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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닌 그들의 발은 아프다! - 1부 -

작성일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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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호주에 아반떼(호주명 ELANTRA)가 새로 나왔네

 

자동차들은 2~3년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모델로 풀 체인지가 되어서 나온다. 하지만 자동차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은 어떤 자동차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도무지 알 턱이 없다. 도로에 굴러다니는 구형 자동차를 보다가 신형이 새로 출시된다는 자동차회사의 발표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풀 체인지가 된 자동차를 출시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새 모델로 기존의 시장에 신차효과를 잘 불러 일으켜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차를 시장에 발표하는 론칭 데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가할 수 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도 6 27일 호주 캔버라에서 처음 출시되었다. 신차 론칭을 하기 시작하면 항상 직원들은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바쁘다. 현대자동차 또한 이 론칭 데이를 위해 PR&Event팀이 한 달 넘게 동분서주할 정도로 많이 뛰어다녔다.과연 그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또 준비과정이 어떠한지 그 생생한 현장을 지금부터 파헤쳐 보자.

5 30일 아침 6 30분 시드니 현대자동차의 아침은 분주했다. 주행테스트와 행사 사전 답사를 위해 캔버라로 출발해야했기 때문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지만, 모두들 모처럼 만의 신차 드라이빙 테스트로 기대감에 젖어 있었다. 일행은 시드니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출발해서 3시간 반 가량 고속도로를 달린 후 캔버라 스트롬로 산에 모였다.

▲ 시범 주행 테스트를 하기 위해 코스 분석을 하고 있는 모습. 아반떼 4대가 보인다.

실제 론칭데이날에는 기자들과 함께 아반떼의 실제 주행테스트를 진행한다. 따라서 사전에 주행 코스를 점검하고, 또 테스트 하는 아반떼의 실제 성능도 미리 체크를 해야한다. 따라서 이번 주행테스트는 론칭 데이 당일 날의 주행 코스 사전 탐사였다.

일행은 캔버라 서쪽에 위치한 스트롬로 산에 도착했다. 스트롬로 산은 2003년 산불로 온 삼림이 불타 심하게 훼손되었었다. 당시 시드니와 멜버른 그리고 뉴질랜드의 온 공항이 마비될 정로도 심각한 산불이었다.

스트롬로 산에 도착해보니 빽빽한 나무들이 있어야 할 산이 마치 넓은 초원같았다. 듬성듬성 자라나 있는 나무들로부터 산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 스트롬로 산에 난 도로는 넓은 시야와 오르 내림, 커브가 다양하고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주행 테스트를 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 스트롬로 산에서 주행테스트를 하는 4대의 아반떼. 스트롬로 산의 멋진 풍경이 보인다.

▲ 스트롬로 산의 지도상의 위치. 주행 테스트가 이루어진 장소이다.

주행테스트는 각각 다른 옵션의 4대의 아반떼와 비교 시승을 위한 i30 한 대 총 5대로 진행했다. 각 차에 운전자 한명과 승객 한명으로 구성하여 시승했다. 주행 테스트 평가지 또한 운전석 테스트와 조수석 테스트 두가지로 나뉘었다.

기자가 탄 자동차의 운전석에는 현대자동차 호주법인 생산기술 관리자인 Oscar Leal (이하 오스카)씨가 앉았다. 오스카씨는 남미 출신으로 이곳 호주에서 수 년 째 현대자동차 생산기술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많은 자동차를 봐왔지만 이번 아반떼 만큼은 “Really Fun Car”이라고 할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기자가 시승한 차량을 운전해 준 오스카씨

오스카씨의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화려한 코너링과 드라이빙으로 아반떼의 드라이빙 감각을 십분 느낄 수 있었다. 오스카씨는 아반떼의 장점으로 다이나믹한 코너링을 들었다. 특히 주행시 비교적 흔들림이 적은 Elite Premium 보다는 주행이 좀 더 터프하고 노면의 상태가 핸들에 그대로 느껴지는 Active모델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주행 테스트를 하면서 오스카씨는 타이어와 주행 느낌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비교적 큰 타이어인16,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Elite Premium 모델은 고속 주행 중 움푹 파여있는 곳에서도 흔들림이 적고 안정감이 있다. 반면15인치 스틸 휠을 적용한 Active 모델은 비교적 흔들림이 많다. 하지만 Active모델은 Elite Premium모델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의 타이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속주행시 오히려 자동차의 미끄러짐이 덜하다고 한다.

