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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동차 번호판은 뭔가 특별하다?

작성일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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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얼마 전 덴마크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영국으로 넘어와 나의 해외 생활 두번 째 시즌이 시작되었으니… 

유럽에 오면 사람들은 경치를 즐기고 문화를 즐긴다. 여름의 선선한 날씨를 즐기는 이들도 있고, 각종 유적지들과 관광지를 보며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자동차 덕후에게 유난히 눈에 띄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영국 자동차 번호판이었다.




자동차 번호판

자동차 번호판은 수 년 전부터 그 차량의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영국의 경우 1904년 부터 사건 사고 혹은 위법에 해당하는 차량을 쉽게 추적하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 제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어느새 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영국의 자동차 번호판

그럼 영국 자동차 번호판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언뜻 보면 각종 문자와 숫자로 이루어져있어 아무런 특징이 없을거라 보여지기도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일련의 규칙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번호판 규정


위에서 보이듯 최근의 자동차 번호판은 총 7자리의 문자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두 자리의 문자는 지역을 뜻하고, 다음 두 숫자는 등록년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지막 세 문자는 임의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단한 팁을 주자면 처음 두 문자 중 첫 글자는 일반적으로 등록지역의 이니셜을 뜻하는데, 예를 들어 런던이라면 London의 L, 스코틀랜드는 Scotland의 S, 맨체스터나 옥스포드는 각각 M과 O를 사용한다. 두번째 글자는 그 지역 내부의 세부 지역을 뜻하게 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두자리의 숫자는 연도를 뜻한다. 즉, 02 혹은 11의 경우 각각 2002년과 2011년에 등록된 차량이라는 뜻이다. 이 외에 51 혹은 62와 같은 숫자도 볼 수 있는데, 50은 가을과 겨울에 등록된 차량에 더해지는 숫자로써, 각각 2001년 가을 혹은 겨울 그리고 2012년 가을 혹은 겨울에 등록된 차량이라고 유추해 내면 된다.

또한, 숫자 및 문자끼리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I , Q , Z” 다음의 세 문자는 번호판에 들어가지 않는다. (Z의 경우 마지막 세자리의 배열에는 허용된다.)



색상 및 사이즈


모든 차량은 전면에 흰색 번호판, 그리고 후면에 노란색 번호판을 장착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다. 1973년 이전에는 검정 배경에 하얀색 & 회색 & 은색 중 하나의 색으로 쓰여진 번호판이 사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현재에도 1973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 한해 검은색 번호판 사용이 허가된다. 사이즈는 유럽내에서 공통으로 쓰이는520 mm × 111 mm 를 기본으로 하지만, 이에 관한 엄격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아 때로는 더 큰 사이즈의 번호판을 보는 경우도 어렵지 않다. (특히 뒷 번호판의 경우)


기타

기본적으로는 번호판 규정의 사진과 같이, 왼편에는 국가 표기가 되어있어 전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위의 다양한 예시와 같이 경우에 따라 좌측의 국가 표시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러한 경우 영국 국경을 넘고자 한다면, 따로 GB라고 쓰여진 스티커를 추가적으로 붙여 국가에 대한 표시를 남겨야한다.

또한, 유심히 관찰해보면 번호판의 배경색과 볼트색을 맞춰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자 하는 모습들도 엿볼수가 있었다. 은근히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영국인들의 모습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개인 번호판

영국에서는 개인 번호판이 허용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 외에도 유명하기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개인 번호판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번호판은 영국 운전면허국에서 따로 모아서 경매에 내놓기도 한다. 영국에서 인기인는 축구 팀의 이름을 딴 번호판은 6천 만원을 웃도는 것은 기본이며, 정말 특별한 번호판의 경우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가격을 가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8년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번호판의 번호는 “S 1” 당시 약 40만 파운드에 가격에 팔렸다고 하니, 거의 7억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F 1”, “M 1” 등 큰 의미를 갖는 번호판은 그만큼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별한 번호판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세자리의 문자가 만나 단어나 혹은 의미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아래에서 몇가지 예를 찾아볼까


무슨 단어 혹은 의미가 연상되시는가 이처럼 뜻하지 않게 영국 번호판은 이와 같이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자, 지금까지 봤다면 어느정도 번호판의 역할이나 각 문구의 의미도 이해하셨을테고, 마지막으로 퀴즈를 하나 내볼까 한다. 다음에 해당하는 차량들의 등록 지역과 등록년도 알아맞히기!


어떤가 조금 감이 잡히시는가 년도 맞추기는 쉽지만 사실 지역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 예상이 된다. 영국 지역 이름을 모두 꾀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 기대해봐도 될런지...



예전부터 내려져 오는 유명한 글귀 중 이런 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별거 없어 보이는 자동차 번호판에도 이처럼 많은 정보와 사실들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 이번 기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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