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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자주 타시죠? 근데 걔네들 이름은 아세요?

작성일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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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얘도 엄연히 이름이 있다. 버스가 아니다.
버스라고 부르는 건 당신의 친구들이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소개할 때 이름 대신 “이분은 사람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당신의 휴대폰 기종을 묻는 사람에게 “응, 내 것은 휴대폰이야.”라고 하는 처사.

버스를 안 타본 사람은 드물 거다. 이렇게 자주 만나는 버스인데, 그 이름과 정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개탄스럽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버스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린 시티 Green City
이 버스는 다음에 등장할 뉴 슈퍼 에어로 시티의 동생뻘쯤 된다. 서울에서 이 버스는 주로 수송량이 많지 않은 지선버스(초록색) 노선이나 마을버스로 여러분을 찾아간다. 일반 시내버스의 길이가 11m정도 되는데, 그린 시티는 대략 9m로 다소 짧다.

 

 

 

그린 시티는 배기량 6L급의 디젤 G엔진(260마력, 100kg.m토크)과 천연가스 G엔진(240마력, 90kg.m토크)이 올라간다. 연료탱크는 디젤 200L, 천연가스 748L 용량이다.

 

 

 

 

 

 

 

뉴 슈퍼 에어로 시티 New Super Aero City
포스가 느껴지는 단어가 가득한 이름이 인상적인 이 버스가 바로 시내버스로 흔한 차종이다.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됐냐면, 출시 초기엔 Aero City였지만 신모델로 바뀌면서 Super라는 접두어가 붙고, 다시 개선된 모델이 출시되면서 New가 합체됐다. 그럼 Aero는 뭘까 이전의 현대 중대형 버스는 전부 Aero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유니버스가 출시되기 전의 고급 대형버스는 에어로 스페이스(Aero Space), 에어로 익스프레스(Aero Express), 에어로 퀸(Aero Queen)... 이런 이름을 갖고 있었다. 지금 남은 것은 에어로 시티와 에어로 타운(Aero Town) 뿐.

 

 

 

서울 지선(초록색), 간선(파랑색) 시내버스의 상당수가 슈퍼 에어로 시티 시리즈다. 겉보기에 크게 다른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출입구에 계단이 있는 일반적인 버스, 다른 하나는 보통 버스보다 차체와 바닥이 낮고 출입구의 계단도 없는 초저상 버스가 있다.

 

초저상 버스는 뉴 슈퍼 에어로 시티 중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과 닐링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에어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판 스프링 서스펜션에 비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의 닐링은 ‘무릎 꿇다’란 뜻의 kneel이 맞다. 어째서 이 단어가 쓰였는지는 기능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이 장치는 차체의 높이를 낮출 수 있어서 승객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초저상버스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해 탄생한 만큼 꼭 필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뉴 슈퍼 에어로 시티는 배기량 10L급의 디젤 H엔진(300마력, 120kg.m토크)과 11L급의 천연가스 Q엔진(290마력, 110kg.m토크)이 탑재된다. 연료탱크는 디젤 200/300L, 천연가스 876/1,004/1,051L 용량이다. 변속기는 수동이 기본이지만 자동도 선택할 수 있으며 초저상 버스의 경우는 자동 변속기 밖에 없다. 버스에도 자동변속기가 있어요.

 

 

 


유니버스 Universe
유니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고급 대형버스로 광역버스, 공항버스, 시외버스, 관광버스, 고속버스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니버스라는 이름은 우주, 전세계라는 뜻의 영어 `universe`에서 유래됐으며 지구촌 시장을 석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게 스페이스와 익스프레스 두 차종으로 나뉘는데 눈에 띄는 차이는 차체 길이가 다르다는 것. 이 두 차종은 다시 세부적인 모델로 분리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여기서 또 다른 것은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만 높이가 3.49m로 다른 유니버스의 3.34m에 비해 약간 더 크다는 거다. 버스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눈썰미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지나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한 케이스로 정형화할 수는 없지만 서울, 경기 지역의 빨간색 광역버스로 주로 쓰이는 모델은 유니버스 스페이스, 고속버스로 주로 쓰이는 모델은 유니버스 익스프레스로 보면 무리가 없다.

 

 

유니버스는 가장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현대 버스다. 디젤엔진으로는 10L급 H엔진(380/420마력, 160/193kg.m토크), 13L급 파워텍엔진(380/425마력, 160/193kg.m토크), 천연가스엔진은 11L급 Q엔진(340마력, 140kg.m토크)이 장착된다. 대망의 연료탱크는 300~420L 디젤 탱크, 820/1,076L 천연가스 탱크를 탑재한다. 고출력 엔진의 장거리 주행 버스인 만큼 스케일이 크다. 자동변속기도 고를 수 있다.

 

그럼 이제껏 엔진 파워와 연료탱크는 왜 이야기 했을까 승용차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큰지 비교해보라고...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승용차를 골라서 보면 이렇다.

 

쏘나타의 엔진: 2L 165마력, 20.2kg.m토크

쏘나타의 연료탱크: 70L

 

싼타페의 엔진: 2.2L 200마력, 44.5kg.m토크

싼타페의 연료탱크: 70L

 

유니버스의 엔진과 연료탱크는 어땠는지 다시 한번 보면 감이 온다.

 

 

 

마치며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아는가

이젠 버스의 이름을 불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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