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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님'을 위한 맞춤형 자동차 엔진 교육

작성일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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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김여사 : ‘사장의 부인이 자가용을 끌고 다닌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운전 규칙을 어기거나 난폭한 운전을 해도 상사의 부인이 운전하기 때문에 간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유머처럼 사용한 이 단어는 시간이 흘러 운전을 못하는 여성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단어로 발전했다. 도로에서 쩔쩔매거나, 황당한 사고를 냈을 때 ‘김여사’라는 호칭을 쓰기도 한다. 김여사라는 단어는 여성 운전자 전체를 비하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주로 남을 욕하거나 비아냥거릴 때 자주 쓰이며, 만약 친한 사이에서 쓰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오픈백과사전)

 

 운전을 못하고 도로 한복판에서 쩔쩔매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김여사'라는 표현. 최근 ‘현금수송차량 김여사’ 또는 ‘운동장 김여사’ 등으로 큰 화제가 된 이 단어는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나쁜 표현이지만, 바로 당신의 어머니도 밖에서 '김여사'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어머니의 자동차 뒷유리에 [안그래도 밥하러 가는 중이에요]라는 배너를 떼어 드리느냐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김여사가 말그대로 ‘김여사’로 불리는 이유는 자동차에 대한 무지 혹은 무관심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아는 것이 없거나’ 또는 ‘알고 싶지 않거나’.

 ‘알고 싶어도, 딱딱하고 재미없는 자동차.’ 이러한 편견을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영현대가 완벽히 깨뜨려 드리겠다.

 

 자 어머니께 이 기사를 보여드리자. 나머지는 영현대가 알아서 하겠다.

 

 

# 어머니~ 보닛 여는 방법은 아시나요

 “에이, 그래도 설마 운전면허 있는 사람이 보닛 여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이 있겠어” 라고 말씀하신 우리 어머니도, 막상 시켜보니 열지 못하셨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자, 사진으로 함께 보자.

 

 

 위의 버튼을 당겼지만, 보닛은 열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당황하셨고, 보닛 뚜껑이 무언가에 걸린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 운전면허 있는 사람이 보닛 여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 분명히 있다!

 

 보닛의 뚜껑 바깥쪽을 보면 위와 같은 버튼이 있다. 위의 버튼을 누르면서 보닛을 열어야 열린다는 사실! 보닛을 열었으면 왼쪽 혹은 오른쪽 끝에 위치한 지지대를 찾아 아래의 홈에 맞춰 고정시킨다. 그럼 엔진룸 점검 준비 끝!

 

 

# 어머니, 그럼 이제 엔진룸을 살펴보도록 해요.

 

냉각수 보조 탱크 : 엔진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예비 탱크. 5만㎞ 단위로 보충 또는 교체한다.

엔진오일 주입구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딥스틱) : 엔진오일 양을 측정하는 봉.

브레이크오일 탱크 : 2만㎞마다 점검해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한다.

에어클리너 :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걸러준다. 평균 1만㎞마다 교체한다.

퓨즈박스 : 과전류로 인한 전선 및 전기장치 파손을 예방한다.

워셔액 탱크 : 자동차 앞유리 워셔액을 저장하는 탱크.

엔진 : 자동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계장치. 5천㎞~1만㎞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한다.

자동변속기오일 레벨게이지(딥스틱) : 자동변속기오일 양을 측정하는 도구. 4만㎞마다 점검한다.

라디에이터캡 : 라디에이터를 밀봉하고 내부의 압력을 유지한다.

배터리 : 자동차의 시동을 걸거나 점화장치에 전원을 공급한다. 4만㎞마다 교체한다.

 

 이러한 각각의 임무를 가진 녀석들이 엔진룸 구석구석을 꿰차고 있는 것이다. 카센터에 찾아가면 알아서 척척 고쳐주었던 기계덩어리들이 바로 운전자 당신을 위해 각자 이런 기능들을 하고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 그럼 이제, 직접 만져 볼까요

 

 엔진룸을 점검할 때는 위와 같이 천이나 헝겊, 손전등 그리고 장갑이 필요하다. 밝은 대낮에 보는데 손전등은 왜 필요하냐고 직접 열어보면 알겠지만, 엔진룸은 대낮에도 구조상 그늘이 져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그때를 대비해 손전등이 필요하다.

