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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커스텀, 너를 변신시켜주마 !

작성일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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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노홍철 차’하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홍카’를 떠올린다. 홍카는 특수 제작된 필름을 디자인하여 차량에 부착한 랩핑(wrapping) 기법을 사용한 튜닝카이다. 귀여운 마티즈에 복슬복슬한 털 문양과 노홍철의 사진이 커다랗게 붙어져 있어서 누가 봐도 노홍철 차임을 알 수 있게 한 자동차이다. 홍카는 단순히 노홍철의 이동 수단이 아닌 또 하나의 노홍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노홍철의 개성을 표현해주고 있었다.

 

▲ 노홍철의 `홍카`

 

 

커스텀 - 무엇이든지 나만의 개성으로 표현 가능케 해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자동차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하고 싶어 한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나만을 위한 특별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인가. 이처럼 자신의 개성을 보다 뚜렷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한 문화가 바로 커스텀 문화다. 그 중 자동차 커스텀이란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나 그래픽을 자동차에 입히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직접 커스텀할 수도 있고 업체에 의뢰하여 디자인할 수도 있다. ‘커스텀’하면 거창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자동차에 칼로 작게 이니셜을 새겨 넣는 것도 일종의 커스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문화이기 때문에 커스텀의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생활 깊숙한 곳까지 스며있는 문화다. 이들은 자동차부터 시작해서 스노우보드, 헬멧, 핸드폰, 심지어는 화장실 변기까지 커스텀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커스텀의 도화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커스텀의 주류는 자동차나 바이크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커스텀은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서울오토살롱(Seoul Auto Salon: SAS) 등 대형행사를 통해 그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 일상생활 속의 커스텀


자동차 커스텀으로 이미 업계에서 소문이 자자한 ‘쇼킹카’를 만난 건 서울오토살롱에서였다. 유난히 화려한 색감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자동차 커스텀을 처음 접해본 사람일지라도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쇼킹카는 커스텀에서도 ‘커스텀 페인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커스텀 페인팅은 앞서 언급한 홍카의 랩핑과 차이가 있다. 랩핑이 필름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간편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반면 커스텀 페인팅은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여 그리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길고 가격대가 더 높지만 내구성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 커스텀 페인팅과 랩핑 비교표


커스텀 페인팅에서 주로 쓰이는 기법은 3가지이다. 라인테이프나 시트지 등의 툴을 사용하는 마스킹 기법과 에어브러쉬와 같이 스프레이 툴을 사용하는 스프레이 기법, 그리고 브러쉬를 이용하는 핀 스트라이핑 기법이다.

 


마스킹 기법을 사용하여 커스텀 페인팅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1. 도색 전 자동차 표면을 세척한다.

2. 표면 처리하는 베이스 작업을 통해 도장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3. 전용 펜을 이용하여 밑그림을 그린 후 이를 따라 라인테이프를 붙인다.
4. 부분 도색을 위해 색이 칠해질 부분 외의 나머지 부분을 마스킹 테이프로 가린다.
5. 스프레이 건 등을 이용해 색을 입힌다.
6.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 낸다.


도색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까지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평범한 자동차가 기막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비용에 맞춰 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 많아

 

자동차 커스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고민하기 시작하는 부분이 바로 ‘비용’일 것이다. 10~20대의 젊은 연령층은 전화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실제로 작업을 의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커스텀 페인팅은 작업 자체가 100% 수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사용되는 페인트도 일반 페인트 보다 고가이므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고객마다 원하는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같은 사이즈의 사람 얼굴을 그린다 할때, 아기의 얼굴은 비교적 단순한 작업인 반면 노인의 얼굴은 주름살도 있고 특징을 잡아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확연한 가격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커스텀 비용은 애초에 정해져 있기 보다 디자이너와 상의한 후 도안이 완성이 되면 그제서야 확실해진다.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느껴 시도를 주저하는 고객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쇼킹카 디자이너 성주호씨는 자신이 가진 돈에 맞추어 디자인을 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생각했던 것보다) 단순한 그래픽으로 하게 되면 분명히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가 처음부터 원한 이미지대로 만들어야 의미가 있는 거지, 나는 십만원 밖에 없으니까 이 모양은 빼자, 이렇게 되면 분명 결과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거죠.”

 

 

쇼킹카 - 자동차 커스텀 알리기 위한 장기 관점으로 내다봐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4-5년 남짓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대중에게 낯선 자동차 커스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쇼킹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큰 행사부터 시작해서 규모가 작은 행사까지 커스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쇼킹카가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 모두 참석한 서울오토살롱은 자동차 커스텀과 더불어 쇼킹카의 명성도 널리 떨친 기회였다.

보통 유명한 행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선 참가비를 지불하는 게 맞지만, 쇼킹카의 경우엔 서울오토살롱에 초대받은 입장이었다. 흔히들 이런 행사에 참석하면 이로 인한 파급 효과 때문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제 업계에선 오히려 참석이 드문 경우가 많다.

쇼킹카 이윤수 대표는 “행사에서 전시할 작품을 만드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주문을 받을 수 없거나 주문량을 대폭 줄여야 해요. 이는 즉각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커스텀 업체가 좋은 행사 참석 기회를 두고도 미련 없이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라고 했다.

 


▲ 서울오토살롱에 참가한 쇼킹카


뿐만 아니라 쇼킹카는 개그맨 한민관, 가수 배슬기 등 여러 연예인의 자동차에 커스텀을 협찬하여 보다 많은 사람과 쇼킹카의 자동차 커스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커스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커스텀 관련 행사라면 주저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쇼킹카의 모습에서 눈 앞의 단기적인 이익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보다 장기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을 엿볼 수 있었다.

 

 

대기업과의 연계 통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윈윈 게임으로


자체적으로 자동차 커스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쇼킹카가 생각하는 자동차 커스텀의 미래는 어떨까. 쇼킹카 성주호 디자이너는 대기업과의 연계를 꼽았다. 자동차 구매 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커스텀을 추가하는 것이다. 그는 “커스텀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좋은 윈윈 게임이다.” 라며 대기업과 커스텀의 연계 시 창출될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자동차 커스텀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옵션을 큰 메리트를 가질 것이다. 오늘날 개개인은 자신만의 개성 강조를 그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커스텀의 가장 큰 매력은 하나의 디자인엔 하나의 작품만 나온다는 것이다. 설사 똑같은 디자인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품의 결과는 또 다르다. 즉, 어떤 커스텀이든지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엔 자동차 구매 시 디자인과 사양 뿐만 아니라 어떤 커스텀의 옷을 내 자동차에 입힐 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기업은 대량으로 같은 모양의 자동차를 생산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으로 자동차가 자신만의 색을 갖고 그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세상. 커스텀이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을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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