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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도 S라인이 있다!

작성일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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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닛산의 큐브, 폭스바겐의 미니쿠퍼. 자동차에 무지한 사람도 아는 이 자동차는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기아의 소울도 독특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즉 디자인은 브랜드이자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무기다.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 투싼iX와 YF쏘나타 역시 참신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그 누구보다 지대하고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연구하는 대학생들. 중앙대학교 자동차 연구 동아리 의 회원들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해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현대차 디자인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소나타의 괄목할 만한 성장도 대중에게 쉽게 흡수된 디자인이 뒷받침됐다. 지나치게 튀지 않는, 독특하기보단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포멀한 느낌. 그것이 현대차가 대중성을 갖게 된 성장 동력이었다. 대학생 회원들도 “현대차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디자인. 과감하기보단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전한다.

 

하지만 요즘 그 판세는 변화하고 있다. 가히 ‘혁명’, ‘혁신’으로 불릴 만큼 디자인의 변화는 힘차다. 변화의 주요 이미지는 젊음과 세련됨, 그리고 차별화다. 시대는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보단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중년층의 라이프스타일 또한 사회적 명망보단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자신의 개성을 찾는 경향이 늘어감에 따라 자동차 시장도 급변하고 있는 것. 이를 대표하는 차가 YF쏘나타와 투싼iX다.

 

∥YF쏘나타, 난(蘭)을 보는 듯 한 날렵한 선

 

 

난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기존 모델보다 허리선이 올라가고 뒷유리창이 낮아졌으며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된 디자인이다. 세계적인 추세인 쿠페형 디자인이 소나타에도 도입된 것이다. 패밀리 세단보다는 스포티지함과 럭셔리함이 함께 느껴진다.                                       

 

∥투싼iX, 유연한 역동성과 조각 같은 럭셔리

 

 

SUV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페의 스타일을 함께 겸비한 투싼ix는 유연한 생동감이 넘친다. 스포티한 면모와 잘 빠진 차선이 인상적이다. SUV이지만 SUV보단 더욱 세련되고 혁신적인 과감한 도전이 눈에 띈다. 이는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표방되며, 이는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느낌을 결합한 것이라고 한다.

 

위의 두 차종의 공통점은 바로 날렵함에서 나오는 스피드를 강조한 모습이다. 그것이 유선형과 스포티지, 쿠페 스타일이 결합된 완성체다. 현대차는 이제 혼합될 수 없는 두 가지의 장점을 갖추게 됐다. 대중성과 차별성이다. 차별성을 앞세운 디자인으로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치 동전의 양면성처럼 같이 할 수 없는 대중화와 차별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으러 현대차는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대학생 한상기 군(서울산업대, 26)은 “빠른 질주를 자극하는 YF쏘나타, SUV같지 않은 부드러운 선과 앞부분이 독특하게 디자인된 투싼iX 모두 마음에 든다. 현대차에서 이런 디자인이 나올지는 몰랐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남과는 다른 디자인에 마음에 쏠리고, 무엇보다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차종임에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문화를 디자인에 담아왔는데, 투싼iX와 YF쏘나타 또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몸소 느끼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였다. 더 이상의 아줌마·아저씨이기를 거부하며 자기 개발을 위한 투자에 아낌없는 나우족(NOW: New Old Women)과 노무족(NoMU: No More Uncle)의 출현은 ‘중년은 얌전하고 클래식한 차를 좋아한다’는 이전까지의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내버린 신조어다. 투싼iX와 YF쏘나타의 디자인을 보면 누구나 ‘중후한 어른’의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있으며 ‘빠른’, ‘역동적인’, ‘젊은’ 등의 느낌이 더 강렬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보다 젊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나우족과 노무족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묘미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싼iX와 YF쏘나타는 갈수록 더 빠르고 날렵한 차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니즈 또한 디자인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무거운 느낌의 세단보다 가볍고 날쌘 스포츠 쿠페 느낌을 더 살린 YF쏘나타는 측면에서 바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빠르게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혁신적인 디자인은 젊은 층에게 기성세대의 평범함을 대표했던 현대차 이미지를 ‘젊은 프리미엄’으로 변화케 하고 있다.

