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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의 환상 퍼포먼스: 드리프트

작성일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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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제네시스쿠페 2013년 광고를 본적 있는가 ‘화살이 빠른가 제네시스쿠페가 더 빠른가’ 라는 호기심으로 진행된 광고. 제네시스쿠페가 화살보다 더 빠르다는 것이 입증 된 후 승리에 기뻐하듯 드리프트를 하며 아스팔트 위에 멋진 그림을 그리는 제네시스쿠페!

제네시스쿠페가 선보인 곡예에 가까운 환상의 퍼포먼스, 드리프트.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호기심으로 가득 찬 영현대 기자단이 드리프트가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드리프트 경기가 열린다는 태백을 찾았다!

 

99일 일요일에 열린 Drift Master 2012!. 그럼 이 곳에서 드리프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자!

 

 

 

<9월 9일 태백에서 열린 환상 퍼포먼스 : 드리프트 영상>

 

 

 

 

현재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모터 스포츠 중 하나인 드리프트!
드리프트란 무엇인지 지금부터 샅샅이 알아보자. ‘드리프트는 자동차 경주에서 코너를 빨리 돌고자 할 때 사용하는 기술, 운전자가 뒷바퀴를 의도적으로 미끄러지게 해서 높은 속도로 굴곡진 길을 주행, 탈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    드리프트의 기술에 따라 차량 동작 변화                               <사진=김호근>

 

  

드리프트는 단지 경주에서만 사용되는 기술이 아니라 TV,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볼거리 형태의 퍼포먼스로도 사용된다. 아스팔트 위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머스인 드리프트! 이러한 드리프트는 30여 년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이니셜D’의 실제 주인공 츠지야케이치(58)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직선 코스가 아닌 깊게 굴곡진 형태가 많았던 일본의 산악도로. 이러한 도로 위해서 좀 더 빠른 질주를 하기 위해 드리프트가 만들어졌다. 드리프트 기술이 만들어진 이후 드리프트는 각종 모터스포츠의 기술로서 사용되었고 이벤트 퍼포먼스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대중들의 드리프트에 대한 많은 관심은 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드리프트 기술을 직접 배우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드리프트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드리프트를 따라 하고 배울 수 있는 스쿨과 대회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시작된 이후 90년대 레이싱 드라이버들로부터 본격적인 드리프트 기술이 보여 지고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넥서스드리프트 마스터대회'를 비롯한 비공식 일반인 드리프트 모임 등 여러 곳에서 현란한 기술을 뽐내면서 드리프트는 계속 되고 있다.

 

 

 

드리프트 경기가 열리는 태백! 도착하니 제일 먼저 형형색색의 차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차량과 달리 드리프트를 하는 차량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주인들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드리프트를 하며 코너를 돌 때 빙글하고 돌 것만 같은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제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장치는 무엇일까 드리프트를 하기 위한 장치가 따로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드리프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치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단 드리프트를 하기 위해서는 후륜구동, 즉 뒷바퀴가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   
드리프트를 할 수 있게 개조된 자동차들과 드리프트 선수              <사진=김호근>

 

 

그리고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코너를 진입하고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장착은 필수이다. LSD에도 드리프트에 적합한 LSD가 있다. 튜닝되지 않은 LSD를 순정LSD라고 부르는데 순정LSD는 튜닝 된 LSD보다 드리프트가 쉽게 풀린다는 단점이 있다. 완벽한 드리프트를 하길 원한다면 2way LSD를 장착은 선택 아닌 필수. 또한 LSD의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서스펜스(충격완화장치)도 장착해야 한다. 서스펜스를 장착하면 차의 높이가 기존의 차보다 낮아져서 외관상 더 멋있을 뿐만 아니라, 바닥과의 접촉면이 많아져 연기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드리프트 경기시 많은 양의 연기를 발생시킨 차량에 플러스 점수를 주니, 서스펜스 장착 고려해 볼만 하지 않는가  빙글하고 스핀할 것 같지만 차가 옆으로 깊게 기울어 가는 드리프트!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타각킷(조향킷)이다. 자동차가 드리프트를 할 때 미끄러지지 않게 각도를 잡아주는 역할과 회전최소 반경을 작게 하므로 풍성한 연기를 발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후륜구동 자동차와 LSD, 그리고 서스펜스과 타각킷이 장착되었다면,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기본 적인 요소를 갖추게 된 것이다. 여기에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드리프트시 유용한 장치들을 하나하나 추가하면 된다. 여타 모터스포츠처럼 드리프트도 차량의 성능이 경기의 성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드리프트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다른 모터스포츠와는 달리 운전자의 능력이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드리프트. 하지만 ‘Drift master’ 경기가 열리는 태백 레이싱파크에는 드리프트 매력에 빠진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드리프트경기가 열릴 뿐만 아니라 드리프트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드리프트를 가르쳐주는 드리프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드리프트 스쿨. 드리프트 스쿨에서는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응용 기까지 전 과정을 강사님께 강의를 받을 수 있다. 후륜구동과 수동변속 장치를 단 자동차와 순정형 이상의 LSD,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준비되어 있다면 충분하다. 강의를 듣지 않고 연습만 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이곳에 와서 정해진 시간에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사실 드리프트 할 때 굉장한 굉음이 발생하여 드리프트를 연습할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이다. 그래서 드리프트 스쿨이 제공하는 이 장소가 드리프트를 연습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소중한 장소일지도 모른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카트 체험, 드리프트 연습장, 드리프트 마스터즈 대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김호근>    

