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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자동차

작성일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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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Reborn,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자동차

 

 

 우리가 항상 길에서 보는 자동차가 존재하는 목적은 '운송'에 있다. 그렇다면 만약 당신의 자동차가 '운송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다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가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만큼 잦은 고장을 일으키거나, 너무 오래되어서 새로운 차로 바꿀 경우 기존의 차를 폐차시킨다. 운송 기능을 상실한 자동차는 모두 '폐차'라는 당연한 과정을 겪는 것일까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면, 최근에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친환경적인 삶'이다. 텀블러나 손수건을 사용해서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채식으로 육류 소비를 줄이는 등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그렇다면 '폐차'의 과정에서 수많은 중금속과 유해물질, 먼지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비록 자동차가 본래 '운송'의 목적을 상실했다고 하더라도 자동차와 그 부품들은 충분히 다시 태어날 방법이 있다. 지금부터 실용성을 상실한 자동차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탄생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 모습을 살펴보고,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자.

 

 

 

#1. 자동차 번호판의 변신!

 

 

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차를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와 문자로 된 문구를 부착해놓은 판을 의미한다. 이 역할은 학생들이 명찰을 다는 것과 같은 역할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자동차를 식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차를 폐기할 때 같이 폐기하게 된다.

 

 

▲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 사진=윤란.

 

 

실제 인터넷 상에서는 중고 사이트에 '빈티지 자동차 번호판'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폐기된 번호판들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번호판의 경우 아직 판매 수준이 미비한데, 국내 자동차 번호판은 그 디자인이나 규격, 모양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4년 이전까지 국내 승용차의 번호판은 모두 녹색 바탕에 하얀 글씨로 통일되어 있었고, 2004년 이후 현재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긴 일자 형태로 규정되어 있다. 해외 자동차 번호판의 경우 번호판 바탕과 글자 색이 다양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싼 가격의 경우 5000원 정도에도 구매가 가능해서 실생활에 가장 쉽게 쓰일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이다.

 

 

 

#2. 자동차 범퍼의 변신!

 

 

자동차 범퍼(Bumper)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차량의 차체를 보호하는 데 있다. 그래서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디자인 중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 외관 중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곳이 바로 이 '범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자동차 회사가 범퍼 디자인에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을 착안해서 범퍼 자체를 통째로 이용하여 디자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이태원 액세서리 상점의 디자인. 자동차 범퍼와 번호판이 사용되었다. 사진=윤란.

 

 

자동차 범퍼나 보닛과 같이 철제로 된 큰 부품의 경우는 변형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통째로 쓰일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이 범퍼의 경우는 자동차 회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자체로 디자인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위 사진의 경우 폐차가 된 수입차의 범퍼 부분만을 가져와서 설치해 놓은 경우다. 실생활에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디자인 주제를 자동차로 정해놓은 카페나 음식점과 같은 상점의 경우에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단, 범퍼의 경우는 구하기 어려운 부품이기 때문에 실제 발품을 팔아 폐차장등을 방문해야 구할 수 있다.

 

 

 

#3. 자동차가 통째로 소품으로!

 

 

자동차를 폐차시킬 때 자동차의 번호판이나 범퍼뿐만 아니라 계기판, 시트와 같은 부품들도 충분히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떼어내고 남은 자동차 차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폐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걸까 그래서 자동차 부품을 하나하나 떼어내지 않고 자동차 자체를 인테리어에 활용한 경우도 소개한다.

 

 

▲ 부암동 카페 산모퉁이는 더 이상 운전이 불가능한 구형 자동차를 카페 입구에 설치해두었다. 사진=윤란.

 

 

오래된 자동차 중 디자인 가치가 높은 것은 종종 '빈티지 카'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빈티지 마니아의 경우 빈티지 카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빈티지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카페 산모퉁이의 경우 빈티지 자동차가 카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산모퉁이'와 '빈티지 자동차'를 함께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케이스는 홍대의 카페 '호호미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아예 카페 실내에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배치해서 그 안에서도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해두었다. 일반 가정집의 경우 자동차를 통째로 소품으로 배치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빈티지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자.

 

 

 

당신의 오래된 자동차, 그냥 버리실 건가요

 

 

자동차가 자동차로서의 수명을 다 했을 때, 폐차의 과정을 겪는 건 한국에선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경우 그 자동차 부품이 대부분 해외에서 온 것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화폐가 새로 바뀌고 나서 옛날 화폐를 보면 새삼 그 모습에 놀랍고 신기하면서도 수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면서 어느 순간 당신의 오래되고 낡은 자동차를 봤을 때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의 오래된 자동차도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멋진 자동차가 될 수 있다. 어떠한 물건이든 한 가지 역할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은 버리자. 지금 폐차장 앞에 서있는 차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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