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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가 전하는 Real! 오토바이 타는 법!

작성일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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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뚜벅뚜벅 뚜벅이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 근데 돈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오토바이.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경제적이고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처럼 가난한 대학생들에게는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게다가 남자라면 누구나 오토바이 뒤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캠퍼스를 달리는 모습을, 여자라면 누구나 핑크색 스쿠터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 흐뭇해 한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이거 좀 간지는 나는데 위험해 보인다. 얼마 전 한 배우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우리 엄마 친구의 사촌의 사돈의 팔촌도 오토바이를 타다가 죽었다고 하던데이를 어쩌지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정말 그렇게 위험한 일인 걸까 나는 취업하기 전까지는 계속 뚜벅이로 살아야만 하는 걸까

 

 그렇게 며칠을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예비&초보 라이더를 위한 안전교육이 열린다는 첩보를 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학원처럼 오토바이 안전교육이나 실기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고 하던데, 이 곳에서 제대로 오토바이에 대해 배우게 된다면 스스로 오토바이를 탈 것인지, 타지 않을 것인지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자를 위한 라이더 강의'를 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현승만 기자

 

  이 날 안전교육은 인천에 위치한 제임스 모터사이클이라는 곳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교육은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인 현승만 기사가 맡았다. 사실 가기 전에는 걱정도 많이 했다. “오토바이하면 나도 모르게 폭주족이 떠올라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육에 참여한 20여명의 예비&초보 라이더들은 폭주족과는 거리가 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역시나 우리 또래의 젊은 층이 많았는데 일부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또 다른 사람들은 더욱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고자 이 자리에 참여하였다.

 

 

  오토바이는 복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복어는 맹독을 갖고 있어 자칫 먹는 이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검증된 기술을 이용하여 독을 잘 제거하면 최고의 맛과 영양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오토바이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신체가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행을 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비하여 위험하다. 하지만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아 안전운전을 하게 된다면 최고의 경제성과 기동성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오토바이 운전대의 조작법!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사항이다

 

 우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은 곧 교통 약자가 된다는 것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라이더의 신체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더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라이더이다. 그러므로 본인만 조심히 운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변 상황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바이가 차에 부딪혀도! 차가 오토바이에 부딪혀도! 거의 대부분 오토바이 운전자가 더 크게 다친다. ‘강자 앞에서 강하라.’는 말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예외이다. 특히,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이 쭈!!! 라는 생각을 갖고 항상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도로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도로란 원래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이지 묘기를 부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공간에서 혼자 퍼포먼스를 벌인다면 사고는 나기 마련이다. 덧붙여 목적 없이 기분전환을 위해 도로로 나와 라이딩을 하다 보면 곡예 운전 또는 과속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뚜렷한 목적지를 가지고 라이딩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갈 곳 없이 떠도는 방랑자가 되지 말고 오토바이에 오르기 전, 가상의 내비게이션을 켜고 가야 할 루트를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헬멧은 풀페이스 헬멧(화살표) 가장 효과적으로 우리 몸을 지켜준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 장비를 잘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머리가 가장 무겁기 때문에 사고 시 머리부터 떨어져서 다칠 확률이 가장 크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 전체와 턱까지 보호할 수 있는 풀 페이스(Full face) 헬멧을 착용해야 사고 충격에도 헬멧이 벗겨지지 않고 머리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다.

장갑, 안전화, 무릎 보호대 역시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마찬가지로 무릎 보호대 등도 일체형을 착용하거나, 옷 안에 착용해야 사고 충격에도 보호대가 움직이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더운 날씨 탓에 한 번쯤 헬멧을 벗어볼까 고민할 수 있다. 그럴 땐, 단호히!!! 이게 내 머리겠거니, 생각하고 써야 한다. 한 번 헬멧을 벗기 시작하면 점차적으로 헬멧을 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주행 전 필수 상식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는 어떤 자세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안전한지 알아봐야 할 차례이다. 오토바이의 경우 별도의 교육기관이 없어서 주로 동네 아는 형이나 오빠에게 학교 운동장에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배운 정확하지 않은 자세가 사고로 이어진다고도 하니,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 내 모습, 힘없이 춤추는 행사장 인형!

 

 라이딩 시에는 팔에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되, 다리에는 힘을 주어 오토바이에 밀착 시켜야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다.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일명 쩍벌남자세를 취하거나, 레이싱 선수처럼 몸을 납작 엎드리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빠, 달려! ~~ 그 전에 자세부터!