 

【잠시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자. 문화적·사회적 가치와 함께 한 자동차 디자인. 소나타가 처음 출시된 1985년, 국내 중형차의 대중화가 열렸다. 당시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벌게된 사람들이 늘어나며 ‘마이카 붐’이 일어났다. 그 중 소나타Ⅱ는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과 실내 공간을 넓혀 쾌적한 느낌을 주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오렌지족과 야타족의 등장에도 한 몫을 했다. 부유한 계층을 대변하는 문화적 코드가 되면서 오렌지족과 야타족은 당시 사회의 경제적 부흥을 반영하는 사회적 한 모습이었다. 90년대 구형 흰색 쏘나타는 씀씀이에 구애 받지 않고 향락적 소비 문화에 익숙했던 90년대의 핫키워드라 할 수 있는 ‘오렌지족’이 가장 선호했던 차종이다. 또한 어린 나이에 차를 몰며 여자가 지나가면 ‘야, 타~!’ 한다며 지어진 신조어인 ‘야타족’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차가 바로 쏘나타2였다.】

 

이처럼 YF소나타와 투싼ix는 과거와 같이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타족과 오렌지족이 80년대와 90년대의 문화 코드였다면 중년층의 새로운 변화는 중년층의 젊은 바람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젊은 층에서도 슬림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과 함께 자동차 디자인의 슬림화와 날렵함, 그리고 유선형의 잘 빠진 디자인이 문화적 코드가 될 것이다.

 

 

 

중앙대학교 자동차 연구 동아리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동아리에서 만든 ‘의혈15호’는 그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포부를 반증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살피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은 곧 졸업 후 취업을 앞둔 예비 신입사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곧 자동차를 구매하는 실구매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소비자다. 혹은 대학생이 바로 실구매자이기도 하다. 즉 자동차를 유심히 살피고 있는 자동차 연구 동아리 대학생들의 솔직하면서도 발칙한 생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이전의 쏘나타들과 달리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세단보다 스포츠 쿠페의 느낌을 준다” 라며 젊은 층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차체에 비해 휠이 스포티한 느낌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단점을 꼽았다. “ 투싼iX는 SUV이지만 여성들도 접근성이 높은 디자인이고 남성적인 거친 면모도 두루 갖추고 있다. 혼합된 느낌이 다소 어색해질 수 있지만 이런 단점도 잘 커버한 것 같다”라며 “유선형을 강조했으나 SUV 자체가 큰 차종이고 앞부분에 디자인이 집약된 느낌이라 ‘빠른 돼지’ 또는 ‘성난 햄스터’ 같은 느낌도 든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아직은 과감한 디자인의 시도가 과도기 선상에 있어 차후 제품에 대해 기대를 해본다”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발칙 대담한 발상…‘내가 디자이너’

 

 

Q: 자신이 자동차 디자이너가 된다면

 

   정석호(기계공학과 06학번, 동아리 회장)

 

-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은 상당히 어려움이 따른다. 개인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소형차를 만들고 싶다. 현대자동차는 전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시장의 대부분이라고 할 만큼 높은 판매량을 보인다. 하지만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소형차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형차임에도 모든 것이 갖추어진 차량을 개발하고 싶다. 해외를 보더라도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유선형보다는 각진 스타일의 차종을 선호한다. 그래서 소형차도 유선형보다는 엣지 있는 각진 소형차를 만들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또 다른 디자인이 있다면 완전옵션형이 있을 것이다. 가동력 장치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옵션화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디자인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김성환(기계공학과 06학번)

 

-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형상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형의 모습을 디자인하기도 하지만 기능도 하나의 디자인이다. 만약 디자인을 하게 된다면 나의 생각과 의견에 맞춘 차량보다는 소비자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을 넣고 싶은 차량을 개발하고 싶다. 마치 아이폰처럼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넣어 기능을 만들고 이용하듯이, 차량도 헤드라이트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꾸며주고 디자인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강준원(기계공학과 06학번)

 

- 핸드폰의 사례가 차량에도 그대로 적용됐으면 좋겠다. 화가를 위한 캔버스폰, 음악가를 위한 뮤지션폰이 나왔듯이 전문가를 위한, 혹은 개인 성향에 맞춘 차량이 나왔으면 한다. 물론 개발 비용 문제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일관된 디자인보다는 차별화된 차량이 그 경쟁력의 뒷받침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차별성과 독특함, 그리고 소비자, 구매자의 입맛과 성향에 맞게 개발된 차량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영석(기계공학과 06학번)

 

- 현대차에서도 상징적인 차 제작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대차가 쌓아온 기술력과 디자인 등이 농축된 차가 나온다면 현대차의 이미지와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판매량은 적을지 모르지만 현대차를 대표할 수 있는 차가 나온다면 브랜드 인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의 기술과 역사가 집약된 상징적인 차가 나온다면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이 있을 듯하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투싼ix보다 YF쏘나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F쏘나타는 날렵하면서도 유선형의 선이 전체적인 구도가 잘 나왔다고 평했으며, 특히나 다양한 계층을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 젊은 층에서는 세련된 이미지에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중년층에서는 자신을 젊게 표현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이다. 또한 현대차의 과감한 도전과 진보적인 디자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처음 YF쏘나타를 봤을 때는 현대차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만큼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구매 능력만 있다면 꼭 구입해서 타보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동아리 대학생들을 통해 자동차 미래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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