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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그들의 'live brilliant' 이야기

작성일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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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체장애인이라면 당신은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저 휠체어에만 타고 있는 모습 그들은 자동차를 탈 수 없는걸까

아니다. 그들에게도 자동차와 함께하는 빛나는 삶이 있었다.

지체장애인들의 ‘live brilliant’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콜(장애인콜택시)'은 우리 아이들의 발!

 

지체장애인들의 자동차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연세대학교 재활학교를 찾아가보았다.

여기서 제일 먼저 만났던 차량은 바로, ‘장애인 콜택시였다.

장애인 콜택시란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들이 병원이나 학교를 갈 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를 뜻한다.

 

 

 

장애인 콜택시()와 그 종류()

 

 

   이곳 재활학교에서는 많은 지체장애인 아이들이 등하교용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마침 하교 시간에 맞추어 콜택시들이 속속히 수업이 끝난 장애인 아이들을 태워, 집으로 또는 치료 받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학부모의 차량이나 스쿨버스로 가득한 등하교 모습을 상상한 취재팀은 장애인콜택시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시는 송용석 기사에게서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는 송용석 기사()와 휠체어에 안전벨트를 메는 모습().

 

  

   장애인 전용 차량으로도 현대자동차에서 처음부터 생산되어 나오는 스타렉스 택시는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장애인 특수차량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차량 내부는 휠체어를 안전하게 실을 수 있게 튼튼한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무거운 휠체어도 안심하고 실을 수 있다. 그리고 휠체어가 놓이는 공간은 넓고, 안전벨트가 여러 개 있어서 운행 중인 차량에서도 흔들림이 적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안전뿐만 아니라 비용 면에서도 장애인콜택시는 유용하다. 장애인 콜택시는 거리만 따져서 요금을 받는데다가, 기본요금도 1500원으로 일반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은 장애인 특수차량을 운전하는 만큼,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지체장애인들을 다루는 만큼 휠체어를 올릴 때나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도중 심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 운전하기 때문이다.

 

 

콜택시를 이용하는 재활학교의 지체장애인 친구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재활치료를 받으러 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이용하는 연령층이 다양하고, 몸의 불편한 점들이 다르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히 다루어야 하죠.”

 

 

   인터뷰를 응해준 송용석 기사는 일반택시에서 이 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게 된지 1년 반이 채 안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 지체장애인 아이들을 능숙하게 택시에 태우고 다루는 모습을 보니, , 이래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구나.하고 느꼈다.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진다,

   "EASY MOVE" 를 위한 우리들의 스쿨버스!

 

연세대학교 재활학교 정영철 선생님(운전원).

 

 

장애인콜택시 외에도 재활학교에 들어서면 스쿨버스 2대가 서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스쿨버스처럼 노란색 버스다. 하지만 이 버스는 지체장애 학생들의 이지무브를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버스이기에 정영철 선생님께 리프트 버스에 대해 여쭈어보았다.

 

 

장애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리프트 버스.

 

 

   현재 우리나라 3사 자동차기업에서 모두 지체장애인을 위한 리프트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리프트버스를 신청하면 제작하여 구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제작되어 나오는 리프트버스는 고급형버스가 없어서 고급형버스를 구매하여 다시 리프트를 설치하여 사용합니다."

 

 

   리프트 버스는 버스 내의 좌석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휠체어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다. 그 덕에 지체장애인들은 버스를 탈 때 휠체어에서 내릴 필요 없이 리프트가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을 들어 올려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재활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님 역시 리프트 버스를 운전하면서 요철을 넘을 때나 브레이크 잡을 때 많이 주의한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아이들이 앉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합니다. 저희학교 아이들이 자기 몸을 못 가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죠.”

 

   지체장애인들이 타는 전동휠체어의 무게는 200kg이 넘고 일반 휠체어처럼 접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리프트가 장착된 자동차가 필수인 셈이다.

