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우린 모두 ‘인싸’니깐!

작성일2019.07.01

이미지 갯수image 18

작성자 : 기자단
시대를 가리지 않고, 젊은이들은 ‘핫’ 했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람과 사회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니만큼 더 그렇죠. 그렇다면 과거와 현재 핫플레이스는 어떻게 다를까요? 지금부터 서울 핫플레이스 연대기를 시작합니다.


1980. 통금이 풀리고, 사람들은 모이기 시작한다


1982년,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전 국민을 통제했던 야간통행금지가 풀렸습니다. 통금이 풀리면서 시민들은 서울의 다양한 면면을 탐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 맞춤, 핫플레이스 신촌(#신촌 1.7M)


신촌은 1980년대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입니다. 대학 정원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문화, 유흥문화가 조성됐습니다. 지금은 대학로에 그 자리를 뺏겼지만, 이 때는 ‘연극’ 하면 신촌이었습니다. 마당극을 중점으로 한 신촌 연극장은 젊은이로 북적거렸습니다. 신촌은 핫플레이스의 시초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연대생들의 약속장소는 독수리 약국이라는 점이죠.


▲ 신촌 앞 빨간 거울.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오는 곳
▲ 신촌 앞 빨간 거울.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오는 곳


▲ 독수리 약국
▲ 독수리 약국


1990. 엄마, 아빠의 핫플레이스는?


1990년대는 문화의 시대였습니다. 1988년 올림픽이 끝나고, 마음은 풍족했던 시대였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이 도전적인 그룹도 나타났죠. 1990년대 핫플레이스는 홍대와 강남역입니다. 지금도 두 지역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니? 홍대로 와! (#홍대 17M)


홍대입구는 1984년 2호선을 개통하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신촌이라는 거대한 상권이 있었기에 발달이 조금 늦어졌지만, 1990년대 시대적 분위기인 문화의 다양성에 홍대입구는 선도자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음악분야가 사람들의 마음을 채웠죠. 그 중 홍대는 메이저가 아닌 인디를 선도하는 지역이자 다양한 밴드의 활동무대였습니다. 지금도 홍대입구는 365일 버스킹을 하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오늘도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최전선이죠.


▲ 홍대의 버스킹문화
▲ 홍대의 버스킹문화


오빤 강남스타일!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 강남역(#강남역 1.9M)


강남역 역시 2호선 개통과 함께 사람이 모였습니다. 인근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IT, 벤처열풍은 강남역 인근에 많은 사람이 모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뉴욕제과를 중심으로 한 길거리는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밤이 되면 강남역 주위 만남의 장소로 뉴욕제과 앞을 택했죠. 과거에는 랜드마크가 중요했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발달하지 않았고, 삐삐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약속이란 것이 중요했죠.


▲ 과거 뉴욕제과가 있던 자리
▲ 과거 뉴욕제과가 있던 자리


Do You Know 오렌지족? 압구정(#압구정 2.8M)


오렌지족. 지금 들어보면 촌스러운 이름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오렌지족이라는 키워드는 빠질 수 없습니다. 강남 부유한 집 자녀를 일컫던 오렌지족은은 이전 세대와 달리 소비적 문화를 선도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했으며, 고급차를 타고, 양담배를 태우며, 양주를 마시는 모습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구매력은 상당했기에 기업의 주고객이 됐고, 사람들도 그들을 동경해 오렌지족을 따라하는 집단인 ‘낑깡족’도 등장했죠. 그들의 주무대는 바로 압구정이었습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대한민국 패션 1번지답게 다양한 명품브랜드 매장이 있었고, 사람들은 쇼핑을 하며 문화를 소비했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 동에 가야한다> 라는 시집과 영화도 그 시대를 대변하죠.


▲ 압구정의 옷가게
▲ 압구정의 옷가게


▲ 압구정 로데오
▲ 압구정 로데오


2000. 밀레니엄시대, 새천년을 맞이하는 핫플레이스


2000년대부터는 감성이 달라집니다. 홍대입구나 강남역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조금은 덜 있는,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을 찾게 됩니다. 삼청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이 대표적이죠.


