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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에서 열린 특별한 신차 발표회!

작성일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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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교정에서 열린 특별한 신차 발표회!

서울 현대고등학교 자동차항공기연구반을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현대고등학교에서 특별한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T'LIT3’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 차의 제작자들은 놀랍게도 현대고등학교 ‘자동차항공기 연구반(이하 자항연)’의 학생들. 하얀 종이막이 걷히고 자항연 학생들이 만들어낸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켜보던 수많은 학우들과 교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현대고등학교 자동차항공연구회 학생들이 만든 'T'LIT3'의 모습. (사진 : 현대고 제공)




▲ 서범석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했다. (사진 : 현대고 제공)



 고등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지만 기술 수준이 높은 편이다. 실제 휘발유 주유로 운행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차체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켰다. 이전에 자항연에서 만들었던 마일리지 마라톤 자동차(연료절약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는 1L의 주유로 1,000km를 주행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기술력을 이어받은 T'LIT3의 성능 또한 상당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부드럽게 꺾이는 차축. 덕분에 유연하고 고속 상황에서도 회전이 가능하다. 'T'LIT3'이란 명칭도 ‘젖히다’란 의미의 영단어 'TILT'를 반대로 뒤집어 만들어진 것이다. 설계, 구조제작, 차체제작, 도장 등 자동차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를 만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냐는 질문에 황경묵 군은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다 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날들을 떠올리며 공부와 병행하느라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임했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 자항연 작업실은 신기한 기계들로 가득하다. (사진 : 박지용)




▲ 피스톤 크레인을 만들어보면서 유압장치의 기본 원리를 익힌다. (사진 : 박지용)



From Earth to Sky

현대고등학교의 자랑 ‘자동차항공기연구반’


 FETS(From Earth to Sky)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현대고등학교의 ‘자항연’은 구기복 선생님의 지도 아래 1991년 창설되어 말 그대로 지면에서부터 하늘에 이르는 다양한 이동수단들을 만들어 왔다. 자동차, 요트 등을 비롯해 심지어 잠수함과 비행기까지 만든 경력이 있다고 한다. 고교생 신분에 실력이 월등하다 보니 과거 SBS호기심 천국 등 다양한 TV출연 경험이 있으며,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주관한 ‘고등학교 모형자동차 챔피언십’에서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역사와 업적이 대단하다 보니 ‘자항연’에 들어오기 위해 현대고등학교 입학을 결정하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 자동차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박주호 군 (사진 : 현대고 제공)



 그들이 꿈을 펼치는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 간 순간 그들의 열정이 남긴 흔적들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위로는 거대한 비행기가 날고 있었으며, 잠수함과 자동차도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이곳이 자동차와 항공기를 연구하는 장소임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피스톤 크레인. 자항연의 리더인 박주호 군은 “유압장치의 기본 원리를 익히기 위해 피스톤 크레인을 만들고, 이 외에도 각자 관심이 가는 주제를 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탄탄한 기술력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또한 배, 비행기, 자동차는 동력전달 방식과 조향시스템이 비슷해 만들다보면 속 모습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자항연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익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모범생인 박주호 군의 꿈은 미래의 신동력원을 개발하는 것. 박 군은 수소에너지 등 신동력원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 볼 생각이라며 자신의 힘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는 기계와 멀 것이라는 건 편견

섬세한 감각으로 무엇이든 잘 만들어내 


 자항연에서는 주로 기계를 다루다 보니 대학교 공대 같이 남학생이 대부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의 여학생들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신입생 권오은 양은 에어 보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서 물어 띄워도 봤다면서 여자는 섬세한 손 감각을 지녔기 때문에 꼼꼼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주장했다. 실제로 피스톤 크레인 만들기부터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자동차, 배 등의 제작 까지 여학생들이 직접 해낸 결과물들을 보며 권 양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 능숙하게 에어 보트를 만들고 있는 권오은 양 (사진 : 현대고 제공) 


Carpe diem! 당신은 오늘을 살고 있나요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카르페디엠’은 우리말로 ‘현재를 잡아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권오은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해주신 이 명언에서 감명을 받은 후, 오늘에 충실하고 내일을 꿈꾸는 삶을 살고자 다짐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는 그녀에게 자항연 활동은 꿈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 중에 만난 소중한 하루인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고등학생들이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하고 의문이 들었었는데, 자항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유를 알게 되었다. 어린 나이지만 자신들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이 바로 그 정답이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어린 공학도들의 모임 현대고등학교 자동차항공기연구반. 기술강국 도약의 주인공이 될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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