 

 

 

리프트 버스 탑승 과정()과 내부의 안전벨트().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차니까 버스의 가격이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리프트 버스는 지체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시설입니다. 학교 스쿨버스 외에 관광버스에도 리프트 버스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프트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대부분의 세심한 장치들은 모두 버스 구입 후 따로 설치해야하는 상황이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 리프트를 이용할 때 가려주는 천막이 설치되어 나온 스쿨버스가 있지만, 크기가 턱없이 작아 더 큰 천막으로 따로 비용을 들여 교체했다고 한다. 자동차회사에서 차량을 제작할 때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서 이것들을 옵션으로 한다면, 구매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따로 설치, 교체하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장애인특수차량, 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죠.

   없어진다면 저는 멀리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갈때, 자주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한다는 차민호군.

 

  

   그렇다면 직접 이용하는 아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체장애인 아이들 중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판단력이 있는 재활학교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차민호 군을 만나 직접 장애인 특수차량에 관한 얘기를 나누어보았다. 민호군은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일상생활의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마포동에 사는데, 치료 갈 때 콜택시를 이용해요. 등하교 때는 어머니께서 데리러 와주시고요. 콜택시는 남에게 폐를 안 끼치고, 휠체어를 타고 그대로 탈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안전하게 느끼고요.”

 

   그런데, 차로 이동 중에 휠체어를 잘 안 잡아줄 때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길가의 턱 같은 데를 지날 때에는 의자가 흔들려 놀라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큰 스쿨버스를 타고 갈 때가 더 안전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했다.

 

 

 

   민호군의 담당교사와 어머님의 얘기도 함께 들어보니, 어머님이 운전하시는 일반 승용차를 민호 군이 탈 수 있도록 개조하려면 3000만 원 이상은 들어 부담되니 장애인특수차량을 이용하게 된다고 했다. 어머님께서는 민호가 크면서 승용차를 태우기에는 점점 버거워져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무작정 기다리지 않도록, 장애인특수차량이나 콜택시의 대수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장애인특수차량의 종류도 더 다양해질 필요성이 있구요.”

 

   만약에 장애인 콜택시와 같은 차량이 없어진다면 어떨까 이에 대해 민호군은 장애인콜택시를 장기간 탈 때는 제가 너무 힘이 들어요. 하지만, 장애인 특수차량이 없어진다면 저는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멀리 갈 수 없거든요. 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라고 말하며 장애인 특수 차량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말해주었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장애인 특수차량은 그들의 이동수단 그 이상의 의미 지니고 있었다.

 

 

 

 

 

은 수납공간의 자가용이 고마울 때도..

 

 

싼타모를 이용해 딸을 태우고 매일 등하교 하시는 김영미 어머님.

 

   이번에는 아이들이 장애인콜택시와 스쿨버스에 타고 있는 사이에 아이를 자가용인 현대 싼타모에 태우시는 김은지 양(19)의 어머니인 김영미 어머님을 만났다. 왜 장애인 콜택시나 스쿨버스가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는지 궁금해 물어보았다. 어머님은 장애인 콜택시 차량 수가 부족하여 잘 이용하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은지 때문에 차를 바꿀 수가 없어요. 승용차는 너무 낮아서 허리를 숙여야 많이 숙여야 하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가고, 투싼이나 싼타페는 반대로 너무 높아서 불편합니다. 싼타모의 높이가 가장 적절하고 트렁크도 적절히 넓기 때문에 전 자가용으로 아이 등하교 시키는 것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은지를 안아 능숙하게 앞좌석에 앉혀서 은지를 안전하게 태우시는 모습을 보며 이용하기 편리한 자동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싼타모는 오랜 시간동안 은지와 어머님의 발이 되어주었다. 이처럼 꼭 장애인 전용 차량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차체 높이와 차량 내 공간, 안정성 등 자동차 그 자체만으로도 장애인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차들이 좀 더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2의 엄마' 활동보조교사님들의 말말말

 

   하교 시간이 되자, 재활학교의 로비에는 많은 수의 아주머니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당연히 어머님들이 데리러 오셨구나.’하고 생각했지만, 취재팀에게 학교에 대해 알려준 권태준 교감선생님은 아이들의 2의 엄마인 활동보조 교사들이라고 소개해주었다.

