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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드디어 시작!

작성일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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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세계 3대 스포츠, 엔진음의 오케스트라, 최고 시속 200마일의 속도.... 이 모든 것들이 바로 Formula 1 그랑프리를 지칭하는 수식어들이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최고의 축제로 일컬어지는 이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rmula One Korea Grand Prix)가 드디어 오는 22일 전라남도 영암 서킷에서 그 화려한 개막식을 갖게 된다.

 

 

 

 

 

 

F1Formula One의 약자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다. 이는 UN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ederation Internationale de I`Automoblie)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의 모터스포츠 인데, 매년 17~20개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각 개최 대회에 국가 이름을 붙여 그랑프리(Grand Prix)라고 한다.

 

 

F-1의 관중동원력이나 시청률 등 흥행적인 측면은 앞서 말했듯 월드컵, 올림픽 그 이상이다. 평균 20만 명의 관중들이 엔진들의 오케스트라를 듣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으며 그 수는 연간 400만 명에 육박한다. 매 경기는 세계 188개국에 중계가 되며 연간 6억 명이 머신들의 스피드 대결을 지켜본다.

 

 

 

 

여기에 후원기업만 해도 300개 기업에 연간 대회 운영 자금은 약 27,000억 원, 드라이버 연봉은 1,000 ~ 4,000만 달러(한화 120~480억 원)에 이르고 경주용 머신의 가격은 100여 억 원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가 경합!

 

 

 

 

F-1엔 총 12개 팀이 출전하며 각 팀당 드라이버는 2명씩이다. 24명의 선수가 1년간 레이싱을 펼쳐 누적 점수로 그 해의 챔피언을 가리게 되는 것이다.

 

 

가장 역사적인 드라이버는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로 현재 Mercedes GP팀에 소속돼있다. 슈마허는 지난 10년간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한 F-1 계의 전설로 지난 2006년 은퇴했지만 4년만인 2009년에 다시 트랙에 복귀했다. 주요 선수로는 지난 2008, 최초의 흑인 챔피언이 된 루이스 해밀턴(McLaren), 2005, 2006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등이 있다. 이들의 위대한 업적을 미리 알고 F-1을 즐길 수 있다면 더욱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F-1을 주관하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전라남도 영암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서킷이 과연 잘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서킷은 단순히 레이싱 트랙이 아닌 박물관, 모터쇼와 함께 한 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재는 3대 척도로 불리기 때문에 그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사업의 핵심인 삼포지구에 위치해있다. 이 지역은 영암호와 맞닿아 천혜의 관광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서해 바다와도 인접해 있다. 보통 F-1 서킷을 중심으로 그 인방 도시 개발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인 명소로 성장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서킷의 첫 코너를 돌고 나서는 쭉 뻗은 직선 코스가 나온다. 무려 1.2km/h의 세계 최장 길이 직선 코스. 이곳에서 머신들은 최고 시속 320km의 속도를 뽐내며 엔진의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영암 서킷은 타국 서킷과 다르게 시계 반대 방향의 주행로를 설계해 레이서들에게 새로운 체력적 부담을 안게 함으로 그동안 느끼지 못 했던 새로운 흥미 요소를 만들어냈다.

 

 

 

 

-경기방식은 어떨까

 

 

F1 경기는 금요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결승 순서로 치러진다. 결승 출발위치는 토요일 예선을 통해 결정되는데 서킷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린 시간(랩타임)에 따라 결정된다. 출발선 가장 앞자리를 폴포지션이라고 하며, 추월이 힘든 서킷의 경우 앞자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예선전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 순위가 수시로 바뀌어 헛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피트인(pit in: 타이어를 갈거나 연료 보충을 위해 피트로 들어오는 것) 때문이다.(올해부터는 연료보충 금지) 앞선 차가 피트인하면 순간적으로 순위는 오르지만 나 역시 타이어를 갈아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추월했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피트 작업을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도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순위는 마지막 결승선(서킷에 따라 몇 바퀴를 돌아야 하는지 미리 정해져 있다)을 먼저 통과하는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부터는 배점방식이 바뀌어서 1위에게 무려 25점을 주고 이후 10위까지 18-15-12-10-8-6-4-2-1점을 준다. 1년간 19번의 경기를 치른 후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드라이버즈 챔피언, 두 드라이버의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이 된다.

