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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그린 상상 자동차! 그 안에 미래가 있다!

작성일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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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작년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에 기막힌 증거물이 등장했다. 삼성이 애플 아이폰의 선행 기술 사례로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1968년 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한 장면을 제시한 것이다. 영화 속 인물은 테블릿 PC같이 생긴 기기를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그것과 상당히 비슷하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는 방침이 나왔지만, 상상이 아주 구체적인 모습으로 현실화되어가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오는 태블릿 pc와 비슷한 기기

 

 공상과학영화나 어린 시절 그렸던 상상화 속의 꿈들이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손길을 거쳐 스케치북 밖으로 나와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상상력이란 논리적 사고 그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이자 새로운 발견의 시작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상상력과 기술력이 총동원될 자동차의 앞날을 미래의 주인공이자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에게 물어보기로 하였다.

 

 

 

 

 

▲ 전민아 어린이가 그린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예쁜 별과 달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싶다는 전민아 어린이는 차에 예쁜 천사날개를 달아주었다. 행복한 상상에 빠져 그림을 그리는 민아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하늘 위로 날아오를 것 같이 즐거워보였다.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비행자동차

 

▲ 비행자동차 '트랜지션'의 모습. (사진 출처 : 테라푸기어 홈페이지)

 

 미래의 자동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디어 중 하나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많은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토지에서의 탈출”이라는 뜻의 라틴어 합성어인 테라푸기어(terrafugia.com)는 전 세계 첫 번째로 비행자동차인 트랜지션을 개발하였다. 얼마 전 뉴욕 플래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첫 연방항공국인증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친 트랜지션은 약 3억원의 가격으로 현재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비행자동차가 되기 위해서 트랜지션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먼 듯 하다. 일단 높이 2m, 넓이 2.3m, 길이 6m로 크기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상당히 크고, 이륙을 위해서는 최소 530m에 달하는 직선 도로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장거리 비행은 아직 무리라고 해 비행자동차라기 보다는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비행기’란 평을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여 보았을 때, 민아가 어른이 되었을 즈음에는 멋진 남자친구와 함께 비행자동차를 타고 로맨틱한 달빛 아래서 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을까

 

 

▲ 박은선 어린이가 그린 '내가 꾸미는 자동차'

 

 박은선 어린이는 아마 얼마전에 생일이었는지 생딸기 케이크 모양의 자동차를 그렸다. 거기에 친절하게 ‘인공지능’이란 글씨를 써주어 기능성까지 챙기는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어떤 자동차인지 물어보니 “내가 예쁘게 꾸민 자동차에요. 인공지능이라 저절로 운전이 되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 귀엽고 환한 미소를 보고 생각하건대, 은선이가 나중에 타게 될 차는  보통 차량보다는 스스로 디자인한 귀여운 케이크 자동차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구글에서 개발한 무인자동차(사진 출처 : 구글)

 

두 손 놓고 자동차 운전하기

 

 은선이가 꿈꾸는 인공지능 자동차는 구글의 무인자동차에서 실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구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는 48km를 무사고 주행하여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는데, 컴퓨터가 제어하여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찍어 서버에 전송하면 이를 토대로 자동차에 다시 명령을 내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도로 상황을 살피는 카메라와 GPS, 주행 상황을 분석하는 컴퓨터가 내부에 설치되어 있다. 아쉽게도 아직 눈길 등 여러 돌발 상황에 대한 실험을 마치지 않아 완성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구글은 3년 안에 완벽한 무인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하니 두 손 놓고 운전하는 시대도 머지 않았다.

 

 

 

 

▲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패리스 힐튼의 핑크색 자동차

 

 

내 자동차는 내가 직접 디자인한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자동차에 대한 열망은 특별 제작이나 튜닝 등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튜닝은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특별 제작 자동차는 굉장히 고가인 경우가 많아 유명 인사나 부유층이 주로 이용 대상이다. 헐리웃 대표 상속녀이자 말성꾼인 패리스 힐튼은 자신이 핑크색을 좋아해 벤틀리 컨티낸탈 GT를 과감하게 핑크색으로 꾸몄는데 차량 자체도 워낙 비싸고 특별 제작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 총 8억 정도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


 지금은 상용 차량을 기초로 디자인 변신이 이루어지지만 먼 훗날에는 개인 맞춤형 자동차를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가지각색의 자동차가 도로에 가득하다면 그것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를 것이다. 30년 후에 강남대로에서 생딸기 케이크 모양의 자동차를 본다면 은선이의 차가 분명하니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자.

