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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작성일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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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구 남산동의 자동차 부속 골목. 이곳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전문거리로 유명하다. 이런 길거리에서 모터쇼가 열린다고 하면 모두들 의아해 할 것이다. 다들 모터쇼 하면 서울과 부산이 국제 모터쇼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는 2012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그 이색적인 현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대구 남산동의 자동차부속골목의 전경. 2012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을 알리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염여진)

 

대구자동차부속골목(남산동 자동차골목)은 튜닝, 카오디오, 카센터, 광택, 덴트, 자동차 관련 유통회사들이 70여 개가 모인 골목이다.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골목을 상인들은 젊은 자동차 거리 이미지’로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 자동차 골목 하면 장안동, 광주, 대전, 대구 등을 떠올리는데, 각 자동차거리마다 많은 이벤트와 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모터쇼를 하는 곳은 없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길거리 모터쇼. 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다. 현재는 대구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었다.

 

햇살도 뜨겁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축제의 현장에는 역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69~10일 양일간 열린 2012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은 자동차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여러 부대행사들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이 골목에서 자동차 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남산동자동차골목을 알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자동차들의 향연

골목 길이 500m를 따라 튜닝카, 슈퍼카, 클래식카, 드레스업카 등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수 천 만원에서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 60대가 전시되어 저마다의 멋스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또한 20여명의 레이싱걸들이 참여하여 모터쇼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드리프트에 최적화 된 팀 모비벅스의 제네시스쿠페 2.0과(왼) 3.8(오) (사진/염여진)

 

▲ 현대 NF 쏘나타(왼쪽 위), 기아 K7(오른쪽 위), 벨로스터 터보의 모습(아래) (사진/염여진)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HUMMER H3, 스바루 Outback 3.6, 람보르기키 가야르도 (사진/염여진)

 

경북에서 가족들과 함께 구경을 왔다는 이호일(32)씨는 평소 모터쇼에 관심이 많으며 1회 때 방문한 이 후 두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축제가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좀 더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함께 온 가족들도 매우 즐거워 보였다. 가족 단위의 방문자들도 많았지만 유독 연인들이 많았다. 함께 자동차 구경을 하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듯 하였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왼), 기아 Ray 옆에서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오) (사진/염여진)

 

 

▲운영위원장 이재철씨가 코스프레 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염여진)

 

취재 도중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의 운영위원장인 이재철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에게 모터쇼의 취지를 물었다. 그는 자동차 골목의 활성화가 목적이기도 하지만 즐거운 축제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차량 전시와 더불어 음악과 춤, 노래, 먹을거리, 볼거리가 다양한 복합적인 문화공간,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즐길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랬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소규모 지역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지 않은게 조금 아쉽다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래 될수록 더 멋스럽다.  클래식카

코리아 클래식카 동호회는 이번 대구모터쇼에서 동호회 회원들의 다양한 클래식카를 전시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194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연식이 오래된 차들 뿐만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차량도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차는 웃음을 자아내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평소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클래식카들이 형형색색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1959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시발자동차 (사진/염여진)

 

한 관람객은 다른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클래식카들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며 자신도 한번쯤은 이런 차를 타고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1987년에 만들어진 현대자동차의 포니(픽업)에서는 올드한 컨셉답게 추억의 장난감 등을 팔고 있는 재미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 1987년에 만들어진 현대자동차의 포니(픽업) (사진/염여진)

 

▲ 포니의 화물칸에서는 추억의 장난감들을 팔고 있었다. 계산은 셀프로 하는 센스. (사진/염여진)

 

▲ 1963년형 포드 앵글리아 (사진/염여진)

 

▲1974년형 VW비틀 (사진/염여진)

 

▲ 로버 미니 (사진/염여진)

 

▲1965년형 AC코브라 (사진/염여진)

 

▲1991년형 닛산 휘가로 (사진/염여진)

 

▲1990년형 AR스파이더. 도로 위의 좌회전 금지 표시선이 차량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사진/염여진)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에는 다른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들이 매우 많았다. 취재 당시 둘째 날인 10일에는 4개 기획사가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이 펼쳐져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오디션에 참가해 자신들의 기량을 뽐냈다. 오디션 이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지역주민 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흥을 더욱 돋웠다. 모터쇼가 자동차 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첫째 날에 열렸던 모델 쇼, 나도 레이서 포토타임, BAS 공연 팀의 축하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모터쇼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오디션이 열리고 있는 무대의 모습. 한 참가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다. (사진/염여진)

 

▲ 지역주민가요제에 참가한 한 여성이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염여진)

 

▲가요제를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염여진)

 

 

 

 자동차만 있는 모터쇼는 가라,  이곳은 지금 축제의 장~!

축제에 맛있는 먹거리들도 빠질 수 없었다. 각종 시원한 음료수는 물론 타코야끼, 소시지, 핫도그, 코코넛주스 등 보기만해도 입 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많이 판매 되고 있었다. 또한 페루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가게와 에콰도르의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곳은 분위기 만으로도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골목의 중간 즈음에서는 마치 클럽에 온 것 마냥 신나는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한 튜닝업체에서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디제이가 직접 클럽 음악을 틀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열리는 모터쇼의 이색적인 면과 어울리는 재미난 광경이었다.

 

▲골목 한복판에 울려퍼지는 클럽 음악은 다 이 DJ 덕분! (사진/염여진)

 

▲소시지, 코코넛주스와 타코야끼가 먹음직스럽다. 놀러나온김에 헤나를 해 보는 것도 재미! (사진/염여진)

 

▲에콰도르의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위), 페루의 전통 악세사리(아래) (사진/염여진)

 

다른 국제모터쇼들처럼 화려하거나 그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길거리에서, 야외에서 열리는 모터쇼만의 이색적인 매력이 듬뿍 녹아 있는 모터쇼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된 그야말로 대구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이 남산동 자동차 골목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이 행사가 쭉 장수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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