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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보다 중요한 것, 뭘까?

작성일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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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치솟는 유가에 주유소 들어가기가 무섭고 리터당 2000원이 넘은 지 오래된 요즘! 소비자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 제도가 탄생한다. 12, 새롭게 도입되는 ‘타이어 효율 등급제’는 자동차의 엔진만큼이나 자동차 연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에 대한 에너지 효율 정보를 제공한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과 제도의 도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엔진의 성능에만 집중하고 타이어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타이어와 연비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고 나면 타이어의 중요성에 대해 피부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타이어 판매점에 전시된 다양한 타이어들 (사진촬영 허소연)

 

 

타이어에 대해 논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지력이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은 땅과 바퀴의 접촉 면적을 넓히는 것이다. 하지만 타이어 표면이 넓어질수록 회전저항 또한 커져, 에너지 손실량이 커진다. 따라서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연비의 하락을 가져온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는 소위 양날의 칼인 셈이다. 둘 사이의 최고 적정 값을 찾는 것이 타이어 제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빗길 안전 운행을 위해 타이어 그루브(자동차 타이어에 파여있는 홈)를 점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타이어 그루브가 마찰력을 염두하고 디자인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수를 중점으로 두고 디자인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타이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사실과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또 다른 예로,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50km/h 이상) 차내에서 들리는 소음의 정체는 엔진 소음이 아닌 타이어 소음일 확률이 더 높다. 자동차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들이 엔진보다 차체의 하부에 집중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다양한 타이어 그루브 (사진촬영 허소연)

 

 

12, 승용차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타이어 효율 등급제는 타이어의 마찰력과 젖은 노면의 제동력을 측정해 이를 등급화해 제품에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 타이어 효율등급제 라벨 모습

( 사진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www.kemco.or.kr)

 

 

▶ 라벨 속 각각의 표시들이 의미하는 바

( 사진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www.kemco.or.kr)

 

 

가전제품을 살 때,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표시를 참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타이어를 살 때도 에너지 효율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타이어 중 고효율 타이어는 1.8%에 불과하다. 때문에 타이어 효율 등급제의 도입으로 고효율 타이어 보급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효율 타이어를 통해 자동차 연비가 좋아지면 연료비 절감도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쇄적인 파급효과의 영역이 넓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타이어 제조회사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타이어를 생산하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에서 타이어 가격의 상승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어 가격의 상승 폭 보다 연료비 절감의 하락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효율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산업의 성장까지 불러올 이 제도에 대해 소비자와 판매자 양측의 의견을 물어 보았다.

 

 

이마트 죽전점 안에 위치한 카렉스에서 만난 소비자는 타이어 효율등급제의 도입에 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전까지는 점원이 추천하는 게 제일 좋겠거니 하면서 샀었어요. 아니면 차에 기본 옵션으로 달려있던 모델을 그대로 쓰곤 했죠.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타이어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도 손 쉽게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동차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에서 만난 타이어 판매자 역시 타이어 정보가 등급화 되어 표시된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눈치였다. 또한, 타이어와 관련해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오시는 고객의 대부분이 싸고 좋은 것을 찾으십니다. 고객께 추천한 타이어가 고객의 주행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라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자료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덧붙여,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타이어의 주성분인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성분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성능은 점차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타이어 제조 회사는 제조 일을 기준으로 3년이 경과한 타이어를 자체적으로 수거해 폐기합니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하지만 일부 판매 상들이 이 점을 악용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구매할 때 제조 일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타이어 제조 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타이어 옆면에 DOT라는 문구 뒤에 적힌 4자리 숫자가 제조 일을 뜻한다. 앞의 두 자리는 몇 번째 주였는지를 뒤의 두 자리는 몇 년도에 제조했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DOT 3709 2009 37번째 주에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대략 2009 9월말에 제조된 타이어라고 보면 된다.

 

 

▶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방법

위 경우, 맨 끝의 4자리 숫자가 4311이므로 2011년 43번째 주에 제조된 타이어이다.

 

 

 

어떤 차를 타던, 차의 상태를 보면 차주인의 주행스타일을 알 수 있다. 타이어도 마찬가지이다. 스포티한 스타일의 과격한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타이어 에너지 효율이 조금 낮더라도 접지력이 높은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상적인 주행을 하는 운전자는 접지력과는 상관없이 높은 효율성을 가진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 주행은 타이어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강한 접지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한계를 만날 때, 타이어의 능력은 시작된다.”는 한국타이어의 카피문구처럼 자동차와 타이어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고 깊다. 같은 성능의 차종일지라도 어떤 타이어를 부착했느냐에 따라 연비효율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르나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의 주행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는 무엇인지 파악한 후, 12월부터 시행되는 타이어 효율등급제를 적극 활용해 나의 차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를 찾으면 된다. 다가올 2013, 최고의 연비효율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나만의 타이어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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