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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센터에, 귀신이 산다.(대전교통문화센터)

작성일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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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몇 해 전 취득한 운전면허증을 챙겨 아버지 몰래 운전대를 잡은 대학생 이경민(24).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드라이브여서 안전띠는 매지 않고 달렸다. 하지만 그의 자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음악을 바꿔 틀려고 잠깐 한눈 판 사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한 것. 그는 안전띠를 매지 않아 그 자리에서 운명을 달리한다.

 

"쿵!!!!!!"

 

정신을 차려보니 온통 새하얀 세상이었다.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한마디.

"49일 동안, 네놈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오거라!!"

한 번의 방심이 불러온 인재. 49일 동안 인간 세상에 영혼으로 떠돌게 된 그는 자신이 생전에 꼭 들렀어야 했던 곳엘 방문하게 된다. 바로 자신이 실제로 겪은 상황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곳.

 

대전교통문화센터!

 

 

 가장 먼저 3층 교통안전 문화 학습관을 둘러본 경민. 경민은 그곳에서 유치원생들이 교통안전과 관련된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본다.

 

 

 

알아두면 좋을 안전운전태도와 사고를 부르는 운전습관들이 센터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사고를 부르는 운전 습관은 경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늘의 실수가 아니었더라도 평소 운전습관은 사고를 부르기에 충분했던 것. 이곳에는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가 알아야 할 교통법규를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경민은 도로교통에 관하여 주의·규제·지시를 나타내는 표지와 표시를 나타낸 각종 교통안전 표지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표지가 의미하는 바를 되새겨 본다.

 

 

여기서 잠깐! 경민이도 몰랐던 교통안전표지 분류법

 

교통안전표지

본 표지

주의표지

도로의 위험상태나 필요한 주의를 예고

규제표지

보행자와 모든 차에 대해 일정한 행동을 규제하는 것

지시표지

행동이나 지점(地點)을 지시

보조표지

본 표지의 내용(거리·시간·방향·차량의 종류 등)을

더욱 상세하게 표시하는 것

 

 

2층으로 내려온 경민. 이곳엔 경민이 겪었던 사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교통안전 시뮬레이션 체험관. 이곳에서는 교통사고 및 방어용 시뮬레이터를 직접 탑승하고 체험할 수 있다.

사고 당시가 생각나서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기 두려운 점도 있었지만 8세 이상의 어린이면 모두 체험 가능한 시뮬레이터여서 타보기로 결심한다.

굉장히 사실감이 느껴지는 시뮬레이터 체험.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부터 빗길 운전의 위험성까지 약 4~5개의 상황을 실감나게 구성해놓았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실제 충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충격이지만 사고가 이렇게 발생하며 실제로는 이보다 어마어마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한 번 쯤은 체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층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지하철 사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정말 지하철 그대로를 옮겨 놓은 것처럼 구성된 체험실에서는 지하철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연기가 나더니 지하철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체험을 함께 한 유치원생들은 몸을 최대한 숙이고 코와 입을 막고 일사불란하게 지하철 밖을 빠져 나갔다. 경민은 일련의 체험들을 하면서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체험해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땅이 아닌 하늘에서 일어나는 사고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비상 상황이 발생 했을 때는 가장 먼저 승무원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내려올 경우에는 보호자가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이용할 때는 굽이 높은 구두나 모서리가 날카로운 장신구나 소지품을 기내에 남겨두고 탈출해야하며 충돌 전 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세우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비행기 이용이 예전에 비해서 대중화된 이 시점, 경민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고들은 항상 예방하고 비상 상황 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문득 하루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진 경민.

 

 

그는 교통 정보 센터에서 1년간 대전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수치를 보고 놀란다. 2012년 1년간 대전시에서는 59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8896명의 부상자가 생겼으며 안타깝게도 105명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 사망자의 숫자. 경민은 자신이 105명 중 한명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 안전 운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길 바랐다.

그는 이곳에 와서 교통 법규는 무조건 지켜야 하고 운전에 있어서는 절대 방심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을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절망한다.

 

"경민아! 얘가 주말이라고 해가 중천인데 아직도 자네 얼른 일어나서 씻어! 오늘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가기로 했잖아"

"하... 이게 다... 이게 다 꿈이었나.."

"그나저나, 아들 어디 가고 싶은데 있니 날씨도 좋은데 어디로 가볼까"

 

"대전교통문화센터요.. 엄마."

 

 

 

<대전교통문화센터

 오는 길>

대전역 하차→지하철(반석행)이용→정부청사역 하차(4번 출구)→301번 버스→ 엑스포과학공원(대전교통문화센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0(도룡동)

☎ 042) 879-2000~1

<이용안내>

-개관시간 10: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입장료 어린이·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

※체험은 예약을 원칙으로 합니다.

인터넷: http://www.dt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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