강북의 전통과 이국적인.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 삼청동(#삼청동 762K)


삼청동은 과거와 다른 문화적 요인으로 떴습니다. 삼청동 인근에는 다양한 국가기관과 대사관이 많고, 음식점 역시 지역 분위기에 맞는 수제비나 한정식집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갤러리가 생기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맨날 방문하는 다른 핫플레이스와 다른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모습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카페나 와인바, 레스토랑은 삼청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 삼청동의 길거리 분위기
▲ 삼청동의 길거리 분위기


▲ 삼청동 길거리 분위기
▲ 삼청동 길거리 분위기


강남의 새로운 소비문화 창조지역. 가로수길(#가로수길 7M)


강남에 있고, 걸어서 한강공원을 갈 수 있는 사람들의 핫플레이스! 가로수길입니다. 이 곳은 갤러리와 패션 등 문화적인 요소로 떠오른 곳입니다. 이국적인 가게도 많고, 애플스토어처럼 IT 문화 공간도 있죠. 가로수길 양 옆 ‘세로수길’이라 부르는 곳에는 다양한 소규모 상점이 있습니다.


▲ 가로수길 전경
▲ 가로수길 전경


▲ 가로수길 앞
▲ 가로수길 앞


2010년대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는 핫플레이스는?



X리단길의 시초. 경리단길(#경리단길 1.5M)


이태원 근처에 있지만, 이태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경리단길이죠. TV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은 왕복 2차로 조그마한 도로가 있는 동네인데요, 이 동네가 떠오른 데는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카페가 한 몫 했습니다. 경리단길은 타 지역에 X리단길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재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동네이기도 하죠. 과연 경리단길은 어떻게 될까요?


▲ 경리단길 설명
▲ 경리단길 설명


▲ 경리단길 동네
▲ 경리단길 동네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연트럴파크가 있다!(#연남동 645K)


과거에는 철길이였지만, 지금은 핫한 공원으로 자리잡은 연남동. 정식 명칭은 경의선숲길입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공원은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 손에 먹을 것과 돗자리를 들고 다니는 풍경이 보입니다. 공원 양 옆에는 여러 상점이 있어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건 음주는 오후 8시까지만 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 연트럴파크, 경의선숲길
▲ 연트럴파크, 경의선숲길


▲ 과거의 철길은 현재 공원이다
▲ 과거의 철길은 현재 공원이다


지금의 한옥마을 유행은 익선동입니다 (#익선동 675K)


어린 시절 동네 골목길처럼 조그마한 길목을 사람들이 줄 서서 지나가는 이 곳, 익선동입니다. 종로3가는 과거 탑골공원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익선동이 더 유명하죠. 생기있는 동네로 변한 익선동은 카페와 수제 맥주, 가내수공업 판매점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 익선동 거리의 분위기
▲ 익선동 거리의 분위기


▲ 익선동의 소매점
▲ 익선동의 소매점


레트로의 중심.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곳. 을지로(#을지로 275K)


을지로는 서울 정중앙에 있습니다. 고층빌딩이 하늘을 찌르고, 샐러리맨이 가득한 곳이죠. 하지만 골목길에는 이런 풍경과는 다른 이질적인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오래된 상가와 철물점이 골목길을 지키고 있죠. 현재 을지로에서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삶의 터전이지만, 밤이 되면 소비현장으로 변화하는 을지로! 현대인들은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를 공유하고, 빠르게 소비해보고 싶은 열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니즈를 충족하는 현재의 장소는 을지로가 아닐까요?


▲ 오전의 을지로
▲ 오전의 을지로


▲ 밤의 을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 밤의 을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다음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요?


2020년대에는 어떤 지역을 핫플레이스로 부르고 사람들이 즐기러 갈까요? 과거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힙한 지역들을 찾아다니며 장소를 소비했습니다. 장소의 분위기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쌓여가고, 사람들은 자신의 게시물에 해시태그를 더하기 위해서 핫플레이스를 찾아갑니다. 여러분들도 핫플레이스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영현대18기 임형준 | 건국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