   활동보조교사들은 맞벌이로 바쁜 학부모들을 대신해 온종일 아이들 곁에 머무르며 보살핀다. 평상시 장애인콜택시를 포함한 장애인 특수차량에 지체장애 아이들을 따라 직접 많이 타봤을 보조교사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해보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불편했던 점·좋았던 점·개선해야할 점 등에 대해 토로했다.

 

휠체어가 흔들리는 것을 막는 안전벨트들.

 

 

Q. 왜 학부모나 활동보조교사들은 이 장애인콜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것일까

 

우선 아이들이 타고 있는 유모차나 큰 휠체어를 그대로 일반차량에 태우기는 불가능해요. 일반차량에 태워야하면, 휠체어를 일일이 접어서 넣고 아이는 아이대로 업어서 태워야하니까 이중으로 힘이 들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큰 경우는 더욱 버겁고요.”

 

장애인 콜택시는 일단 요금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죠. 태웠을 때 우리 아이들도 휠체어 채로 태워도 안정감을 느끼구요, 아이를 태우는 저도 편안하죠. 휠체어는 기사님께서 전동차로 올려주시고요. 그래서 매일 이용하게 되는 거죠.”

 

반면, 그동안 담아뒀던 불편사항들도 개선사항과 함께 거리낌 없이 말씀해주었다. 이들의 고충과 불편사항을 들으며, 지체장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Q. 장애인콜택시의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콜택시를 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4시에 타려고 하면 2시쯤에 미리 연락해야 제 시간에 탈 수 있을 정도에요. 예약제가 잘 안 지켜져 무작정 기다려야할 때가 많아서 힘들어요. 차량 대수의 증가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20분 째 장애인콜택시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활동보조교사들.

 

 

아이들 안전벨트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차량들이 벨트의 찍찍이가 오래 써서 헐거워진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등·허리를 감싸는 부분은 두껍게 하고 찍찍이 부분은 얇게 해서 아이들의 옷이 망가지지 않도록 그리고 불편해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차량 내의 블랙박스에 녹음이 안 되더라고요. 사고 날 경우를 대비해 녹음이 되도록 바뀌었으면 좋겠고요, 더욱 안전할 수 있도록 운전기사님들의 장애인특수차량에 대한 교육 횟수와 필증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활동보조교사들과 아이들은 대체로 현대차에서 생산된 스타렉스를 개조한 장애인콜택시에 대해 만족해했지만, 앞으로 보다 나은 차량들이 나와 주기를 바랐다.

 

 

 

 

 

금의 도움만 있다면, 나도 베스트 드라이버!

 

가속, 브레이크, 조명등 조작이 가능한 핸드 콘트롤. (사진제공=복지프렌드)

 

 

   이외에도 재활학교에서는 만나보진 못 했지만 장애인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다. 기존의 차량에 보조 장치들을 추가 설치하여 일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의 운전을 돕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두 발이 모두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브레이크, 가속 페달 등을 손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핸드콘트롤이 있다. 한 발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움직이지 못하는 나머지 한 발이 엉뚱한 페달을 밟는 일이 없도록 경련방지판을 설치하기도 한다. 반대로 한 쪽 팔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나머지 한 손으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우측 방향 지시등을 설치한다. 차량에 탑승할 때도 운전자인 장애인이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탑승이 가능하도록 리모컨이 달린 리프트나 경사로를 추가 설치하기도 한다.

 

 

이동목욕차량()과 그 내부().

 

  

 그 외에 거동이 불편한 외지의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차량도 있다.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이동도서관 차량을 비롯하여 목욕차량, 세탁차량은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하는 지체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처럼 장애인들에게도 자동차와 함께하는 빛나는 삶이 있었다.

단순한 이동부터, 운전 그리고 복지혜택까지

장애인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는 수많은 복지차량들.

그 누구라도 쉽게 이동 할 수 있는 이지무브를 추구하는 현대자동차처럼,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기술과 사회의 관심이 이들에게

더 즐거운 하루를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live billiant!

 

 

<영상으로 만나보는 그들의 live brill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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