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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카탈로그 살펴보기

작성일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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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현대차 카탈로그를 접하기 어렵지 않다. 대리점이나 지점에 가서 한부 구하면 된다. 그 외에도 받아볼 경로는 많다. 하지만 해외의 현대차 카탈로그는 어떻게 볼 수 있지 나도 해외의 자동차 카탈로그가 참 궁금했다. 한국땅에서 인터넷을 통해 PDF파일로 볼 수도 있지만 같은 내용도 책장을 넘기며 보면 그 맛이 다르다.

 

나는 지난 BGF 미국편을 통해 제네시스 쿠페의 미국 카탈로그를 구해올 수 있었고 한국판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여기서 살펴보는 한국판은 2010년 11월, 미국판은 2010년 10월 기준.

 

 

 

표현 방식

 

자동차 카탈로그의 숙명을 타고난 이상(10쪽도 되지 않는 얇은 건 제외), 내외관을 큼지막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줄기차게 나온다. 처음엔 이미지로 사로잡다가 뒤로 갈수록 자세한 설명이 등장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 제네시스 쿠페의 카탈로그도 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스포츠카라는 포지셔닝에 걸맞게 어둠의 서킷 위에 서있는 제네시스 쿠페의 모습과 함께 드라이빙의 본능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문구로 시작한다.

 

Pit-a-pat… In the Climax… 바람을 이기다. 대기를 흔들다. 도로를 압도하다.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앞서다. GENESIS COUPE…

얼마나 달려왔을까. 발끝에서 숨죽이고 있던 무한한 파워가 내게 말을 건다.

더 자유로워 지라고…

손 끝에 머물고 있던 테크놀로지가 내게 말을 건다.

더 가벼워지라고, 더 부드러워 지라고…

두근두근, 두근두근, 내 삶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질주하다.

그리고 진정한 나를 만나다. GENESIS COUPE

 

 

그에 반해 미국 카탈로그의 시작은 도발적이다.


 

THE NEW GENESIS COUPE. LET THE GAMES BEGIN.

 

이런 제목 아래 다섯줄의 문장이 써있는데 닛산 Z, 혼다 NSX, 포르쉐까지 다양한 메이커의 차종이 등장한다. 이 차들은 각 그레이드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만큼 제네시스 쿠페가 잘 만들어진 차라는 걸 말하기 위해서다. 다른 차를 끌어들이는 건 우리나라 카탈로그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판과 미국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어조를 지키고 있지만 그 어조 또한 다르다. 여기에 파트별 헤드라인을 소개한다. 괄호 안은 해당 문구가 어느 파트의 헤드라인인지 나타낸다. 이건 한국과 미국에서의 포지셔닝 차이와 문화의 차이가 반영된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판

-Beautiful Force. GENESIS COUPE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주는 아름다운 파워! (성능)
-Rhythmical Drive.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의 리듬을 타는듯한 예술적인 코너링! (성능)
-Gorgeous Inside. 편리함이 아름다움임을, 아름다움이 편리함임을 보여주는 실내! (인테리어)
-Real Sound.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듣는 사운드’처럼’이 아닌 진정한 현장의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Absolute Safety. 당신을 위해 첫 번쨰로 고려되어야 할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려되어야 할 것! (안전)
-Must have, Equipment. 세련된 감각, 탁월한 기능… 그래서 당신이 꼭 소유해야 하는 편의장비들! (편의사양)
-Line-up, Color Selection. 언제나 명쾌한 결론을 내는 당신에게도 매우 어려운 선택! (내외장 색상)

 

미국판

-AN APEX NEVER LIES. (성능)
-TWO CARS. A ONE-TRACK MIND. (성능)
-DYNAMIC PERFORMANCE _ STAGGERED RUBBER (성능)
-POWERTRAIN TECHNOLOGY _ 306-HP ALL-ALUMINUM V6 (성능)
-RAISE EYEBROWS AND EXPECTATIONS (성능)
-SOPHISTICATION UNSTUFFED (품질, 편의사양)
-ADVANCED TECHNOLOGIES (탑재사양 소개)
-SEAMLESS PRECISION (인테리어)
-STATE-OF-THE-SCIENCE SAFETY (안전)
-22,000 LIVES SAVED (안전)
-ACTIVE SAFETY _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안전)
-PASSIVE SAFETY _ AIRBAGS THAT THINK (안전)
-AMERICA’S BEST WARRANTY (보증)


 


카탈로그로 살펴보는 주력 컬러

 

자동차 카탈로그를 보면 메이커가 내세우는 주력 색상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국판 카탈로그에는 제네시스 쿠페의 외관이 19컷 담겨있다. 그 중 그레이는 무려 12컷! 나머지는 실버 3컷, 레드 2컷, 그린 1컷, 레이싱 페인팅 1컷. 이로써 그레이 티타늄이 한국에서 제네시스 쿠페의 주력 색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제네시스 쿠페에는 그레이가 많은 편이다.

그럼 미국은 어떤지 살펴 봤다. 미국에는 13컷의 외관 사진이 있다. 그 중 그레이와 레드, 실버가 4컷씩 있고 블루는 3컷이 있다. 그리고 사양과 색상을 설명하는 페이지에 조그만 사진으로 9가지 색상의 제네시스 쿠페 측면 사진이 나와있다. 한국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색상은 없지만, 일단 9가지 색상 중 그레이, 레드, 실버, 블루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출연하고 있다. 나머지 색상은 화이트, 옐로우, 그린, 아쿠아 블루, 블랙.

 

 

 

 

 

미국과 한국의 또다른 차이

미국판 카탈로그의 사양과 제원표는 한국판에 비해 상당히 자세하다. 엔진 실린더의 사이즈를 비롯해 실내 공간의 구체적인 수치까지. 이건 다른 자동차 메이커도 마찬가지. 이러한 제원은 각국의 공업 규격에 따라 측정, 기록하므로 거기에 따른 표시라고 보면 되는데 미국은 관련 조항이 상대적으로 깐깐한 모양이다.

 

여기서는 제네시스 쿠페의 카탈로그를 살펴봤지만, 나는 양국의 다른 현대차 카탈로그도 쭉 살펴봤다. 그리고 얻은 깨달음은 카탈로그의 디자인은 카탈로그마다 다르므로 딱히 어떻다고 정형화할 수는 없다는 것. 앞서 말한 카탈로그 내용의 전개 방식도 마찬가지다. 확실히 느껴지는 건 종이 냄새의 차이다. 한국판은 달콤한 향기가 나고 미국판에선 한국의 인쇄물에선 흔히 맡아볼 수 없는 서방 종이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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