기자도 직접 주행 테스트를 하고 싶었으나 호주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기어변속을 왼손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위험하여 할 수 없었다. 하지만 Active부터 Elite, Premium의 각각 모델들을 모두 오스카씨가 친절히 설명해주어서 각 차종별 드라이빙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아반떼 Premium 모델

드라이빙 테스트가 끝나고 잠시 Reserve Park(산림 보호구역)에 들어서서 모두들 평가지를 작성했다. 평가지는 총 두 종류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작성했다. 각 평가지에는 승차감, 안정감, 코너링, 핸들링, 속도, 사운드 시스템, 서스펜션, 소음 등의 항목들을 10점 만점으로 표기했다. 운전자 대부분 코너링과 핸들링에서 8점 이상의 점수를 주었다. 고속 주행시에도 차체가 제어되며 안정감 있게 코너링을 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 평가지를 작성하고 있는 Woongyi 테크니컬 매니져

평가지를 완료한 후 모두들 휴식을 취했다. 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느끼며 캔버라의 여유를 만끽했다. 산불의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자라고, 서서히 자신을 치유하는 스트롬로 산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 산불의 아픔으로 부터 서서히 치유되어가는 스트롬로 산

▲ 오스카 씨와 함께 스트롬로 산에서 포즈를 취했다.

주행테스트를 마친 후 캔버라 스트롬로 산의 천문대에 도착했다. 이 곳은 캔버라 천문학교가 있는 곳으로 2003년 거대한 산불로 대부분의 천문대 시설이 불에 타 아직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곳이다. 지금은 천문학교가 세워져 천문대의 명맥을 근근히 이어가고 있다.

▲ 캔버라 스트롬로 산 천문대의 천문학교 컨퍼런스 홀

일행은 6 28MD 아반떼 설명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 곳 천문학교를 사전 답사 했다. 아반떼 설명회를 이곳에서 하는 이유는 바로 드라이빙 테스트를 연계해서 진행하기 위해서다. 오전에 실시한 사전 주행 테스트도 이곳 천문대에서 부터의 코스를 같이 고려한 것이다. 행사 당일날은 먼저 이곳에서 아반떼의 스펙과 성능, 디자인 등을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이후 시승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천문 학교 안에서는 창 밖으로 스트롬로 산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 진 하늘의 모습을 건물 안에서 바라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람들은 종종 Beautiful을 연발했다.

▲ 천문학교 안에서 볼 수 있는 석양이 지는 광경

10여분간 기다리자 천문학교 교장이 직접 일행을 맞았다. 천문학교 교장은 이 컨퍼런스 룸이 캔버라에서 가장 좋은 경치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 말이 전혀 과장되지 않다고 느낀 것은 이곳의 풍경이 묘하게 이색적이었기 때문이다.

화재로 인해 듬성 듬성 머리위 땜빵이 연상되는 동산들이 생겨났고 산 꼭대기임에도 불구하고 엉기정기 돋아난 풀과 나무들이 마치 몽골의 초원을 연상시켰다. 또 아직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불 탄 천문돔들이 이 곳의 여유로운 풍경과 묘하게 조화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 을씨년스러움이 그대로 뭍어나는 천문돔과 엉기성기 자란 나무와 풀들

일행은 이곳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빔 프로젝트 설비를 점검했고, 또 좌석과 당일날 준비할 와인, 과자등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좌석의 수와 초청할 기자들의 수를 맞추기 위해 관리자들에게 행사 당일날의 자리 배치도를 직접 그려주었다. 당일날 주행테스트를 위한 자동차 주차 공간도 꼼꼼히 확인했다. 컨퍼런스 룸 앞에는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컨퍼런스 룸 바로 앞에 아반떼를 배치하겠다고 논의하기도 했다. 답사 일행은 이 날 천문학교를 직접 방문한 후 이 곳 천문학교 컨퍼런스 룸이 호주 아반떼의 첫 걸음에 훌륭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대단히 만족했다.

 

천문학교 관리자와 대부분의 이야기가 끝난 후, 으슥한 평원같은 스트롬로 산 위로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구름들을 뒤로한 채 캔버라 국립 인물화 미술관과 하얏트 호텔에 방문하기 위해 캔버라 시티로 향했다.

 

▲ 캔버라 스트롬로 산에 진 석양.

호주는 공기가 맑아서 이렇게 주홍 빛이 가득 물든 구름을 보기 쉽지 않다고 한다.

 

 

 

2부 기사 - 하얏트 호텔, 충돌 테스트, 론칭 데이 현장 살펴보기! - 클릭

 

다음 기사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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