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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머신의 세계가 온다 F1 영암 대회 D-100

작성일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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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퀴즈! 오륜기로 4년마다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는 올림픽, 축구로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월드컵. 앞서 말한 이 두 스포츠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라 불리는 종목은 무엇일까 화려한 덩크와 공중동작을 선보이는 농구 아니면 시원한 홈런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야구 모두 아니다. 정답은 바로 자동차 레이싱. 정식 명칭 `Formula 1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흔히들 `F1 그랑프리`라고 부르는 레이싱 대회가 바로 세계 3대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바로 이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인 F1 그랑프리가 올해 10월 우리 나라 전남 영암에서 3일간 펼쳐진다. 세계적 축제인 F1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전남에선 지난 17~18일 양일에 걸쳐 F1 그랑프리 D-100 기념, `2010 K.D.R.C 코리아 드래그 레이스 챔피언쉽 제 5전`을 진행했다. 이에 영현대 글로벌 기지단은 F1 그랑프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레이싱에 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직접 이 현장을 방문해 레이싱의 매력을 펜과 카메라에 듬뿍 담아왔다.

 

드레그레이스가 뭐야

 

많은 사람들이 레이싱 대회라고 하면 F1 그랑프리만을 떠올리지만, 정작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상용차를 튜닝하여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드래그 레이스이다. 드래그 레이스란, 1320ft(약 400m)의 직선도로를 달려 속도를 겨루는 레이스로 시간을 측정해 우승자를 가린다. 언뜻 보면 단순히 직선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400m를 달리는데 고작 10~15초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보통 사람들의 배짱과 담력 등을 생각해 볼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른 호수에서 대결이 시작되다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취미생활인 드래그 레이스는 1940년대 말 마른 호수에서 16km를 자동차로 가장 빨리 달리는 경주를 본 월리 파커(당시 LA의 월간지 기자)가 창안했다. 이 후 뚜렷한 규정이나 주관단체가 없었으나 1951년 국제 핫로드 연합(National Hot Road Association)이 발족돼 경기를 주관하며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1950년 말의 이야기이다. 이후 경기장이 생기기 전까지 비행장의 활주로를 주로 경기장으로 쓰곤 했으며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드래그 레이스 전용머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0.0001초를 다투는 짜릿한 토너먼트!

 

 

 

 

드래그 레이스는 1/4마일(400m), 혹은 1/8마일(200m)의 직선로가 표준이며 이를 드래그 스트립이라 부른다. 최근엔 1/4마일이 공식화됐는데 상대적으로 짧은 주로는 흥미가 떨어진다는 의견 때문이다. 드래그 스트립의 피니쉬 부분은 드래그머신의 감속을 돕기 위해 조금 경사지게 만든다.

 

스타트 라인에 선 2대의 드래그 머신은 Christmas Tree라 불리는 출발 신호등을 주시하며 신호를 기다리는데 드래그 머신들은 1/1,000초까지 계측해 기록이 측정되며 매 경기는 2대의 드래그머신이 속도를 겨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레그 레이싱 현장을 가다

 

F1 코리아 서포터즈와 튜닝카 연합체인 대한핫로드연합가 주최한 `F1 코리아 그랑프리 D-100 기념 2010 K.D.R.C 코리아 드래그 챔피언쉽 제 5전`이 지난 18일, 전라남도 무악군 남악 신도시에서 진행됐다.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라남도청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F1까지 D-100일, 새로운 자동차 역사가 생긴다

 

 

 

남악 신도시에 내리자마자 F1 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라남도의 노력들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 설치된 광고물들과 플랜 카드, 그리고 전라남도청을 들어서자마자 발견할 수 있는 F1 머신 모형. 오늘은 10월에 있을 F1 그랑프리가 정확히 98일 남은 날이었다. F1 그랑프리는 단순히 전라남도의 일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 전체의 행사기 때문에 전라남도 뿐 아니라 전국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모터스포츠를 향한 열기도 함께 시동~

 

 

 

이번에 드래그 레이스가 진행된 남악신도시는 이제 개발을 시작한 도시인만큼 주변이 건설현장이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휑하다는 느낌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내 특설경기장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더 커지는 자동차 엔진의 굉음 덕분에 곧 축제의 현장이 시작됨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멀리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자동차가 나를 향해 다가올 것 같은 긴장감을 줬다.