 

 

 

420분에 시작하는 결승경기를 기다리면서 드리프트 스쿨에 참가한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다. 그런데 이때!! 눈에 띄는 빨간색 자동차가 있었으니...... 이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강한 힘으로 기어를 올리고 운전대를 돌려야 하기에 많은 힘을 요구하는 드리프트. 여자가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아 여자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직접 여자분이 하는 것을 보니 놀랍고 흥미로웠다. 이런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갈 리 없는 우리의 영현대 기자단. 그래서 직접 찾아가 어떻게 드리프트를 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남편의 권유로 드리프트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김지현씨(34). 원래 오토운전을 하던 그녀는 드리프트를 하기 위해 올해 수동 1종으로 운전면허를 다시 땄다고 한다. 오토운전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처음엔 수동 운전시 시동 거는 것 조차 어려웠지만 지금은 능수능란하게 드리프트까지 하는 그녀다. 그녀에게 여자로써 드리프트 할 때 무엇이 어려운지 물어보았다.

 

 

               빨간색 제네시스쿠페를 운전하는 여성 드라이버, 김지현씨(34)                   <사진=김호근>

 

 

 

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웃음으로 가득 찬 그녀의 얼굴을 보니 비록 처음엔 힘든 드리프트 이지만, 하면 할 수록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게 드리프드의 매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드리프트를 취재하는 동안 드리프트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보니 흥미로움과 즐거움이 얼굴에서 묻어나는 듯했다. 쉬고 있는 카자마콴 선수를 취재하던 중 카자마콴 선수가 우리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타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취재는 잠시 뒤로 하고 드리프트를 직접 하진 못 하더라도 조수석에서 체험해보기로 했다. 드리프트 차량 조수석에 앉아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무렵 곡예에 가까운 드리프트 묘기가 시작되었다. 짧은 진입 직선 구간에서도 순간 가속으로 튕겨져 나아가 바로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차는 미끌어지고 있었다. 놀이동산에서 후룹나이드를 타는 기분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것보다 더 아찔하고 흥분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차 안에서의 들리는 굉음과 타이어의 연기, 냄새가 굉장했지만 내리고 나니 어느새 사람들이 퐁당 빠져든 드리프트 매력에 영현대 기자단 또한 빠져들어있었다.

 

 

      드리프트 마스터 대표 '박숭세'님께서 직접 영현대 기자단에게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사진=김호근>
         

 

오후 420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Drift master 2012’가 시작되었다. 한 대의 차량이 2번의 경기를 치른 후 합산한 점수로 채점하는 예선과는 달리, 결승은 두 대의 자동차가 경기하며 경쟁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자동차는 선행, 후행에 위치하여 각 주행 시 잘한 자동차에게 어드벤티지를 준다. 두 번의 경주로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면 경기는 승부가 때대까지 재경기로 계속 진행된다.

 

 

                             ▲    드리프트 마스터즈 경기 중인 제네시스쿠페                        <사진=김호근>

 

 

튜닝을 하지 않은 순정형 자동차들이 먼저 경기를 치렀다. 튜닝을 하지 않은 자동차는 튜닝을 한 자동차에 비해 확실히 속도도 느리고 드리프트의 꽃인 연기도 많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드리프트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튜닝한 차량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 뒤로 위치한 두 대의 차량이 질주하면서 지정된 곳에서 멋지게 드리프트를 한다. 이 때 굉장한 굉음과 함께 뿌연 연기들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 그려진 스키드(바퀴 자국)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까지 남은 두 대의 차량!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타이어가 다 닳아져서 운전하기 힘든 상황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기 위한 경기가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어느 차량이 우승할지 초조하게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대의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켜며 관객들 쪽으로 다가왔다.

 

 

 

    드리프트마스터즈 결승전                 <사진=김호근>

 

 

어느 선수가 우승일까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조선희 선수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그동안 아깝게 우승을 손에 거머쥐지 못한 조선희 선수였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경기를 끝내고 내린 그의 차 속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처럼 우승에 대한 그의 열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드리프트 마스터즈 메인 드리프트 우승자 '조선희 선수'              <사진=김호근>

 

 

 

영화와 TV광고에서만 보던 드리프트! 그동안 드리프트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CG(컴퓨터 그래픽)가 아닐까라고 의심을 샀던 드리프트! 그 동안 드리프트는 우리에게 낯설 기만한 존재였다. 하지만 드리프트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드리프트에 대해 배우면서 낯설기만 했던 드리프트가 어느새 조금 친숙해진 느낌이다. 다른 모터스포츠와 다르게 차의 성능보다는 운전자의 운전실력이 경기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드리프트!

 

 

놀이기구 보다 더욱더 아찔하고, 때로는 애인을 만날 때처럼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드리프트 매력에 우리 모두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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