 

 

 

 

 

▲ 윤민석 어린이가 그린 '집차'

 

 

 윤민석 어린이는 자신이 상상한 최고의 미래 자동차로 통째로 이사갈 수 있는 ‘집차’를 그렸다. 집에서 볼 수 있는 창문과 문의 형태를 가진 ‘집차’는 “이사 가고 싶거나 여행 가고 싶을 때 어디로든 쉽게 갈 수 있어요.”라는 민석이의 설명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사를 갈 때마다 짐을 싸고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 거에요.”라고 집 차의 장점을 설명한 민석이는 특히 자동차도 집처럼 거대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렇다면 진짜 ‘집을 통째로 옮겨다닐 수 있는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을까 현재 상용화된 자동차 형태인 ‘캠핑카’는 그 해답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떠오른 여행 트랜드 중 하나는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여행으로, 과거에 텐트를 짊어지고 떠나야해서 불편했던 캠핑 여행은 이제 캠핑카의 등장으로 한결 수월한 여행 방법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캠핑카는 온 가족이 계속 살기엔 조금 좁은 형태의 내부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캠핑카의 크기와 무게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어서 완전한 ‘집’의 형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 헐리웃 스타 윌스미스의 '자동차 저택'

 

 민석이가 내어놓은 아이디어의 힌트는 ‘자동차 저택’에서 찾았다. 현재 상용화된 자동차 중 민석이의 상상과 가장 근접한 자동차로는 많은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저택을 들 수 있다. 얼마전 기사화되었던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자동차 저택’이 바로 그 예이다. 윌 스미스의 자동차 저택은 거대한 트럭의 형태로, 기다란 2층 집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2개의 침실과 욕실, 휴개실 뿐만 아니라 라운지까지 갖춰져 있어서 웬만한 집보다 더 좋게 꾸며놓았다. 물론 트레일러 가격만 한화로 약 20 억원 이상이 드는 등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나중에 경량화 기술 등이 발달하고 자동차를 집으로 만드는 내부 구조물이나 부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집 한 채의 가격으로 자동차까지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김주민 어린이가 그린 '변신 자동차'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온 뒤 길에서 자동차를 보면 왠지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현재의 자동차 중 다른 어떠한 형태로의 변신이 가능한 자동차는 상용화되지 않았고, 그 기술 개발도 미흡하다. 이런 점을 꿰뚫어 본 김주민 어린이는 ‘가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상상했다.

 

 “평소에는 가방이 되어서 편리하게 들고 다니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빨리 가고 싶을 때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민이는 과학 공상 만화책에서 읽은 ‘변신하는 자동차’에 관한 내용을 보고 좀 더 작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자동차를 상상했다고 한다. 처음에 이 자동차에 관한 내용을 설명할 때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자신없어 했지만 그림으로 자신이 상상한 자동차를 그리는 모습에서는 진지함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진짜로 이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할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부품과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움직이는 자동차의 구조 특성상 차체가 움직이거나 벌어져서 다시 부품을 연결해 또 다른 형태의 유기적 동체를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가 변신을 통해 가방으로 바뀔 때 자동차의 그 크기 또한 가방만하게 바뀌는 것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재의 기술로 자동차가 움직이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 모두 포함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부품의 크기까지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변신을 통해 자동차가 본체 크기보다 더 작은 형태의 가방으로 바뀌는 것도 지금은 불가능하다.

 

▲ 아반떼가 로보트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사진은 영화 '트랜스포머'의 포스터

 

 하지만 추후에 부품의 크기를 더 세분화해서 재조립이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주민이가 생각한 자동차의 미래는 멀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자동차 기술도 ‘큰 부품’ 중심에서 ‘세부적인 부품’으로 그 흐름이 이어져왔다. 앞으로 이 흐름이 지속되고 부품 개발 면에서 더 큰 노력을 투자한다면 부품 크기가 더 세분화되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것이 ‘가능’으로 바뀌어 왔기 때문에, 변신자동차도 그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한 때는 SF 영화를 보면서 대체 언제 저런 세상이 가능해질까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다. 모두 터무니없는 상상일 뿐이라고 단정지었던 그 때에 어떤 누군가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 덧 그 터무니없던 상상은 눈 앞에 놓인 현실이 되었다. 핸드폰도, 자동차도, 텔레비전도, 인터넷도, 현대의 모든 문명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의 끝에서 탄생했다.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의 아이들

 

 지금은 비록 어린 아이들의 작은 상상일지도 모를 미래 자동차의 이야기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어떤 어린이의 꿈이 될 수도 있고, 터무니없는 영화 속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었던 것처럼 조금 더 먼 미래에는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 ‘불가능’이 ‘가능’이 되도록 만든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이 글 속에 담겨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은 미래에 거대하고도 강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아이디어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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