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세차에서 새 차까지

작성일2013.01.24

이미지 갯수image 15

작성자 : 기자단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세차의 달인, 윤영순 사장. 그의 세차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된 것일까 그는 바로, 일반적인 손세차가 아닌, 스팀세차를 전문으로 하는 달인이다. ‘스팀’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을 보아 분명 스팀세탁기나 스팀청소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손세차와 자동세차가 일반적인 요즘, 생소하다면 생소할 수도 있는 스팀세차는 무엇일까

 

 

 

세차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십 년 전만해도 주말이면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워놓고 고무장갑을 양손에 낀 채로 스펀지를 세제로 거품 낸 물에 흠뻑 적셔 자동차를 열심히 문지르던 아버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지하주차장이 많아지면서 직접 세차 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지고, 또 더 편리한 세차 방법이 속속 생겨나면서 셀프세차를 하는 차주들이 많이 줄었다. 대신 기계가 세차를 대신 해주는 자동세차장이나, 전문가가 직접 손으로 세차를 해주는 손세차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등장한 세차 방법이 있으니, 바로 스팀세차이다.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 위치한 스팀세차장 | ⓒ 젠쿱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 한 켠에 마련돼 있는 공간, 바로 스팀세차장이다.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 세차장이라니. 어딘지 모르게 낯설고 이질적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곳만큼 좋은 위치도 없다. 어차피 물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에 구애 받는 것도 아니고, 고객들은 차를 맡기고 따로 기다릴 필요 없이 장을 보고 돌아오면 깨끗해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사람보다 자동차가 더 많은 지하주차장을 활용도 높은 곳으로 만들어주는 이 세차장은 스팀세차 전문 세차장이다.

 

 

  ①초벌스팀 ②얼룩을 스팀과 스펀지로 닦는 모습 
③스팀세차를 하는데 사용되는 약품들 ④바닥매트 약품 처리
스팀세차가 이루어지는 모습| ⓒ 젠쿱

 

스팀세차의 단계는 의외로 꽤나 복잡하다. 증기로 차량을 쓰윽 훑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 스팀세차는 초벌 스팀으로 시작된다.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차량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깨끗이 소독한다. 초벌 스팀을 마치고 나면 마치 차가 땀을 흘리듯 구정물을 흘리게 되는데, 이를 스펀지, 젖은 걸레, 그리고 마른 걸레를 이용해 총 3번의 단계로 차량을 닦아내야 한다. 손이 상당히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세 명에서 네 명 정도의 전문가가 차 한대에 매달려 협업해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벌 스팀 작업만으로도 대부분의 때가 깨끗이 벗겨지지만 스팀만으로는 벗겨지지 않는 묵은 때나 녹물자국 등은 초벌 세차가 끝난 후 약품처리를 한다. 스팀작업은 물론 약품처리까지 마쳐야 비로소 자동차는 고유의 색을 되찾는다. 스팀세차 시에는 다용도세제, 휠 전용 세제, 타이어 왁스 등을 이용해야 보다 완벽한 세차를 할 수 있다.

 

 

차량 내부를 스팀으로 세차하는 모습 | ⓒ 젠쿱

 

 

 

 

아주 적은 물이 사용되는 스팀세차 | ⓒ 젠쿱

 

고가의 세차 비용이 듦에도 불구하고 스팀세차장을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친환경적인 세차 방식, 그리고 스팀세차의 살균효과이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세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물’이다. 일반적인 세차 방법에는 다량의 물이 사용된다. 한 대의 차량을 세차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은 평균적으로 20~30L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차량 한 대를 스팀세차 하는데 필요한 물은 고작 2L 이다. 일반 가정에 있는 생수 한 병 정도면 차 한 대를 새 차처럼 빛나게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물을 적게 쓰는 것. 물론 적게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일반 세차장에서는 더 많은 물을 낭비하기 마련이다. 폐수를 희석하는데도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팀세차에는 하수처리가 필요 없다. 물이 아닌 증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팀세차를 함으로써 일반 물세차에 비해 10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팀세차는 약 120℃ 정도되는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따르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차량에서 제대로 관리한 차량에 비해 약 6배 정도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핸들커버와 발매트 등 차량 내부에서 검출된 세균은 일반 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26배나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스팀을 이용한다면, 차량 구석구석 손 닿지 않는 곳까지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 고온의 스팀 덕에 살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것이다.

 

 

타 세차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스팀세차 | ⓒ 젠쿱

이런 수많은 장점이 있는 스팀세차지만, 그 비용이 만만찮다. 다른 세차법에 비해 세차 단계도 더 많고 그만큼 손도 많이 가기 때문에 하루 작업할 수 있는 차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일반 물세차장에서 하루 세차하는 차는 약 50~60대인 반면, 스팀세차장은 평일에는 하루 약 10~15대, 그리고 주말에는 약 20~25대 정도를 세차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세차 방법 중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세차법은 무엇일까 세차 방법을 택할 시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이 있다. 차주는 비용은 물론, 차량의 상태까지도 고려해야 자신의 차에 꼭 맞는 세차법을 선택할 수 있다.

 

 

 세차방법

 비용적 측면

 시간적 측면

 물 절약 정도

 접근성

 스팀세차

 ★☆☆☆☆

 ★★★☆☆

 ★★★★★

 ★★☆☆☆

 자동세차

 ★★★★☆

 ★★★★★

 ★★☆☆☆

 ★★★★★

 손세차(물세차)

 ★★☆☆☆

 ★★☆☆☆

 ★☆☆☆☆

 ★★★☆☆

 셀프(직접)세차

 ★★★★★

 ★☆☆☆☆

 ★★☆☆☆

 ★★★★☆

 

 

 

비용적 측면에서 가장 경제적인 세차 방법은, 직접 하는 셀프세차이다. 따로 인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시도해도 좋을 방법이다. 하지만 직접 육체적 노동을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세차 시간이 비교적 긴 것이 단점이다. 시간과 접근성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자동세차는 매우 합리적인 세차 방법이다. 세차 비용이 만원 이하로 매우 저렴함은 물론, 일정 금액 이상 주유할 경우 자동세차 할인 혜택을 주는 주요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기계가 세차를 하는 만큼 차량 구석구석 깨끗이 닦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잔기스가 생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계에 애마를 맡기기 불안하다면, 손세차장에 세차를 맡겨도 좋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세차를 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깨끗이 세차할 수 있고 또 잔기스가 생길 위험도 적다. 하지만 자동세차에 비해 가격이 높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물을 이용해 세차하는 만큼 환경오염과 수자원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팀세차의 비포 앤 애프터 | ⓒ 젠쿱

 

소형차의 경우 2만원 대, 그리고 대형차의 경우 3만원 대의 다소 높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구석구석 깨끗이 세차하는 것은 물론 살균효과까지 누리고 싶다면, 스팀세차장을 찾는 것이 좋다. 고열로 세균 박멸을 꾀할 뿐 아니라, 물 사용량도 일반 물세차에 비해 1/10도 안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적 요소가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스팀으로 청소하기 때문에, 다른 세차 방법으로는 청소할 수 없는 곳까지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만큼 장점도 많다.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 그리고 세균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싶은 당신. 이번 주말 세차는 스팀세차장에 맡기는 것은 어떨까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