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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작성일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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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이 시대의 모든 산업제품은 선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선의 느낌에 따라 제품의 이미지를 더 극대화 시키고 있다. 둥글둥글하고 흐르는 듯한 얼굴 형을 가진 사람을 여성스럽게 생겼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성의 몸은 신이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완성품으로 불리며, 모든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각진 얼굴을 보면 남성스럽고 강인하게 느껴진다.

 

    이번에 나온 삼성 갤럭시 S3의 곡선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 제품의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개선되었다고 한다.  건축에서 곡선을 담는다고 하면 공간이 되었건 건물이 되었건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공간이 탄생된다고 한다.  그리고 곡선을 이용한 건축을 하게 되면 자연과 가장 잘 조화되었다고 한다. 아이폰 4S는 모서리에 R값을 조금 준 것 외에는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간결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준다. 갤럭시 NOTE같은 경우는 훨씬 더 많은 면적이 직선으로 되어 있고 모서리 R값도 훨씬 작아서 딱딱하면서 사무적인 느낌을 준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다른 한편으로는 도시적으로 세련된 감을 주기도 한다.

              

                   ▲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노트/ 갤럭시S3/ 아이폰4S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Fluidic Sculpture 를 적용시킨 이래로 많은 곡선들로 이루어진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난을 모티브로 한 YF 소나타로부터 바람을 모티브로 한 아반떼까지 모두 외관이 현대자동차라는 것을 제대로 각인시켜 주는데 성공했다.  Fluidic Sculpture는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주며 곡선의 향연을 보여준다. 난을 치듯이 쭉쭉 뻗어나간 곡선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자신감있고 자유로운 우아함을 나타낸다.  곡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자칫 너무 여성스럽고 유순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일거에 덜어버릴 정도로 곡선의 조합을 강인하게 표현해낸 것이 독특하다. 보통 자동차에 곡선을 많이 넣는 경우, 둥글둥글해지거나 제트기의  날렵하면서도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유선형 모양을 쫒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곡선을 역발상으로 적용시켰다. 부드러운 선에서 강인함을 탄생시킨 것이다.

 

▲ 현대자동차 'i30'                                                        (사진 : 오선정)

 

     우리나라 젊은이들, 그리고 젊음을 찬양하는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는 반대로 대부분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문 표기 키아 라는 발음에서 단순하고 명쾌한 이미지를 떠올려지는 어감의 느낌을 그대로 직선의 단순함으로 적용시켰다는 피터 슈라이어 말대로, 기아자동차 속에는 군더더기 없는 직선의 미학이 담겨 있다. 직선요소가 많이 들어간 그림은 덩어리감이 떨어진다. 예를들어 육면체와 구를 놓고 덩어리감을 따져본다면 원이 더 덩어리감이 빵빵하다고 할수 있다. 기아엔 직선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묵직한 덩어리감까지 함께 담고 있다. 곡선의 우아함을 넘어 직선으로 이루어진 기아자동차는 직관적이고 불타는 열정을 분출한다.  몇년에 걸쳐 패밀리 룩인 호랑이코 그릴까지 합세하여 더 할 나위없는 앙상블을 구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 자동차의 곡선, 기아 자동차의 직선.  물과 불과 같은 반대개념의 완성차 두 종류가 모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마음 뿌듯하다!

 

▲ 기아자동차 'K5'                                                     (사진 : 오선정)

 

    이외에도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는 모든 라인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차의 전체가 돌고래처럼 원형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우아하다는 말도 듣고 여성스러운 차 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실제로 여성들을 끌어모으는 마케팅도 실시했었고 그에 힘입어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인 디자인이었다.

 

▲ 인피니티 광고

 

     곡선을 좀 다르게 변화시킨 디자인으로 미니쿠퍼도 있다. 작은 곡선들을 잘 사용함과 동시에 적재적소에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직선을 가미함으로써 귀엽지만 가볍지 않은 영국 꼬마아이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미니쿠퍼는 곡선을 우아하고 여성스러운것 뿐만이 아닌 조금 특별한 이미지로 생각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 도이치 모터스 '미니 강남 전시장' 에 주차되어 있는 미니쿠퍼들       (사진 : 오선정)

 

▲ 좌 - '캐딜락 브랜드 로고'  /   우 - 캐딜락 광고

 

     직선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딜락도 있다. 이 브랜드의 차는 어디에 주차되어 있던지 무조건 눈에 띄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중세시대 기사같다고나 할까, 심지어 그런 직선의 견고한 이미지는 캐딜락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선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인피니티, 미니쿠퍼, 캐딜락, 또는 제트기를 닮은 이탈리아의 힘 포르쉐까지 브랜드마다 주로 사용하는 이미지가 있다. 자신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멋지게 잘 구축하고 세련되게 각인시켜 나가는 것이다. 또한 패밀리 룩으로서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요즘같이 격변하는 디자인 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누가 먼저 독창적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어느 차종이 되었건 브랜드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익숙하게 기억될 것이다. 선과 관련하여 이처럼 성공한 자동차 디자인을 꼽을때 한국의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를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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