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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공간이 사랑받는 명소로? 전국의 리모델링 문화시설

작성일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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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재활용’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도시재생 같은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쉽게 들려오고, 버려지는 물건들을 이용한 굿즈나 예술작품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재활용되는 것은 에너지나 물건만이 아닙니다. 공간 자체가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공간 재활용의 사례들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화성 소다미술관 : 찜질방 리모델링


▲ 소다미술관 전경
▲ 소다미술관 전경

버려진 찜질방을 살린 미술관이 화성에 있습니다. 소다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의 골격을 이루는 콘크리트 구조는 옛 찜질방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문화인 찜질방을 리모델링하였으니 소다미술관은 유일무이하면서도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술관 지붕에 올라가보면 옛 목욕탕 자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넓은 잔디광장, 잔디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미술관 내부 카페에 앉아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보고 있으면, 찜질방에 온 것처럼 아늑해집니다.
소다미술관은 내부 전시는 물론, 지붕까지 틔운 독특한 외부 공간을 이용한 설치미술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위치: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707번길 30
주차: 주차요금 무료
관람료: 성인 10,000원 학생 8,000원, 동일전시 재입장 무료
관람시간: 3-10월 10:00-19:00, 11-2월 10:00-18:00, 월요일 휴관


▲ 소다미술관 내부
▲ 소다미술관 내부


▲ 소다미술관 외부와 내부 사이
▲ 소다미술관 외부와 내부 사이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외부공간을 이용한 전시


▲ 지붕의 컨테이너와 그 앞 옛 목욕탕 자리
▲ 지붕의 컨테이너와 그 앞 옛 목욕탕 자리


당진 아미미술관 : 폐교 리모델링


▲ 아미미술관 전경
▲ 아미미술관 전경

학생 수가 줄어들며, 많은 지방 도시의 학교들이 문을 닫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진의 아미미술관은 폐교를 멋지게 활용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학교 본관의 교실들은 전시장이 되었고, 운동장에는 야외 조각, 설치미술 작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담쟁이넝쿨과 타일로 장식된 건물 외벽과 멋진 모빌로 장식된 내부 복도는 인스타그램 명소가 되었습니다.
본관 뒤로는 한옥과 카페가 있습니다. 한옥은 전시 작가들의 숙소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위치: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주차: 주차요금 무료
관람료: 성인 5,000원, 만2세이상~청소년 3,000원
관람시간: 10:00-18:00, 동절기 10:00-17:30


▲ 아미미술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 아미미술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 아미미술관 내부 전시
▲ 아미미술관 내부 전시


▲ 아미미술관 외벽
▲ 아미미술관 외벽


▲ 아미미술관 외벽
▲ 아미미술관 외벽


안양 김중업 건축박물관 : 공장 리모델링


▲ 김중업 건축박물관 전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전경

김중업은 우리나라의 근대를 풍미한 건축가입니다. 김중업은 프랑스대사관, 삼일빌딩, 서강대 본관, 건국대 도서관 등 많은 건물을 설계하였는데, 그가 설계한 건물 중 하나가 유유산업 안양공장입니다. 이 공장건물이 지금은 리모델링 되어 김중업 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김중업 박물관에서는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건물 내에서, 김중업의 건축관과 한국 근대건축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중업 박물관은 건축에 특화된 전시를 하는데, 지금은 건축을 바라보는 사진가들의 시선을 표현한 <공간기억>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위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주차: 주차요금 무료, 만차시 박물관 앞 이면도로 주차
관람료: 무료, 유료전시는 별도 공지
관람시간: 09:00-18:00,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김중업 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
▲ 김중업 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근경


전주 팔복예술공장 : 공장 리모델링


▲ 팔복예술공장 전경
▲ 팔복예술공장 전경

팔복동은 전주의 공단 지역입니다. 1979년에 팔복동에 쏘렉스 공장이 들어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해 해외까지 수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카세트테이프에서 CD로 시장이 넘어가며 공장은 사업을 정리했는데, 그 이후로 이 장소는 25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예술문화플랫폼인 팔복예술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오랫동안 버려진 공장의 독특한 분위기에 더해, 컨테이너로 공간을 더 풍부하게 꾸몄습니다. 이 곳은 다양한 전시, 만화책방과 같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넓고 예쁜 카페로 채워져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다양한 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대관할 수도 있습니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46
주차: 주차요금 무료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 팔복예술공장 전경
▲ 팔복예술공장 전경


