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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여행, 여자라서 행복한가요?

작성일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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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두바이 여행, 여자라서 행복한가요

 

 

68층에서 바라본 두바이 전경(사진=이혜림)

 

오일머니로 건설된 초호화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두바이!

최근 10년간 모든 시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대중교통 역시 최신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적 기술과 이슬람이 만난 이곳에는 여자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여성전용 교통시스템!

 

버스에 위치한 여성 전용 좌석은 물론 지하철 여성전용칸, 그리고 여성전용 택시까지.

두바이의 여성전용 교통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겠다.

 

 

여성전용 택시 Pink Taxi

 

▲핑크택시 운전기사(사진=이혜림)

 

 

두바이 공항에서 도심으로 나가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인 택시.

그런데 택시 승강장에 조금 신기한 택시가 있다.

바로 여성전용 택시. 핑크택시라고 불리우는 이 택시는 여성 전용 택시로서, 여성만이 탑승 할 수 있고 운전자 또한 여성만이 가능하다. 핑크택시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도 오직 두바이에만 있다.

 

▲운전중인 기사(사진=이혜림)

 

 

기본요금이 25디르함으로 기본 택시가 20디르함 인 것에 비하면 비싸지만 택시 탑승하는 것에서두려움을 느낀다면 충분히 이용할 만하다.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

 

▲지하철의 여성과 아이들 전용칸(사진=이혜림)

 

 

우리나라에서도 실시된 적 있는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 두바이에서 이 제도는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가족을 동반한 남성조차 여성 전용칸에 탑승 할 수 없으며, 운행시간 내내 감시되고 있어 남성이 여성 전용칸에 탑승 할 경우 약 40(한화 약 12000)디르함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하철의 여성전용칸(사진=이혜림)

 

여성이 일반칸을 이용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혼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의 대부분은 여성 전용칸에 탑승하였다.

 

버스의 여성 전용 좌석

▲두바이의 버스정거장 (사진=이혜림)

▲버스내부의 여성 전용좌석 (사진=이혜림)

 

 

두바이 버스의 앞 2줄은 여성을 위한 좌석으로서 남성이 이용할 경우 감시자에 의하여 쫓겨나며 도시에 따라 14~40디르함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지하철과는 다르게 가족을 동반할 경우 남성도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 혹시 두바이에서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남성이 버스 앞자리에 앉아있다면, 관광객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소개된 대중 교통을 보면 두바이는 마치 여성을 위한 도시처럼 느껴진다.

안전한 여성용 택시,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 버스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전용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정말 좋은걸까.

 

두바이는 여성과 남성의 구별이 매우 분명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여성 혼자서는 남성과 단 둘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여성은 남성이 운전하는 택시를 이용 할 수 없고, 그 이유에서 핑크택시가 생겨난 것이다.

▲두바이 여성시민 인터뷰(사진=이혜림)

 

두바이의 핑크택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예상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겉으로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핑크택시는 종교적인 이유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두바이에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는 규율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자혼자 택시를 타려면 반드시 핑크택시를 타야 하는데 이건 두바이에만 있어요. 다른도시까지 가려면 두바이에서 택시를 타고 가야해요. 또 핑크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비쌉니다.여자들이 살기에는 매우 불편하하죠." -두바이의 여성시민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이 있는 이유도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남성과 여성의 위치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택시를 포함한 두바이의 모든 교통 체계는 두바이 정부에 의해 구성되고 운전자들도 정부에 의해 고용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가 가능하다.

 

▲두바이 남성시민 인터뷰(사진=이혜림)

 

두바이 남성시민에게 대중교통에 마련된 여성전용 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여자들에게는 매우 좋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멀리 걸어가지 않아도 되고(두바이 지하철의 여성 전용칸은 지하철 맨앞 또는 맨 뒤칸 이다.) 버스를 타도 바로 앞에 앉을 수 있지요. 남자들이 앉으면 벌금을 내야해요. 어떤 식당들은 남자혼자 들어갈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두바이의 여성전용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제도는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이유가 강하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제도가 될수 있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지 "불편한 제도"에 불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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