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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현대차 신입사원의 전기차 BLUEON 시승회 참여 후기

작성일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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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친환경을 향해 날개 치다! BLUEON

‘파릇파릇 현대차 신입사원’의 고속 전기차 블루온 보도발표·시승회 참여 후기


 

현대자동차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 최대시속 130km로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140km다.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21기로 입사한지 2달, 그리고 현대·기아차 홍보실의 문화홍보팀에 배치된 지 막 2주를 넘어선 2010년 9월 14일! 현대차의 첫 고속 전기차인 BLUEON의 보도발표회 및 시승회가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열렸다. 아침 일찍부터 선배님들의 부르심(!)을 받고 부랴부랴 노트를 챙겨 남양연구소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남양연구소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입사합격 후 6주간의 연수기간 중 남양연구소에 들러 견학을 한 적이 있는 데, 눈이 휘둥그래졌던 기억이 난다. 내가 생각했던 ‘자동차연구소’의 이미지는 무언가……여기저기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나고, 우중충한 느낌, 혹은 굉장히 남성적인 느낌이었는데, 그와 ‘전혀 반대’였기 때문이다. 널찍하게 조경도 잘 되어있고, 밝고 모던한 디자인에 여성연구원들도 상당히 눈에 많이 띄었다. 워낙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삶을 좋아하는 터라(매일 밤 미니벨로를 끌고 강가에서 라이딩하는 여자니까!) ‘와, 컨디션 조절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라는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연수 때에는 자동차역사박물관과 종합주행시험장, 풍동시험장(바람에 대한 자동차의 저항력 테스트를 하는 시험장이다. 당시 담당 연구원께서 특별한 체험을 선사해주시겠다며 신입사원들에게 ‘정말 강력한’ 바람을 쐬게 해주셨던 게 생각난다.) 등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보도발표회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선배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곳은 예전에 영상품평장으로 쓰이던 곳이란다. 자동차를 실물크기의 3D로 구현하여 품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다.

 

벌써 많은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총 100여명의 국내외기자가 이번 발표회에 방문했으니, 현대차의 첫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블루온에 대해 알아볼까

 

블루온 발표회에는 1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참여했다. 남양연구소 전기차 충전소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가운데)가 블루온의 급·완속충전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 switch on, 상생협력 switch on!

 

먼저 브랜드 명(名)인 블루온(BLUEON)의 탄생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블루온의 ‘BLUE’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명인 ‘Blue Drive’에서, ‘ON’은 ‘전기 스위치를 켜다’라는 뜻인 ‘switch on’에서 따왔다. ‘친환경을 향한 현대차의 본격적인 시동’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순수전기차 블루온은 엔진과 흡·배기가스기관 대신 모터와 배터리 팩이 들어있다. 모든 부품은 국산이다.

 

블루온은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순수전기차다. 엔진 대신 모터가, 흡·배기가스기관 대신 배터리 팩이 들어 있다. 그 외 부품들도 기존의 자동차들과는 확연히 다른데,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부품들 모두가 ‘Made in Korea’라는 것이다. 주요 부품들만 나열해보면 구동모터는 효성, 배터리 시스템은 SK에너지, 직류변환장치는 현대모비스, 감속기는 현대위아, 인버터는 LS산전에서 개발·공급한다. 이처럼 현대차와 국내 부품개발업체의 기술개발 노하우가 합쳐져 탄생된 블루온은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대한 시동뿐만 아니라, 기업과 협력사간의 상생협력에도 힘찬 시동을 건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최대시속 132km, 연비는 92만원이나 절감

 

블루온의 공식적인 최대시속은 130km이나, 시승 당시 132km/h를 넘어섰다. 100km/h 도달에는 13.1초가 걸린다.

