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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작성일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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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무더운 8월 어느 날, 나여사(가명, 48세 일산구 거주)는 마트를 다녀오면서 접촉사고가 났다. 면허를 취득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차는 무서웠기 때문에 누구보다 안전운전하며 다녔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앞 범퍼가 다른 차량의 옆에 붙어 있었다. 상대방이 뒷목을 잡고 내리자 당황한 나여사는 그 운전자가 따지는 데로 수리비도, 병원비도 주고 떠나보냈다. 하지만 나여사는 찝찝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니 자신이 잘못한 것은 딱히 없었다. 남들보다 약간 천천히 운전했다는 것 보험회사에도 전화해보고 주변 사람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그 상황을 보여줄 만한 것도 상대방의 말을 들을 전화번호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해결도 하지 못했다.

 

 

 

 

 

 지난 8월 말에 있었던 일이다. 나여사는 직진을 하던 중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끼어들기 한 차량의 옆문과 충돌해 버렸다. 인명피해도 없고, 더 이상의 연락도 없었지만 과연 나여사는 저 상황을 잘 넘어간 것일까

 

 최근 여성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여성 운전자 사고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여성 운전자를 타깃으로 한 운전 사기가 많다는 것이다. 종종 올라오는 사기 사건 기사의 내용을 보면 큰 사고가 아니지만 대처 능력이 부족한 여성들이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다행히도 최근 많은 기관과 사기업에서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한 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중랑구청에서 9월 11일에 열린 ‘여성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사고 처리 교실’을 영현대 기자단이 찾아가 봤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보상지원팀 곽대혁 과장대리가 강좌를 진행하였다. 크게 두 가지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자동차 사고 응급조치와 대인사고가 났을 때의 사고처리 과정에 대한 강의였고, 두 번째 시간의 강의에는 자동차 보험사기 예방법과, 자동차 보험과 보상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었다.

 

 

 

 

 첫번째 시간의 강의 내용에는 사고 현장에서의 행동을 통해 나여사가 한 사후처리를 다시 돌아 볼 수 있었다. 나여사의 사후처리 점수를 매겨보자면 0점이었다. 강사가 말한 현장 사진 찍기, 합의서 작성하기 등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현장 사진은 피의자와 피해자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사고 난 그 상태로 증거를 남겨야 한다고 하였다. 합의서는 상대방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과 사건에 대한 육하원칙, 합의금, 상대방과 자신의 신상 정보가 기록된 것이다. 추후에 있을 말 바꾸기를 대비하는 것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운전자에게 사고는 실수지만 알고 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 보험사기에 대해 다뤘다. 표적이 대상이 되는 운전자들은 주로 운전에 미숙하거나, 신호등과 같은 시설물에 대해 부주의한 사람들이었다. 이 때 자동차 보험사를 부른다고 모두 해결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서, 경찰은 피해자와 피의자를 파악하고 자동차 보험사는 과실비율을 정하고 그 것을 청구하는 일이 엄연히 정해져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사기가 의심되면 경찰도 부르는 것이 바른 대처라고 하였다.

 

 

 

 

 

 중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 된 교육은 거주지역인 만큼 대부분 30~40대 이상의 여성들이었다. 특히 평일 낮 시간대 였기 때문에 주부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주부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학원, 마트 등 자녀를 함께 태우고 운전하는 일이 잦은만큼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의는 여성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몇가지를 소개해보겠다.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의 기본적인 대처, 합의서와 확인서, 손해 보험 협회 과실 도표가 그것이다.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는 사고의 상황이나 자신이 뱉은 말 등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합의서는 자동차 사고를 냈을 때, 확인서는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각 상황에 맞게 상대방에게 받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해보험 협회 과실도표는 잘못에 관한 시시비비가 잘 가려지지 않을 때 참고하면 유용한 사이트이다.

 

 

 

 

 나여사가 미리 여성 운전자를 위한 사고 예방 교육을 들어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뿐인 교육이었지만 기본적인 것만 알아두어도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뒷목부터 잡는 운전자에게 여성 운전자의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그 운전자의 얼굴이 어떻게 바뀔까. 세상의 모든 여사님이 도로 위의 불청객이 아니라 베스트 드라이버의 대명사가 되는 날 까지 지속적인 여성 운전자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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