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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자동차 이야기

작성일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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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덴마크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한지도 어언 5개월, 이것 저것 보고 느낀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자동차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고자 한다.

 

 

덴마크에 살고있는 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나는 항상 자동차를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유럽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종류의 브랜드 자동차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접하던 자동차들과는 달리 이곳 자동차 문화라는게 따로 느껴졌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 렌트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생겨 이와 관련하여 경험한 바를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1. 수동 변속기

 

 

대다수의 차량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동변속기 | 사진 류명주 

 

나 뿐만 아니라, 유럽에 도착한 한국사람들이라면 모두들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놀라는 게 있다면 바로 수동변속기 차량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트럭이나 밴 혹은 저렴한 차량 등 주로 상용차에만 채용되는 수동변속기,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차량이 지금도 수동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시대의 유물이며 그 조작의 불편함 때문에 일찌감치 자동변속기로 추세가 변경된 것에 비하여 유럽에서는 여전히 수동변속기 차량이 도시 대부분의 도로를 오다니고 있다. 실제로 본인의 친구 중 한명은 자동변속기 차량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그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2. 차량 형태

 

 

본인이 렌트한 차량은 소형 해치백 차량이었다. | 사진 류명주 

 

두번째로는 바로 차량 형태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독 북유럽에서는 세단보다는 해치백이나 왜건 형태의 차량을 보기 쉽다. 이는 세단의 좁은 트렁크 공간보다는 해치백이나 왜건과 같은 넓은 수납공간, 또한 때에 따라서 그 수납공간을 더 넓힐 수도 있는 특성을 잘 이용하는 유럽 사람들의 문화적 특성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또한, 소형차의 비율도 훨씬 높은데 이로 유명한 스마트를 보는 것도 쉽고 길가에서 스마트만의 ‘스마트’한 주차방식도 찾아볼 수 있었다. 

 

 

 

3. 디젤엔진의 대중성

 

 

다음으로는 디젤 엔진의 대중성을 들고 싶다. 수동변속기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연비 혹은 환경 측면에서 디젤엔진 선호현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가솔린 차량이 주를 이루고, 유럽에서는 디젤차량이 주를 이룬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름값과 연관이 지어져 있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값싸게 기름을 채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연비가 적어도 상관없는 가솔린 차량이 주를 이루게 되고, 지금 널리 알려진 머슬카라는 것도 다 이 가솔린을 기반으로 하여 다기통의 고출력 엔진이 들어간 차량을 뜻한다. 

 

하지만, 반대로 유럽에서는 높은 기름값 때문에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생각하여 디젤 차량 선호현상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실제로 이 차량의 주행결과를 보아도 연비가 약 20km/l 가량 나왔던걸 감안하면, 디젤의 높은 연비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했으리라 생각해본다. 

 

 

 

4. 스노우 타이어

 

 

그리고 눈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인 만큼, 스노우 타이어의 장착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사계절 타이어를 구매해서 트레드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사용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달리, 이곳 북유럽에서는 눈길에 대비하여 겨울에는 필수적으로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한다. 눈길에서의 스노우 타이어의 장착 여부는 브레이킹이나 코너링 등 슬립이 날 상황에서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쓰는 운전자라면 겨울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을 만나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회사에서 스노우 타이어 교환 서비스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결론

 

위의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때 유럽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나는 뭐니뭐니 해도 합리성이라는 면에 초점을 두고 싶다. 차량이라는 오브젝트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 운송수단이라는 부분에 집중한 결과가 반영된 문화가 아닐까.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여 차량 자체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수동 변속기의 채택으로 불필요한 가격 인상을 줄인다. 또한 디젤엔진의 고연비로 유류비를 절감하며 해치백이나 왜건 등 경제적으로 실내공간을 활용할 줄 아는 문화. 

 

우리나라에도 약 십년 전 부터 디젤 세단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나, 아직 그 선호도는 미비하다. 또한 해치백이나 왜건에 대한 선호도도 아직 적은 수준이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무엇이래도 좋은 것이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환경에 맞게 만들어지도 다듬어지는 자동차 문화, 남의 것을 보고 배우며 우리 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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