 

‘도심형 커뮤터(City Commuter)’를 컨셉으로 탄생한 BLUEON은 최대시속을 130km까지 낼 수 있는 고속 전기차다.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13.1초면 충분하다. ‘겨우 시속 130km가 고속이라니’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까지 시장에 소개된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속도를 자랑한다는 사실을 알 수있다. 완전충전시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데, 급속충전은 25분(충전률 약 80%), 완속충전은 6시간(충전률 약 90%)이면 충분하다. 연비는 연간 1만km주행을 가정했을 때, 가솔린차 대비 연 92만원이나 절감이 가능하다.

 

(왼쪽)블루온의 완속충전포트는 라디에이터그릴 가운데에 위치한 현대차 엠블럼 뒤에, (오른쪽)급속충전포트는 일반 자동차의 주유구에 위치해 있다. 완속충전은 6시간 내 90%의 충전이, 급속충전은 25분 내 80%의 충전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승차감, 경제운전 넘어 환경운전까지


블루온의 승차감은 ‘부드럽다’. 일단, 엔진이 없으니 특유의 소음이 없고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20km/h 이하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가상엔진소음인 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를 적용, 약간의 소음과 차임벨이 울린다. 시속 100km를 넘어섰을 때는 도로 위에 붕 뜻 것마냥 승차감이 상당히 가볍다. 최대 40%의 오르막까지 오를 수 있으니 국내 대부분의 도로는 무리 없이 주행 가능하다는 소리다.

실내 계기판에는 전기차 전용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하여 주행가능거리와 주행시간뿐만 아니라 경제운전 상태까지 그래픽과 음성을 통해 안내한다.

 

블루온의 데쉬보드에는 다양한 정보가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행시간, 주행거리, 에너흐름도, 경제운전유도 애니메이션                                                                                                 

 

재미나게도,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바로 북극이다. 운전자가 경제운전을 하며 에코스코어를 쌓으면 애니메이션 속 빙하가 커지고, 급정차 등의 비경제적 운전을 하면 빙하가 녹아 작아진다. 에코스코어의 누적점수에 따라 솔로였던 북극곰이 결혼도하고 새끼까지 낳는다. (향후 이 애니메이션도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처럼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수시 업데이트가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현대차의 블루온은 경제운전의 차원을 넘어서 운전자 스스로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연스레 운전습관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특한 전기차다.

 


전기차의 발전은 기업-정부-소비자가 함께


블루온은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제대로 갖춘 기특한 차다. 그러나 블루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 채워나가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전용 급속·완속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완속충전의 경우는 220V를 사용하나 일반 가정용 콘센트와는 플러그 모양이 맞지 않을뿐더러, 가정용 전기를 끌어 쓴다 해도 누진율로 인해 상당한 전기세가 부과될 수 있다. 때문에 각 가구별, 혹은 몇 가구를 묶어 전기차 충전전용 배선공사가 필요하다. 일반 자동차 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의 전기차(블루온 500대, 기아차 CUV모델 2000대)를 양산·보급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는 30대를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상품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정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협력업체의 연구개발 · 정부의 인프라 구축 ·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제고로 발생되는 시너지는 글로벌 탑1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차의 전기차를 위한 가장 든든한 배터리가 될 것이며, 가장 강력한 모터가 될 것이다.

 


신입사원 동기들 중에서 블루온을 시승한 사람은 내가 최초 일 것이다. (팀장님께서 “나보다 네가 먼저 전기차를 타봤구나!”하고 허허 웃으셨을 정도니!) "나 블루온 탔다”며 사내 메신저로 한참을 자랑하는데, 그러고보니 입사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벌써부터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시하는 ‘현장경영’을 구석구석에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 멀뚱멀뚱 컴퓨터만 바라보는 ‘뻘쭘신입’이 아닌, 생동감 있게 뛰어다니며 업무를 체득해 나가는 ‘알찬 신입 생활’을 하고 있어 정말 행복하다.


벌써 현대자동차 하반기 대졸공채가 시작됐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전기차 시승회에는, 당신도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김은정 _ 현대자동차 문화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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