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하나로? 하나로! 전국 방방곳곳 알뜰살뜰 대중교통카드 이용하기

작성일2012.08.03

이미지 갯수image 9

작성자 : 기자단

 

 

 태양이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는 여름, 세 친구들은 방학 동안 부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 첫 목적지는 여름인 만큼 당연히 해운대지. 왁자지껄 떠들며 지하철 게이트 사이를 두 친구들이 통과하고, 마지막 친구가 들어서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어쩔 수 없이 교통카드 충전기 앞으로 가서 부랴부랴 충전기 위에 카드를 올렸더니

 

“충전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

 

 순간 얼굴을 찌푸린 친구는 지하철 편의점에 들어가 충전을 물어보지만,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운 채 밖으로 나왔다.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여행을 위해 부산 전용 마이비 카드를 사는 것도, 부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것도 아닌데 정액권을 끊는 것도 돈이 아깝다. 일일이 표를 사자니 환승도 안 되는 바람에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마다 돈을 두 배로 내게 생겼다. 게이트를 사이에 두고서 발만 동동 구르던 그들 중 한 친구가 문득 퉁명한 말투로 불만을 터트렸다.

 

 “교통카드가 지역별로 달라 전국에서 티머니 다 사용되는 거 아니었어”

 


당연히 아니죠! 지역별로 다양한 교통카드

 

 모든 교통카드가 지역별로 다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교통카드가 사용되는지를 한번 기자단과 함께 파헤쳐 보자!

 

 먼저, 교통카드에는 선불제와 후불제 교통카드가 있다. 선불 교통카드에는 티 머니, 마이비 카드, 개시비 카드(이비 카드), 유패스, 대경 교통카드(탑패스), K-CASH가 있다. 후불 교통카드에는 KB카드, 신한카드, BC카드, 롯데카드(티머니전용/마이비전용), 현대카드(티머니전용/마이비전용), 외환카드, 하나SK카드, NH카드, 씨티카드, 수협카드 등 한 번에 다 적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종류의 카드가 있다.

 

두 종류 중에서 누구나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건 선불제 카드다. 이 선불제 카드의 경우, 전국 호환이 가능한 카드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마다 사용 비율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교통카드

이용 가능한 광역시/도

티머니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전북

개시비카드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 충남, 전북

마이비카드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유패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대경 교통카드

대구

K-CASH

공항철도

 

 도표를 참고하면, 각 교통카드마다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상이하다. 특히 유패스나 대경 교통카드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역별로 보자면, 대한민국에서 1,000만 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수도 서울은 대부분의 교통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티머니 카드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장 보급률이 높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의 제 2의 수도인 부산에서는 티머니, 마이비 카드, 개시비 카드가 사용가능하고 롯데카드(티머니전용), 현대카드(티머니전용), 수협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후불 교통카드가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마이비 카드는 부산 전용 교통카드라 불릴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부산에서의 사용 비중이 높다.

 

같은 경상도인 대구에서는 대경 교통카드 이용률이 높은 것과 비교하면 지역별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서울에선 되고 부산에선 안 된다 부산에선 되고 대구에선 안 된다

 

 앞서 말했듯이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지만, 도표와 같이 각 지역마다 호환이 되는 카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카드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호환이 불가능한 지역을 방문하는 교통카드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지역별로 교통카드를 만드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마이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쓰는 티머니 역시 다른 회사가 만들고 있어, 2013년 3월 한국스마트카드로의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충전식 교통카드는 특정 지역이 아니면 충전이 안 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특정 지역마다 주로 사용하는 교통카드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각 교통카드 단말기에 충전이 가능한 카드가 제한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는 지하철 교통카드 충전 기계에서 마이비 카드와 하나로 카드만 충전할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티머니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신한 은행의 지점을 직접 찾아가야만 한다.

 

여행이나, 일을 하러 왔더라도 계속 택시만 타고 돌아다닐 수는 없다. 여행이라면 더욱이 문제다. 여행에서 우리의 발은 바로 대중교통이다. 이만큼 중요한 대중교통카드 불편한 진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간단한 해결법, 알아보실래요
 
 무엇이든 준비가 먼저다. 자신이 갈 지역과 자신이 들고 있는 교통카드의 호환 여부를 확인한 뒤, 금액을 넉넉하게 충전해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미리 충전해가는 센스만으로도 얼마든지 타 지역에서도 대중교통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충전하는 게 이제 슬슬 귀찮아졌다면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에서 예상대로만 모든 일이 흘러가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이를 위해 최근, 다양한 형태의 교통카드가 등장하고 있다.

 


교통카드, 더 다양하게! 더 편리하게!

 

 

 대학생 김초롱(24살, 창원)씨는 현금이 필요한 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하며 있었던 일화를 말해주며, 여러 장점 때문에 후불식 교통체크카드를 사용한다고 했다. 충전식 교통카드는 충전 시 현금이 꼭 필요하지만, 후불식 교통체크카드는 충전 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또한 교통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총 금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결재일에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미리 알 수도 있다.