▲ 팔복예술공장 컨테이너 내부
▲ 팔복예술공장 컨테이너 내부


▲ 팔복예술공장 근경
▲ 팔복예술공장 근경


▲ 팔복예술공장 근경
▲ 팔복예술공장 근경


▲ 팔복예술공장 내부 카페
▲ 팔복예술공장 내부 카페


▲ 팔복예술공장 근경
▲ 팔복예술공장 근경


완주 삼례책마을 : 창고 리모델링


▲ 삼례책마을 전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전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완주의 삼례책마을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일제가 수탈한 쌀을 보관했던 양곡창고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동학농민혁명의 봉기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곳은 리모델링 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식 창고가 되었습니다.
책마을은 총 네 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큰 규모의 B동에서는 헌책을 사고 팔 수 있고, 내부 의자나 카페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 옆 C동에서는 한국학 관련 고서 및 비도서 자료, 그리고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D동에서는 고서 및 북디자인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46
주차: 주차요금 무료
이용료: 무료
이용시간: 10:00-22:00


▲ 삼례책마을 B동 1층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B동 1층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B동 1층 카페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B동 1층 카페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C동 전시장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C동 전시장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D동 전시장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D동 전시장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B동 야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B동 야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전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 삼례책마을 전경 (출처: Narsilion Photography)


서울 마포문화비축기지 : 석유비축기지 리모델링


▲ 매봉산 산책로에서 본 마포 문화비축기지 전경
▲ 매봉산 산책로에서 본 마포 문화비축기지 전경

서울에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시설이 있습니다. 마포문화비축기지로 리모델링 된 석유비축기지입니다. 41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하게 통제되었다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버려져 있다가,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비축기지로 변신했습니다.
원래 석유를 비축했던 5개의 유류보관 탱크는 공연장, 강의실, 문화비축기지 관련 전시관으로 변했고, 기존 탱크들에서 나온 자재를 재활용해 새로 지은 1개의 탱크(T6)는 커뮤니티 센터로 쓰입니다.
문화비축기지를 다 보았다면, 바로 옆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그리고 한강변을 산책해도 좋습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증산로 87
주차: 주차요금 소형 10분당 300원, 중형 10분당 600원
이용료: 무료
이용시간: 연중무휴, 전시관은 월요일 휴관


▲ 커뮤니티센터로 만들어진 T6 탱크
▲ 커뮤니티센터로 만들어진 T6 탱크


▲ T6 탱크 1층
▲ T6 탱크 1층


▲ T6 탱크 4층 가는 길
▲ T6 탱크 4층 가는 길


▲ T6 탱크 옥상마루
▲ T6 탱크 옥상마루


▲ 공연장으로 리모델링된 T2 탱크
▲ 공연장으로 리모델링된 T2 탱크


▲ T1 탱크 파빌리온 내부
▲ T1 탱크 파빌리온 내부


▲ T4 탱크 복합문화공간
▲ T4 탱크 복합문화공간


▲ T5 탱크 이야기관 내부
▲ T5 탱크 이야기관 내부


서울 선유도 : 한강 정수장 리모델링


▲ 선유도공원 내부 수질정화원
▲ 선유도공원 내부 수질정화원

선유도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고, 명나라 사신들이 한양에서 꼭 보고 가야했다던 아름다운 선유봉이 바로 지금의 선유도입니다. 일제강점기 여의도 비행장과 제방을 만들기 위해 선유봉이 깎여나갔습니다. 선유봉은 해방 이후에도 강변북로 공사에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다 1978년에 서울 서남부권의 식수를 책임지는 정수장이 들어섭니다. 선유도 정수장은 2000년도까지 운영되었습니다.
건축가 조성룡은 이 곳의 역사를 그대로 살린 지금의 선유도공원 설계안을 만듭니다.
아름다운 선유봉의 역사와 한강 정수장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선유도 공원은 지금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멋진 명소가 되었습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주차: 장애인 주차 6대 가능, 일반인 양화한강공원 주차장 이용
이용료: 무료
이용시간: 06:00-24:00


▲ 선유도공원 내부 온실
▲ 선유도공원 내부 온실


▲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창문에 붙어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들
▲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창문에 붙어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들


▲ 녹색기둥의정원
▲ 녹색기둥의정원


▲ 시간의정원
▲ 시간의정원


▲ 원형소극장 계단에서 보이는 모습
▲ 원형소극장 계단에서 보이는 모습


▲ 선유교에서 보이는 풍경
▲ 선유교에서 보이는 풍경

찜질방, 폐교, 공장, 국가시설 등, 다양한 장소가 리모델링 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되었고, 각각의 공간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죠.
이 공간들의 독특한 분위기는 새로 지어진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평소와는 다른 데이트코스를 검색해보았거나, SNS에 올릴 예쁜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번에는 리모델링 된 문화공간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현대18기 이한울 | 서울시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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