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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의 공간!

작성일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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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1년 1월, 국토해양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1천 8백만대로 자동차 1대당 주민등록 인구수가 2.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1200만대였던 것과 비교해 10년 만에 600만대가 증가한 수치이다. 1가구 1 자동차가 당연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1가구 2자동차 세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처럼 자동차 등록대수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역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전체 인구 중 운전자 수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세상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점점 세상도 바뀌어가고 있었다.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의 공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 경기 지역 일대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시설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라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이용해본 경험이 없는 영현대 독자들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운전자를 위한 공간들을 방문해 직접 체험한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그럼 지금부터, 영현대와 함께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의 공간을 찾아보도록 하자.

 

 

 


서울 시내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자동차에 의한 공간’은 패스트푸드 매장의 Drive Thru이다. Drive Thru는 주문할 때부터 계산이 끝나고 상품을 수령할 때까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호주의 경우, 2000년에 이미 국가 내 전체 패스트푸드점 중 60%이상의 매장에서 Drive Thru를 이용할 수 있었다. 햄버거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은 M사의 경우,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에 총 29개의 Drive Thru매장이 있다. 다른 패스트푸드점 역시 인구와 자동차가 밀집된 수도권에 대부분의 Drive Thru가 위치해 있었다. 단순히 음식을 구매하기 위한 장소였던 Drive Thru가 한 단계 더 발전한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그 매장을 방문해 보았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인천 구산 DT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Drive Thru 서비스 외에도 차량의 기본적인 안전 점검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차량 점검 시설은 차량의 공기압을 점검하고 계절에 따라 적정 공기압으로 맞출 수 있는 공기압 측정기이다. 겨울철엔 타이어 내 공기압이 수축되기 쉬워서 낮아진 공기압으로 인해 타이어 펑크가 나기 쉽다. 하지만, 차량 정비센터를 방문하지 않는 이상 공기압을 측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공기압에 신경을 쓰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천구산 DT점은 이런 점을 고려해, 운전자가 직접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차량 공기압 측정에 앞서 알아둬야 할 점은 겨울철 공기압 관리에 대한 기본 상식이다. 추운 날씨 탓에, 공기압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차량의 적정 압력보다 살짝 높은 수치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이외에도 차량내부의 청소를 돕는 진공 청소기와 바닥 매트 건식 청소기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안전 점검과 청소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이다.

 

 

 


Drive Thru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패스트푸드점 외에도 카페와 편의점이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스타벅스, 광주의 앤젤인어스커피 등의 커피전문점도 점차적으로 Drive Thru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이다. Drive Thru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중 우리에게 낯선 공간인 ‘편의점’을 방문했다.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편의점 CU는 신속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Drive Thru의 기본 목적인 시간단축의 면에서 그리고 차에서 내리고 타는 번거로움의 측면에서 말이다. 편의점의 경우,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의 Drive Thru보다 이용에 불편함이 따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주문코너로 진입하다 보면, 할인 중인 상품과 세트로 판매하는 상품을 실물로 볼 수 있어 운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Drive Thru를 제공하는 매장의 특성상,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었다. 

 

 

  


 

자동차를 위한 공간인 자동차 극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많다. 자동차 극장은 해가 진 후, 어둠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2회 상영을, 겨울에는 3회 상영을 기본으로 한다. 상영시간은 자동차 극장의 홈페이지와 ARS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예매는 선착순, 현장 예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자동차 극장에 미리 도착해 예매를 해야 하며, 영화 관람장소(지정장소)가 표에 명시되어 있지 않고 입장하는 순서대로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주차해야 한다. 영화 관람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영화 티켓에 명시된 라디오 주파수이다. 관람료를 지불하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을 막기 위해, 상영 회차마다 다른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영화의 음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영화 상영이 시작되면, 다른 관람자를 위해 헤드라이트를 끄는 것이 자동차 극장의 예절이다. 영현대가 찾은 자동차 극장은 ‘남산 자동차 극장’으로 낮에는 주차장, 밤에는 자동차 극장으로 변신하는 곳이었다. 명동과 가까운 위치 탓에 평일에도 많은 수의 이용객을 찾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영현대가 꿈꿔본 자동차를 이용한 새로운 문화 공간은 ‘자동차를 위한 Dress Room’이다. 무빙워크 방식을 채택한 차량용품 쇼핑몰에 방문해 차량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매장에서 상상만 하며 구매하던 차량용 액세서리를 직접 달아 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 구매자가 원하던 물건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필요와 상상력에 따라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의 공간"은 확대될 수 있다.

영현대와 함께한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의 공간"은 여기까지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만 Drive Thru를 이용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세탁소와 전자제품 수리 접수 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들이 확대되고 있으니 미래에는 어떤 Drive Thru가 가능해질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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