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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게 시작하여 모든 것을 담았다. | <외국 자동차의 엠블럼>

작성일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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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에는 앞태와 뒷태를 장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는 것이 있다. 바로 엠블럼이다. 비슷한 차종과 차급이라도 달고 있는 엠블럼에 따라 소비자가 받는 느낌이 다르다. 이처럼 엠블럼을 보면 차종을 모르는 사람도 그 차가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회사가 세워질 때부터 역사를 같이한 엠블럼들은 그 회사의 정체성도 담고 있다. 세계에 있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왜 그 ‘문양’을 자동차에 새겨두었는지 알아보자.




동물의 역동성으로 표현한다. _ 동물과 엠블럼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의 강인함, 품질, 신뢰를 상징하는 동물은 격투하고 있는 사자이다. 사자는 푸조의 공장이 처음 설립된 벨포르시의 상징 동물이다. 1810년 철강회사로 시작한 푸조 사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때는 1889년도 이후이다. 푸조는 처음 제작한 자동차에는 그 때까지 써오던 화살 위의 사자를 사용하다가 1948년도에 들어서야 현재의 격투하고 있는 사자 문양을 사용하였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낯선 이름의 애스턴 마틴 자동차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표이다. 세계적으로 007 시리즈의 자동차로 유명하다. 2010년에는 가장 멋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애스턴 마틴의 엠블럼은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친 문양인데, 이는 이집트 풍뎅이인 스카라베라의 날개이다. 스카라베라는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의 상징으로 신성시되고 있기 때문에 애스턴 마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세계의 슈퍼카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의 엠블럼에는 곧 들이받을 것만 같은 황소가 그려져 있다.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의 빠르고 강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하지만 엠블럼에 황소가 선택된 이유는 간단하다. 람보르기니의 설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별자리가 황소자리 여서 엠블럼에도 황소가 들어갔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저 황소에는 어이없는 이름도 있다. 미노타우르스 같은 신화에 나올법한 이름이 상상되지만 너무도 친숙한 ‘파이팅 불’이라고 불린다.





처음의 마음을 지킨다. _ 초기 기업과 엠블럼





 유명하고 쉽게 볼 수 있는 BMW사의 엠블럼은 단순한 도형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문양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프로펠러를 상징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BMW 공장이 위치한 독일 바이에른 주의 표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BMW사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었으므로 공식적으로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트로엥은 프랑스를 대표 고급 자동차 회사로써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자회사이다. 시트로엥의 엠블럼 더블 세브론의 뜻을 해석해보자면 ‘두 개의 v형 무늬이’다. 이는 기어 회사였던 시절 사용하던 ^ 모양 톱니바퀴 모양에서 차용한 것이다. v형 무늬를 가진 이 엠블럼은 시트로엥 자동차의 그릴의 독특한 패밀리 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의미를 되짚으며 표현한다. _ 의미있는 엠블럼




 명성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아우디의 엠블럼은 네 개의 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자동차의 바퀴 수를 상징한다고 하시만, 네 개의 원은 아우디가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네 개의 군소 회사를 의미한다. 독일의 삭소니 지방의 아우디, 반더러, 호르히, 데카베의 4개 회사가 바로 그 원이 의미하는 것이다. 일렬로 세워진 원은 네 회사의 결속을 뜻한다.


 캐딜락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무게감처럼 엠블럼의 기원도 무게감 있다. 우선 캐딜락의 이름은 자동차의 고장 디트로이트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모스 캐딜락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엠블럼 역시 왕족출신의 캐딜락 가문의 문양을 사용하였다. 캐딜락 가문의 문양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미래적인 느낌을 넣으면서 단순해졌다. 강인하면서 귀족적임을 강조하는 캐딜락 자동차에 딱 맞는 엠블럼이다.




보이는 그대로 표현한다. _ 단순한 엠블럼





 많은 회사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엠블럼 대신 회사의 이름을 이용해서 엠블럼을 제작하였다. 맨 앞 글자를 딴 폭스바겐, 글자를 겹친 도요타, 보이는 그대로인 포드, 창업자의 성의 앞 글자를 딴 롤스로이스 등 많은 회사가 있다. 회사의 이름을 사용하였지만 기하학 적인 모양으로 재탄생된 엠블럼들은 처음 봐서는 알아보기 힘들 수 있다.


 글자는 아니지만 정말 단순하게 탄생한 엠블럼이 쉐보레이다. 쉐보레의 창립자 윌리엄 듀란트는 방문한 프랑스 호텔의 벽지 디자인을 보고 로고를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그 벽지 무늬는 보타이 무늬였다. 1913년부터 시작한 쉐보레 엠블럼의 보타이 무늬는 변하지 않았지만 색은 자주 변해왔다. 파랑, 검정, 빨강 등을 거쳐 현재의 노란색은 2004년부터 정착되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엠블럼은 처음부터 유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리 거창하게 시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작았던 자동차 회사가 점점 커지고, 그 작은 문양 안에 그 회사 자체를 담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많은 변화를 거쳐도 엠블럼은 그 정통성을 갖고 있었다. 우리도 스스로를 상징할 만한 엠블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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