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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광들이 만드는 자작차의 세계

작성일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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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영현대 활동을 하면서 많이 접하게 된 단어 ‘자작차’. 사실 영현대 활동을 하기 전에는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일반인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자동차에 관한 공부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스스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 예로 2012년 9월에 열렸던 현대자동차 입사설명회(잡페어)에서 만난 신입사원 중 한 분도 스스로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자동차에 관심은 있지만 그 속사정은 궁금증 덩어리이며, 파헤칠수록 신세계인 자동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러 ‘유니버스’팀이 나섰다. 일반 시중에 달리는 완성 차보다는 간단하고 속이 훤히 보이는 자작차를 통해 자동차를 알아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아 각종 자동차 대회에서 종횡무진 하고 있는 국민대 자작차 동아리 ‘국민레이싱’팀을 만나 자동차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보자.
                                    

<영상>   

               

 

 

   이른 한파 매서운 추위를 뚫고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의 자동차 제작실에서 만난 ‘국민 레이싱’ 팀에게 물었다.


‘자작차(自作車)’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설계부터 시작하여 자동차의 세세한 부분과 큰 차체까지 직접 제작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직접 스스로 만든 차는 거리에서 보는 일반 자동차(양산차*)와는 어떤 차이점이 가질까 자작차는 대회에 목적에 따라 설계되는 레이스카로서 자동차가 달리는데 필수적 요소들만 가지고 제한된 설계가 된 자동차이다. 그래서 자작차의 경우 운전석에 올랐을 때 일반 승용차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이거니와 편의장비인 에어컨이나 오디오장치, 전동시트 등은 당연히 배제되어 있다. 거기에 ‘국민레이싱’팀에서 만든 자작차의 경우 대회출전용으로 제작되어 시중의 일반 자동차에 비해 안전기술이 적게 탑재되어 있다.

 

 

 

 

▲ 대회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설계되는 국민레이싱팀의 자작차 <사진=김호근>

 

  자신의 애정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자작차. 그리고 자신이 만든 자작차가 자기가 원했던 실력을 뽑아낼 수 있는지, 얼마나 뛰어난지 실험해 보기를 원한다. 하지만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과 따로 시험해주는 곳은 국내에 없다. 대신 자동차협회, 대기업의 주최로 일부 제한된 공간에서 자작차를 뽐내고 시험이 가능한 각종 대회가 있다. 그리고 대회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만든 자동차와 경쟁아 자신이 만든 자동차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자작 자동차 대회는 자작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축제이다. 대학생 자작차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독일 등지에서 국가별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6회째 이어오고 있다.

 

 

 
▲ ‘자동차공학회’에서 주최한 2012 대학생 자작차동차 대회가 지난 8월 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렸다.  <사진=국민레이싱팀 제공>

 

 

경기는 ‘Baja부분(오프로드타입: 비포장도로 주행)’ ,’Formula부분(온로드타입: 포장도로 주행)’, ‘기술부분 (아이디어 및 디자인)’, ‘연비대회(연비, 최단주행거리)’로 진행된다. 각 대회의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비포장도로를 다른 차량들과 함께 주행하는 Baja부분 경기 <사진=국민레이싱팀 제공>

 

 

BAJA 부분은 가속, 높은 주행 속도에 대한 경기와 차량 내구성 경기로 나누어져 비포장 도로에서의 차량의 성능과 드라이버의 능력을 평가한다. 도로에 턱이 있고 흙 길에서 달리기 때문에 충격완화에 대한 설계와 차량이 도로와 높게 제작되어있다.
 

 


▲ 꼬깔콘 모양의 파일런을 따라 포장된 도로를 주행하는 Fomula부분 경기 <사진=국민레이싱팀 제공>

 

 

Formula부분은 온로드 타입으로 포장된 도로에서 높은 속도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차량으로 경기를 펼친다. 약 140Km/h의 높은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오프로드차량의 구조와 달리 유선형이 많고 바닥과 거의 붙어있게 제작되어 있다. 연비 대회는 참가 팀이 직접 만든 자작차량의 연비를 측정해 친환경 고효율에 대한 평가도 함께 시행한다.