 천이나 헝겊은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나 자동변속기오일 레벨게이지를 확인할 때 필수품이다. 게이지의 얼마까지 올라왔나 확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엔진룸을 점검할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오일이나 먼지, 기름 등으로 인해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무엇보다 열이 식지 않아 뜨거운 장치들을 만질 때도 유용하다. (가급적 시동을 멈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자동차는 점검을 삼간다.)

 단, 타이밍 벨트나 팬 등 회전 작동하는 기계 근처를 살펴볼 때는 필히 장갑을 벗도록 하자. 장치에 장갑이 껴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것들은 만지면 위험해요!

 위에서 밝힌 보닛도 열지 못하시는 우리 어머니 같은 분들께는 예외 되는 말이지만,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혹은 카센터 가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가 정비를 하는 운전자분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 없이 함부로 엔진룸을 건드리면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무엇보다 큰 부상을 당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아래에 소개시켜 드리는 놈들은 절대 만지지 않도록 한다.

 

▶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 그만큼 민감한 곳이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따라서 엔진룸을 점검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 또한 엔진일 것이다. 보통 엔진룸을 열면 제일 먼저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하는데 사실상,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엔진점검의 전부다. 이 이상 엔진에 손을 대면 고장이 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자동차 값의 3~40%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엔진오일만을 점검하고 그 이상 문제점이 보인다면 즉시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하도록 하자.

 

▶ 우리의 생명을 최전방에서 지켜주는 브레이크 장치

 움직이는 자동차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장치인 브레이크. 엔진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도 브레이크오일의 보충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자동차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하고,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장치일수록 전문가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 브레이크오일 탱크를 확인해 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해주도록 하자. 자동차를 구매한 후 2~3년이 지나면 브레이크오일이 남았다 하더라도 교체해야 하는데 이 작업은 꼭 카센터에 맡기도록 하자. 그 외에 브레이크와 관련된 다른 수리 역시 마찬가지다.

 

▶ 자동차의 혈관, 배선 장치

 사람의 몸 안에 오장육부가 있듯, 자동차 엔진룸에도 사람의 장기에 해당하는 주요 부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오장육부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이 있는 것처럼 부품마다 배선이 연결되어 있다.

 만약 엔진룸을 점검하던 중 배선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벗겨졌거나 끊어질 것 같은 것을 발견한다면 정비소에 가서 해결하도록 하자. 만약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테이프로 감아 자가 수리를 한다면 차량운행 중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날 수도 있다. 이것은 TV의 안전 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된 내용인 만큼, 실제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다. 함부로 배선을 수리하거나 고치지 말고 복잡한 배선은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하자.

 

 

# 안 그래도 뜨거운 엔진룸, 폭염은 싫어요!

 요즘 같은 여름철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엔진사고는 바로 ‘엔진과열’이다.

사람도 폭염에는 시원한 계곡을 찾는데, 그 더운 찜통(엔진룸)속에서 나갈 수 없는 엔진들은 얼마나 일탈을 꿈꿀까. 엔진과열의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엔진과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은 ‘냉각수 부족’이다. 냉각장치에 틈이 생겨 냉각수가 누유 되거나, 엔진을 식히는 라디에이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엔진과열이 발생한다.

 자동차의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닛 밖으로 냉각수가 끓어 넘쳐 증기가 나오는 장면. 드라마에서 혹은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런 상황이 바로 엔진과열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어머니께서 운전중이신 상황에서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우선 무엇보다 안전한 갓길에 정차한다.

 시동은 끄지 않고, 창문을 모두 내린 채 에어컨은 끄고 실내 송풍기를 최대로 가동한다. 이렇게까지만 한다면, 엔진의 온도를 내리는 데 할 일은 다했다. 남은 일은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완전히 냉각되기를 기다리는 일 뿐이다.

 또한 종종 엔진과열시 시동이 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엑셀을 계속 밟아 엔진에 연료를 계속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시동을 끌 수 있다.

 위의 방법대로만 한다면 엔진과열시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더운 여름철엔 평소에 주기적으로 냉각수가 넉넉한지 확인하는 것. 잊지 않도록 한다.

 

 자 이정도면, 어머니께서는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엔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전문가가 되시는데 준비는 다 되었다. 물론 자동차에 대해서 조금 배웠고, 지식이 생겼다고 전문가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재미있는 지식들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신다면, 대한민국에 더이상 '김여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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