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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낯선 당신을 위해

작성일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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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트렌드는 빠르게 타고, 식으며 끊임없이 변합니다. 과거엔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천편일률적인 트렌드가 유행하곤 했습니다. 웰빙, YOLO와 같은 것들이죠.
트렌드를 따르는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호’를 쫓기보단, 나의 취향을 찾고 그에 따른 활동에 참여합니다. 가취관(가벼운 취향 위주의 관계)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가취관 위주의 다양한 소통과 만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은 그만, 취향대로 즐기는 SNS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SNS 계정에서는 이제 과시하거나 광고하는 게시글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즐기며 SNS 활동을 이어 나가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취향’으로 단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슬라임 덕질’의 진화


▲ 도넛, 팬케이크, 찹스테이크, 쿠키로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슬라임이라니! @go_slime077
▲ 도넛, 팬케이크, 찹스테이크, 쿠키로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슬라임이라니! @go_slime077

한때 많은 사람들을 홀렸던 ‘슬라임’ 관련 커뮤니티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슬라임 SNS 계정에서는 ‘기포’, ‘엘머스’ 등 슬라임 용어를 사용하고, 정성스럽게 찍어 올린 리뷰 영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촉감을 느끼고, 소리를 들으며 행복을 느낍니다. 이제는 더욱 진화해 치킨, 과일, 디저트 등 다양한 모양의 슬라임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신상품들을 리뷰해드립니다


▲ 편의점 신상품들의 자세한 리뷰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꿀조합까지! @tastylaboratory
▲ 편의점 신상품들의 자세한 리뷰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꿀조합까지! @tastylaboratory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편의점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편의점 업계 전반에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맛있게 먹고 즐긴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는 ‘먹스타그램’을 넘어, 이제는 편의점 신상품들이 발매될 때마다 리뷰해주는 계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나만의 카페를 꾸미다


▲ 나만의 공간에서 홈카페를 통해 누리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y.na__
▲ 나만의 공간에서 홈카페를 통해 누리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y.na__

정형화된 맛의 대형 커피전문점, 입소문을 타 사람들로 붐비는 개인 카페들에서는 나만의 조용한 티타임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지친 일상 속, 내가 가장 편할 수 있는 공간인 집에서 손쉽게 ‘홈카페’를 누리며 이를 SNS를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나만의 취미와 취향을 찾아서, ‘원데이 클래스’


▲ 나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볼 수 있는 ‘플랑떼플레르’ 의 원데이 클래스
▲ 나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볼 수 있는 ‘플랑떼플레르’ 의 원데이 클래스

학교에 있는 시간,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 동안 자신의 진정한 취미를 발견하고 배움을 얻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던 과거 고정관념과 달리,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정보들
▲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정보들

원데이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고, 기본부터 심화 과정까지 나뉘어 있어 ‘일단 시도해보자’는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알맞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 단위로 진행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료에 대한 부담도 적고, 취향을 교집합으로 만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압박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독서부터 자동차까지, ‘소셜 살롱’의 부활


‘살롱’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원래 살롱(salon)의 의미는 ‘방’으로, 16세기 상류층이 자신의 응접실에서 시, 문학, 음악, 예술 등을 향유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교 모임을 뜻합니다. 최근 등장한 살롱은 관심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비가 이뤄지기도 하는 공간의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현대판 살롱에서는 이름, 나이, 직업 등을 굳이 공개하지 않고도 자유롭고 수평적으로 소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트레바리’, 돈 내는 독서 모임이 성공한 이유




▲ 책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폭넓은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는 ‘트레바리’ (제공: 트레바리)
▲ 책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폭넓은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는 ‘트레바리’ (제공: 트레바리)

한 시즌 회비가 19만원으로(‘함께 하는 클럽’ 기준), 적지 않은 돈을 내고 활동하는 ‘트레바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정해진 기한 내에 독후감을 쓰지 못하면 정기 모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엄격한 규칙도 인상적입니다. 변화무쌍한 시대에서 지식을 쌓고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정체성을 띠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한곳에 쉽게 모이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동등한 관계에서 소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운전으로 이심전심! ‘벨로스터 N 동호회’




▲ ’N Club Korea Track Day’ 를 맞이해 서킷 주행을 지도해주실 인스트럭터들
▲ ’N Club Korea Track Day’ 를 맞이해 서킷 주행을 지도해주실 인스트럭터들

흔한 자동차 동호회로 보이는 벨로스터 N 동호회는 대체 어떤 ‘가취관’으로 모였을까요? 자동차 모델 중심이 아닌, 펀드라이빙이라는 ‘취향’을 중심으로 모였고,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함께 즐긴다는 점이 벨로스터 N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전국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벨로스터 N
▲ 전국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벨로스터 N


▲ 래핑이 화려해 행사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었던 벨로스터 N
▲ 래핑이 화려해 행사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었던 벨로스터 N

전국 벨로스터 N 오너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모여 트랙을 달린 ‘N Club Korea Track Day’ 행사. 참가자들은 벨로스터 N으로 하루 종일 서킷을 주행하며 느낄 수 있는 재미는 물론, 같은 차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공감대로 가득한 행사였다고 전합니다.


‘각자도생(各自圖生)’, 나만의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지는 트렌드


우리는 트렌드를 소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통해 안심합니다. 그래서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트렌드를 무시한 채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데요.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전에 알아 둘 게 있습니다. 나를 기준으로 두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데요. 트렌드에 눈멀어 지향점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개인의 취향을 실천하는 삶, ‘각자도생’을 제안해봅니다.


영현대18기 오지윤 |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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