 

 

  우리에게 자작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이 국민대 자작차 동아리 ‘코라(KORA)’는 단순히 대학교의 작은 동아리로 자동차가 좋아 모이고 즐기는 것으로 구성된 단순 모임이 아니다. 미국 미시간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세계대학생 자동차경주대회에서 2년 연속 세계 10위 (아시아1위). 2012 대학생자작자동차 대회(KSAE Baja & Formula 종합우승), 이것들은 각종 자작차 대회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코라(KORA)’가 일구어낸 성과이다. 같은 대학생으로써 직접 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고 신기했는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니……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자작차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는 코라의 일원 유한상(25)학생의 설명을 듣다 보니 ‘코라’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우리에게 자작차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던 유한상(25)학생에게 대하여 물었다.
 

 

 

 


▲ 지난 8월에 열린 2012 대학생 자작차동차 대회에서 국민레이싱팀이 종합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국민레이싱팀 제공>

 

 

2000년에 3개로 나누어져 있던 자동차 동아리를 하나로 합쳐 지금의 ‘코라’가 탄생하게 되었다. ‘코라’는 국민레이싱의 영어 스펠링 ‘kokmin raceing’에서 KO와 RA에서 따왔다. 이런 코라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선후배간의 탄탄한 관계이다. 선후배간의 탄탄한 관계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설계에서 보완할 점이나 혹은 더 발전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한다. 거기에 후배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는 선배 아래에서 보고 배우면서 코라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 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축적되면서 노하우 또한 축적되어 매년 진보된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국민레이싱팀 제공>

 

 

  또한 각 파트별로 팀장이 나뉘어지고 팀장 회의와 각 팀원의 회의를 거듭하여 확실한 역할 분담, 그리고 각 팀장이 파트를 다시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어 제작하기 때문에 기초부터 전체까지 빈틈없이 설계되며 문제점도 신속하게 찾아내어 보다 완성도 높은 자작차 제작을 가능케 한다.

 

 우리가 국민레이싱팀을 찾아갔을 때는 밤 8시가 넘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때까지 코라에 몸담고 있는 학생들은 집에 가지 않고 다음에 있을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숙연해지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득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들 때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일한 여성 구성원인 한지선(22)학생을 보니 자작차를 만들 때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수줍음이 많았던 한지선 학생.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수줍음은 사라지고 어느 남학생들 못지 않게 열정이 넘쳤다. 집에 자주 못 들어가고,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것은 비단 한지선 학생만이 느끼는 어려움이 아니었다.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은 개강할 때쯤 있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방학도 반납하고 매일 학교에 나와 자작차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재정문제였다. 아무래도 자작차라고 해도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들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 도움도 받지만, 코라에서 만든 자동차에 붙어진 수 많은 마크들이 보여주듯 각종 기업에서 후원을 받는 상태이다. 후원에 따라 직접 투자도 있고 차량관련 회사로서 부품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어려운 질문이라며 잠시 고민하던 유한상 학생은 자동차는 ‘꿈을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자동차는 한 가족의 보금자리 일 수도, 어떤 이에겐 평생 꿈꿔왔던 꿈일 수도, 그리고 어떤 이에겐 생계수단 일 수도 있다.

 

 

         

 

 

  자동차는 이제 많은 이야기를 담고 달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자동차를 갖기를 꿈꾼다. 더 나아가 자동차에 더 깊은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작차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자동차를 알게 되었고, 자동차를 알게 되면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꿈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자작차는 꿈을 만드는 자동차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바람과 꿈이 모여서 만들어진 만큼 우리나라의 자동차 미래도 점점 더 밝아지고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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