 

 

서울에서 F-1을 미리 즐겨보자!

 

 

 

 

 

 

이렇게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세계적 스포츠인만큼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엔 포탈사이트 배너 광고를 통해서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예술의 전당에선 지난 달 8일부터 “F-1, 위대한 디자인 경주라는 이름으로 F-1 머신들을 전시해 미리 F-1을 즐길 수 있게 했다.

 

 

- 역사, 머신, 그 외 F-1의 모든 것

 

 

 

 

전시회에선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장 내부에선 끊임없는 머신들의 엔진소리가 울렸으며 전시된 머신들은 말 그대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F-1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F-1 머신의 디자인과 그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벽면엔 F-1의 역사가 길게 나열돼있었고 그 옆엔 F-1 서킷의 종류, 드라이버의 옷 등등 많은 것이 전시돼있었다.

 

 

 

 

비단 F1 머신 뿐 아니라 드라이버를 꿈꾸는 어린 꿈나무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카트도 만나볼 수 있었다. 카트는 F-1 머신과 비슷한 구조지만 대부분의 성능이 다운 그레이드된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작은 크기에 반해 시속 150km까지 달릴 수 있다.

 

 

- 직접 레이싱도 즐겨봐!

 

 

전시장 한 쪽엔 직접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물론 직접 머신을 타는 것은 아니다.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인데 실제 자동차의 핸들, 엑셀, 브레이크가 전부 갖춰져 있고 커다란 프로젝트 화면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실제 서킷을 도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전시장 안 쪽으로 들어가면 게임이 아닌 실제 경주 당시 드라이버의 시각에서 본 화면도 벽면에서 재생되고 있다. 스타트부터 시작해 서킷을 도는 과정, 그리고 피트인을 위해 다시 들어오는 상황까지 드라이버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레이싱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F1 응원메시지좀 여기에 적어서 붙여주세요!"

 

"F1이 뭐에요"

 

 

F1 홍보가 아무리 부족하다지만, 이정도로 사람들이 F1을 모르고 있을 줄이야.

 

 

세계 4대 스포츠인 포뮬러원을 그것도 자동차하면 알아주는 우리나라에서 모른다니 놀라웠다. 그것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이다.

 

 

때문에 쉽게 응원메시지를 받을 거라 기대했던 기자단은 의외의 복병을 만난 것이다. 사실 기자단도 F1 기사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지 그 이전까지는 F1이 무엇인지, 얼마나 인기가 많은 모터스포츠인지 알지도 못했다.

 

 

F1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대회를 우리나라 전남 영암에서 유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고 자랑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거리로 나왔다.

 

 

 

 

응원메시지를 받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러 거리로 나온 날은 F1 개막까지 D-10일째 되는 날이었다.

 

 

F1 응원메시지를 받기 전에 사람들에게 F1을 설명해줘야 했다. 예술에 전당 F1 전시회에서 가져온 팜플렛과 브로셔를 가져나왔기 때문에 설명하기는 수월했다. 재밌던 점은, 사람들은 슈마허는 알아도 포뮬러원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세계에서 50명 정도 뿐인 포뮬러원 드라이버가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사람들인지 알 수 있었고, 이런 드라이버를 양성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에 응원메시지를 붙이는 판넬이 허허벌판이어서 그런지 협조를 얻기가 힘들었지만, 한 명 한 명 조금씩 메시지가 붙으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판넬에 붙인 응원 메시지는 제각각이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고생하는 기자단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붙이는 사람. 표값이 부족해 가진 못하지만 집에서 응원하겠다는 사람. 이제라도 알았으니 오늘부터 응원하겠다는 사람까지 다양한 응원의 말들이 담겼다.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멕시코,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여성 태권도 선수들을 우연히 만나 안되는 영어와 손짓 발짓의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대화했고, 응원 메시지를 보여주며 F1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이국의 태권도 선수들 때문에 보람을 느꼈다.

 

 

지난 번 방문한 전남은 축제 분위기 였지만, 외지 사람들이 방문해 즐기기엔 교통 인프라나 숙박시설이 부족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영암의 포뮬러원 개막식. 개막이 다가오자 여러 매체를 통해 F1 광고를 접하기 시작했다.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개막식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관심을 통해 앞으로 `모터스포츠의 상징`이 되겠다는 전남의 큰 포부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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