 

 물론 체크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은 신용카드와 같이 특정일에 사용한 요금만큼 통장에서 돈이 한 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결제일에 통장에 돈이 없다면 신용상태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결제일에 사용한 금액만큼 통장에 남아있는 돈이 없어 결제가 되지 않는다면 2 ~ 3일 정도 후 체크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들을 고려해, 일부 대학에서는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되는 학생증도 등장했다. 보통 학교의 주거래 은행과 연계하여 은행 카드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마치 체크카드와 같은 형식으로 후불식 교통카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학생증인 S-card는 농협과 연계하여, 경남대학교 학생증은 경남은행과 연계하여 만들어졌다. 실제로 교통 카드 기능이 되는 학생증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이전에 사용하던 일반 학생증보다 훨씬 더 편리해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도서관을 출입할 때나 꺼내던 학생증이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반면에, 체크카드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을 고려한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도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51세의 김선옥 씨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나 한 달에 한 번은 꼭 서울로 향한다. 그녀의 두 딸이 모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 있을 때는 늘 차를 타고 다니는지라 대중교통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선옥 씨. 그러나 주말에 KTX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면서 대중교통과 급격히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나로 카드라고 하면 현재 부산에서 널리 쓰이는 마이비 카드 이전에 주축이 되었던 부산 전용 교통카드다. 여전히 사용도 가능하고 부산에 한해서는 지하철에서 충전도 가능하지만 파는 곳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그녀가 대중교통과 거리가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 그녀가 서울에 처음 갔을 때 통감했던 것이 환승의 중요성이었다. 매번 지하철 표를 사고 버스에 성인 요금을 지불하자니 돈이 이만저만 깨지는 게 아니었다. 그녀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그것. 바로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 기능이 되는 신용카드였다.

 

 서울에 가서도 교통비 때문에 어디 나가기가 겁이 났다는 김선옥 씨는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한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환승의 부담감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 덕에 딸과 함께 서울 자취방에서 멀리 있는 백화점이나 공연장을 방문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부산에 내려와서도 늘 차만 이용하던 생활 패턴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가까운 거리라면 충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신용카드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통카드 그 자체의 기능 확대는 없을까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잔액이 부족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교통카드란 것이 존재한다. 이는 교통카드의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1회에 한해 버스 승차가 가능하다. 대신 부족했던 금액은 다음 승차 때 차감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낸다.

 

 예를 들어 교통카드에 현재 300원밖에 남지 않았다면, 서울 버스를 교통카드로 이용할 시에 물게 되는 기본 운임인 1,050원에서 750원은 다음에 탈 때 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카드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T머니 마이너스 카드 등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마이너스 카드를 사용하면 갑작스럽게 잔액이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홍보가 미비해 많은 대중이 여전히 교통카드 충전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006년에 도입된 마이너스 교통카드의 존재를 2012년인 지금도 새로 도입된 기능인 것처럼 느끼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듯이 현재 소비자는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그리고 마이너스 교통카드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통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교통카드의 종류가 늘어난 것은 그 필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임을 보여주는데, 과연 교통카드가 없을 때 가장 아쉬운 순간은 언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교통카드가 없어 가장 “돈”이 아까울 때는 바로 환승할 때가 아닐까 한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교통카드 요금보다 100원 가량 비싼 일반 요금을 내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환승 시 교통카드가 없으면 갈아타는 두 대중교통의 요금을 그대로 다 내야 하기 때문이다.

 

환승의 경우에 교통카드 사용은 처음 탄 대중교통의 요금으로 다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특히 여행을 다닐 때면 길을 잘 몰라 이 버스를 탔다가 다른 버스를 타기도 하고, 더 정확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연이어 갈아타는 경우도 생긴다. 교통카드가 없다면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지출이 예산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

 

그런데 환승은 몇 번이나 가능한지, 환승 시 요금이 어떻게 부가되는지 정확히 아는 이용자가 몇이나 될까

 

 

교통카드 이용의 핵심! 대한민국 환승 체계 파헤쳐보기!

 

 한국 대중교통의 경우 환승은 최대 4회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지하철, 버스 등 5개의 대중교통 모두 환승이 가능하다. 요금의 경우, 환승 후 이용하는 거리가 기본요금 거리인 10km 이내에서라면 4회까지는 모두 처음 탄 대중교통의 기본요금만으로 갈아탈 수 있다. 여기서 기본요금 거리인 10km를 초과하면 5km마다 추가 요금 백 원이 붙는다.

 

 만약 환승 이후 매우 먼 거리를 달려 추가 요금과 처음 낸 대중교통 금액의 합산이 두 대중교통 기본요금의 합산보다 커지게 되면, 추가 요금은 더 붙지 않고 두 대중교통 기본요금의 합산 금액만이 청구된다.

 

 즉, 기본요금이 900원인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음 버스로 갈아탔다고 하자. 이 경우 이용자가 60km를 더 갔다면, 기본요금인 900원에 추가 요금 1,200원이 붙어 2,100원이 청구되어야 맞지만, 실제로는 두 버스의 기본요금의 합인 1,800만 내면 된다.

 

따라서 여행을 다닐 때 버스에서 지하철로, 지하철에서 버스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추가 요금의 경우 아무리 먼 거리라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금액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교통카드 환승의 경우, 교통카드에 잔액이 250원 이상 있을 때만 가능하다. 만약 교통카드 잔액이 250원인 경우에는 환승 후 10km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거리를 초과하면 하차 시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다음 승차 때 기본요금 900원이 더 빠져나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미리 준비하면 전국 어디서든 편리하게!

 

 환경을 위해서도, 도로 상황을 위해서도 그리고 자신의 지갑을 위해서도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타 지역에서라면 노선이 명확하고 정체를 피할 수 있는 대중교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곧 다가오는 피서 시즌에 맞춰 지갑에 꽂힌 교통카드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교통카드, 후불식 교통체크카드,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 어느 것이든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골라 이번 여름, 편안한 여행길을 떠나보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