 

 

 뒤에 텐덤(tandem, 동승)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짐이라고 생각하고 오토바이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 운전자를 세게 껴안는 경우 운전자의 무게중심이 동승자가 움직이는 대로 흔들리게 되고, 오토바이 뒷부분을 잡고 몸을 뒤로 기대는 경우 무게중심이 뒤로 향하게 되어 위험하다. 따라서 한쪽 손으로는 운전자를 잡되, 다른 손으로는 텐덤용 손잡이를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자세라고 한다.

 

 손잡이 잡는 방법만 달라도 생사가 뒤바뀐다

 

 브레이크에 손을 올리고 타는 자세와 그렇지 않은 자세는 별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순간의 반응 속도로 생사를 다루는 사고 상황에서는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꼭 바른 자세를 숙지하도록 하자.

 

쩍벌남 NO! 오토바이는 밀착해서!

 

 

 하체 역시도 최대한 오토바이에 밀착해서 타는 버릇을 갖도록 하자.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오토바이를 운행하면 중심이 쉽게 흔들릴 수 있으며, 이는 사고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두 가지 교육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경력 20년차 선배 라이더가 알려주는 이 도로 주행 팁까지 마스터한다면, 겁 많은 나에게도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그렇게 위험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차로에서 신호 받고 출발할 때는 1초의 여유를 갖자

 

오토바이의 경우 덩치가 작다 보니 출발 속도도 빠른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자 마자 출발을 하게 되면, 교차되는 지점에서 신호에 걸리지 않으려고 급하게 달리는 다른 쪽 자동차와 부딪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신호가 바뀌어도 1초간 기다렸다가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대형 화물차 사이에서 주행하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덩치가 작아 좁은 틈도 쉽게 파고들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화물차들 사이에 끼여 큰 사고가 날 확률도 높고, 화물차에서 날아 오는 먼지들이 날아와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외 라이딩 시, 경운기와 갓길에 널려있는 수확물을 조심해라

 

 오토바이를 구매하면 한적한 교외로 나홀로 라이딩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교외 농촌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여유 넘치는 노인 분들이셔서, 오토바이가 온다고 급하게 길을 피해주시기 보다는 알아서 피해가겠지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 약자인 라이더가 알아서 경운기를 피해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좁은 시골길에서 갑자기 발견한 수확물을 피하려고 방향을 틀면 바로 논밭에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안전교육을 진행한 현승만 기자에게 대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의 3가지를 명심해달라고 했다.

 

감정에 취해 즉흥적인 주행을 하지 마라

 

20대 젊은 혈기에 열정적이고 감정적일 수 있다. 그럴 때는 자동차, 오토바이 구분할 것 없이 핸들을 잡아서는 안 된다. 감정적인 상태에서는 주행 스타일이 난폭해질 수 있고 사소한 것들(신호, 차선 등)을 놓칠 수 있다. 덧붙여, 즉흥적인 주행은 대게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호에 맞는 차선변경이 힘들다. 뒤늦게 차선을 변경하려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행선지를 정하고 출발하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과시욕을 스스로 통제해라

 

 앞서 말한 것처럼 도로는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이다. 길 위에 있는 무수한 사람들은 나의 모습을 보러 온 관중이 아니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도로에서 아찔한 묘기를 부리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주목 받고 싶은 욕구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한 주행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안전하게, 오래, 무사고로 주행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가장 이상적인 주행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최소한의 자가 정비 지식을 가져라

 

 어떤 부품이 필요한지, 어떤 오일이 필요한지 자가정비는 필수다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빡빡하다는 것은 잘 안다. 주기적인 정비가 안전한 주행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기본적인 것은 점검할 줄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오토바이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사고의 가능성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비지식 역시 그리 어렵지 않다. 자동차 관리법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러분의 애마를 위한 투자! 기꺼이 해주었으면 좋겠다.

 

 현승만 기자가 언급한 3가지를 살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은 없다. 오토바이에 오르기 전, 나의 주행이 다른 라이더 혹은 자동차 운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출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안전주행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경제성과 기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명심하고 항상 기억하도록 하자.

 

동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총정리 하는 시간을 갖자

 오토바이가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불편한 수식어를 버리고 경제성, 기동성 모두 갖춘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첫 걸음은 안전주행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안전운전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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