈이 오면 차를 버리고 갔어야 했고, 도로를 타다가 브레이크 과열로 갓길에 차를 잠시 세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과거 고속도로였지만, 지금은 지방도로 격하된 이 도로. 그렇다고 도로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추억을 생각하며 찾고 있습니다. 저는 대관령 옛길을 처음 운전해보았습니다. 드라이브의 즐거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전하는 도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인 좋은 힘 덕인지 차가 힘들어하는 겨를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 대관령 옛길, 구불구불하지만 재미있고, 멋진 도로이다
▲ 대관령 옛길, 구불구불하지만 재미있고, 멋진 도로이다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옛길을 올라오면서 100m당 1km씩 배터리가 줄어들었지만, 멋진 풍경들과 바람이 저희를 위로합니다.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고, 자연을 이용하며, 때로는 순응하는 사람들이 대관령을 오늘도 지키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제동 회생을 이용해서 최대한 배터리를 적게 사용해 운전해봅니다.


▲ 대관령 휴게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이 곳
▲ 대관령 휴게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이 곳


다시 우리는 일상으로


오후 5시 30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였을지 모릅니다. 아무 준비 없이 떠난 강릉이였습니다. 즉흥적이었지만, 아무 탈 없이, 재미있는, 건강한 추억, 낭만과 소소한 행복을 쌓았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상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겠네요.
재미있는 추억을 함께 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게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내연기관도 아닌 차이기에 우려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도 실생활에서 전기차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강릉의 푸르른 자연을 느끼기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충분한 차량이였습니다.


▲ 16시간 만에 다시 서울로
▲ 16시간 만에 다시 서울로

그리고 이번 여행 동안, 총 495km를 운전하고, 5회 충전하고, 차를 반납할 때, 남은 주행거리는 119km였습니다. 충전비는 0원이였습니다. 휘발유나 경유를 이용하는 차량이였다면, 기름값도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 도착한 계기판
▲ 도착한 계기판

아직도 주저하고 계신가요? 늦지 않았습니다.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얼른 차에 올라 떠나세요.
여행은 일상의 자양분이 될 것이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행의 추억과 낭만, 행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해줄 겁니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 아이오닉 일렉트릭


영현대18기 임형준 | 건국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