 

더불어 경기장 주변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공무원들이 많이 보였다. 교통을 통제하고 관람객들간의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 날 대회를 위한 전라남도청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인 건 수많은 드래그 머신들이었다. 굉음을 내며 각 팀 부스 앞에 전시돼있는 차량들을 보고 나서야 드디어 드래그 레이스 경기장에 온 것이 실감났다. 비록 이 날 대회를 위해 급하게 만들어진 경기장이라 부족한 면이 보이기도 했지만 대회에 참가한 팀 규모를 보고 나서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렇게 놀라고 있는 중에 시작된 개회식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 김일태 영암군수, 서삼석 무안군수 등을 포함해 F1 대회 사무조직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드래그 레이스 대회의 성공적 기원을 빌었다. 특히나 이 날 개회식엔 연예인 레이싱 팀 R-Stars의 감독인 탤런트 이세창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세창 씨는 이 날 전라남도로부터 F1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도 했다.

 

대회에서 만난 레이서와 관객들

 

 

 

 

 

 

김동우씨(사진)는 현대자동차 투스카니를 개조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경력 2년째인 그는 레이싱의 매력은 역시 `스피드`라며, "여러 사람 앞에서 내가 개조한 자동차를 가지고 달리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약 한달간 자동차 튜닝을 했다며 현대자동차의 투스카니가 다양한 부품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이싱하기에 가장 알맞은 자동차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평택에서 온 그는 "멀리서 경기를 위해 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렇게 대회를 취재하던 중 유독 눈에 띄는 레이서가 있었다. 이 날 대회 참가자 중 여성 레이서는 단 3명 뿐이었는데 바로 그 3명 중 한 명인 김은주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은주씨는 현재 하나모터스단장의 아내로, 남편의 직종에 영향을 받아 이번에 처음 레이싱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레이싱의 위험하면서도 스릴있는 매력에 끌렸다고 얘기했다. 그녀가 소유한 그랜저TG(사진)는 특별히 경기 뿐 만 아니라 평소에도 주행할 수 있도록 튜닝했고 자동차의 앞부분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남편의 도움을 받아 개조했다. 그녀는 직접 자동차의 차체 높이를 조절하며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은주씨는 고향이 영암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의미와 F1 그랑프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부디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응원했다.

 

 

레이서들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대회가 시작됐다. 출발선에 차례로 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레이서와 드래그 머신들. 출발 신호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두 대의 드래그 머신이 굉음을 내며 출발한다. 출발 시 드래그 머신의 박력은 정말 굉장했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절로 한발자국씩 물러날 정도였다.

 

튜닝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10~15초 사이에 끝난다. 특히나 무제한 급의 경우는 400m를 달리는데 고작 9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F1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스피드를 즐긴다는 레이싱 고유의 매력은 같은 것이다.

 

레이싱을 계속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출발선에 들어서기 직전, 대부분의 드래그 머신들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바퀴를 회전시키는 것이었다. Burn Out이라고 부르는 이 것은 볼거리 제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적으로 바퀴를 바닥과 마찰시켜 타이어 전체의 온도를 고르게 퍼뜨리기 때문에 실전 기록 측정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마니아만이 아닌 `모두`의 축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기장 안팎에 호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의 호응을 보며 이번 대회가 모터 스포츠 마니아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회를 처음 찾은 한명희씨는 "이렇게 많은 자동차, 아니 경주용 머신들이 한 곳에 모여 굉음을 내는 장면은 처음 봤다. 정말 장관이다."라고 감탄했다. 이 날 대회엔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윤혜진씨는 "아이들이 평소 자동차 관련 만화도 좋아하고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 찾았는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F1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

 

F1 그랑프리는 동남아 국가와 일본, 유럽과 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 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회가 개최되며 F1 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름도, 종목도 생소한 F1 그랑프리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이어서 자동차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려면, 이번 F1 그랑프리의 성공적 개최야말로 정말 중요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보다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F1 그랑프리를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국가적 행사로서 인식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취재 우민호 김경남 최은진

사진 김정하

영상 김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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