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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 - 대구대학교 장애인운전재활센터 학생들을 만나다.

작성일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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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장애인운전재활센터. 처음에 이곳에 취재하러 들어갔을때 그저 다른 대학교와 다르지 않고 연구실이 많은 건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재활공학과 학생을 만나서 건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나서 이 건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대구대학교 하양캠퍼스 재활과학대학

 

 

 

 

 

 

 

 

 

 - 입구부터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 대해 친절히 안내를 해준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 4학년 송정헌

 

그 건물이 보여주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위해서 도로에서 건물까지 턱이 전혀 없는 것부터 모든 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록이 있었다. 1층에서 2층까지 올라가는 구간엔 계단이 아닌 경사로 가 되어있었다. 경사도 그냥 경사로가 아닌 구간마다 쉴 수 있는 평지가 있었다. 특히 경사로 왼쪽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까지 있어서 장애인을 생각한 세심한 배려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 두드리(DUDRe)라는 이름을 가진 연구실. 연구실이라면 흔히 출입금지 구역같은 인상이 강하게 들것 같지만 "두드리"세요 문은 항상 열려있습 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이 연구실은 친근한 첫인상을 남겨주었다

 

▲친절하게 인터뷰를 해준 재활공학과 학생 좌측부터 정수정 김혜지

 

장애인운전재활센터에 대한 설명을 위해 2명의 조교가 안내를 해주었다.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 의 조교인 김혜지양과 학부4학년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정수정양을 만났다.부끄럼을 타는 평범한 여학생과는 달리 이렇게 취재를 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며 친절히 인터뷰를 응해줬다.


Q.하는 일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대구대학교 장애인 운전면허센터에서는 쉽게 면허를 따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어려운점을 돕기위해서 면허를 발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면허를 따는 과정까지 함께 동반해주는 역할을 하고있어요. 면허를 발급받기까지의 과정을 1년간 훈련과 교육을 겸해서 가르쳐드리고 있어요 훈련같은 경우에는 장애인은 평범한 자동차로는 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보조기구가 필요해요 보조기구에 장착된 자동차의 운전훈련을 시켜 드리고 있어요 훈련교육기간은 반년에서 일년이 걸리고 이런 보조기구가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측에서 교육을 거부한 장애인분들도 저희센터를 이용하는데요 이런분들을 충분히 잘 훈련 시켜드리고 있습니다.

 

▲ 가상운전시뮬레이터 시연모습 자료출처 대구대학교

 

Q.가상운전시뮬레이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장애인들은 바로 도로에 나가면 여러가지 사고나 위험에 노출되버려요 이 때문에 시뮬레이터로 해당 보조기구가 잘 적용이 되었는지 혹은 훈련이 되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해요. 그런 역할을 저 시뮬레이터가 해요. 시뮬레이터는 사고위험도 없고 여러가지 변위요인들을 적용하고 테스트하기 용이해요 그래서 저 가상운전시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Q.장애인복지관련기술이 다양할 것 같은데 특히 운전에 관한 장애인복지기술을 연구를 하는 이유가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운전은 장애인에게 사회적 환경범위를 넓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권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휠체어 같은 경우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아서 많이 보급이 되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기술은 외국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실정이예요.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도 굉장히 제한적이고 우리나라에서 사지마비 장애인들은 거의 운전을 할 수없는 실정이예요. 이런 실정들을 좀 더 보완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이동복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저희가 이렇게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Q.실제로 장애인들이 와서 운전재활센터에서 운전 연습을 1년 혹은 6개월동안 한다고 했는데 반응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요근래에도 장애인친구 몇분의 저희 쪽에서 훈련을 마치고 운전면허를 획득하셨어요 그분들은 사실 면허학원에서 교육거부를 해서 운전면허를 딸 수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저희 센터를 알아서 찾아오신 분이거든요. 할 수 없다는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고양감을 느끼시고 만족감을 얻으시고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일에 보람감을 느끼죠.

 

Q.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 정수정양이 대답을 해주시겠어요
현재 version1에 이어 version2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요.
version2에는 아까 김혜지양이 말했듯이 연구한 보조기구들을 달아서 TEST를 해요. 그후에 실제로 자동차에 장착을 해요 저희는 이곳 재활공학부의 학생이기도 하지만 (담당교수님께서) 운전 재활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게 목표라고 하셨어요. "국내에 그런 자격증이 있는건가요" 아직 국내에는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하면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아요.

 

Q.이렇게 타인을 위한 훈훈한 기술을 연구하면서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대학생여러분들도 앞으로 진로 혹은 미래에 대한 굉장한 불안감을 안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었고, 하지만 학교 생활이라던가 주위것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좀더 파고들다보면 무언가 다른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나만의 것이 있어요 그것을 꽉붙잡고 놓치지 않는것이 중요해요 . 운전재활이라는 분야가 다른 일반사람들이나 평범한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 미지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것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보았고 그분들을 위해 이것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어요.

 

- 장애인을 위한 운전시뮬레이터의 발달과정-

 

DUDRe version 1 의 모습

DUDRe version 2의 모습

기술이 적용 된 TEST 차량

 

여기 보시는 DUDRe version1 은 저희가 2008년에 제작한 시스템이예요.  핸드 컨트롤러와 손의 보정체가 달린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이구요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된 일반적인 세팅이기도 해요. 하지마비장애인들이 이 보조기구만 있으면 일반인 처럼 운전을 할 수 있어요.옆에 보이는 것은 2009년도에 완성된 DUDRe version2는  하지장애인보다는 사지마비장애인을 위한 디자인,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을 위해서 최첨단 기술을 넣어서 만든 작품이구요
이 차량은 현대자동차에서 기증받은 자동차입니다. 실제로 운용되는 것은 아니고 장애인이 탑승과 운전대를 잡기까지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6월부터 도로교통법이 바뀐 이후, 기능시험은 이 차로 TEST가 가능합니다.

 

▲ 가상운전시뮬레이터의 모습, 현재 장애인을 위한 많은 보조기구들이 장착되어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가 봇물터지듯 쏟아진다. 여론에서는 늘 장애인을 상대로 차별을 하지 말자는 교훈적인 보도를 한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되지 라는 일방적인 경각심만 들뿐이였다. 하지만 100번의 경각심보다는 1번의 뭉클한 기억이 오래가는 법, 이렇게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밤새 일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을 때 누구라도 그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쯤은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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