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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향한 대학생들의 도전장

작성일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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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3 서울 모터쇼에서는 지금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의 자동차 공모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휘황찬란한 자동차들을 모두 보고 즐거웠다면 이젠 머리를 써봐야 할 차례다. 자동차는 제품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자동차의 내장, 외장에 아름다움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자동차 디자인인데 가끔 어떤 학생들을 보면 그저 제품의 기구(機構) 부분은 그대로 두고 외부의 스타일만을 바꾸는 ‘스타일링’에 머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멋지게 렌더링 해내긴 했지만 전혀 감동을 주지 않는 컨셉을 가지고 있고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지도 못할 거란 느낌을 받게 한다. 그저 멋지게 그려 놓는 것이 운송 디자인의 전부는 아니다. 영현대 기자단은 운송 디자인은 ‘스타일링’만을 향해 가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올해를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모터쇼를 방문했다! 미래를 책임질  2013년 대학생들의 말랑말랑한 머릿 속에선 어떤 운송 디자인들이 펼쳐지고 있을까

 


 

▲대학생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전시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의 주제는 ‘미래형 자동차’ 였다. 총 147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서울 모터쇼에서 수상작 52개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다양한 국내 대학교와 해외 대학교 학생들의 자동차 디자인을 구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바로 한밭대학교 대학원 김철명 씨의 러쉬(Rush)가 거머쥐었다. 2030년 그랜드 캐년 랠리카를 디자인한 그는 6장의 판넬에 자신의 디자인 컨셉을 설명했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달릴 수 있게 유기적으로 형성된 날렵한 바퀴가 기존의 랠리카의 육중함과 달리 산뜻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제작년 대상을 받은 윤한빈 학생의 ‘STRIVE’와 비슷한 스타일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기술적인 면에선 완전히 달랐다.

 

 

▲2011년 수상, 윤한빈 ‘스트라이브’

 


 

 

 

 

 

 


▲한밭대학교 대학원 김철명 ‘러쉬’

 


 


금상인 세종대학교 민정현 씨의 헬리비히클(Heli Vehicle)은 3D작업이 돋보였다. 이런 컨셉카 디자인을 처음본 영현대 기자 하나가 “아바타에서 본 것 같아!” 라며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판넬에서 자신이 모티브를 얻은 것이 ‘봅슬레이’라고 진작에 언급했고 영현대 기자도 이제야 이해가 간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래 컨셉 디자인을 할 때 온전히 한번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이미 세상엔 수많은 디자인이 나와있고 누가 누구껄 베끼네 어쩌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있는 걸 얼마나 잘 조율하고 매만져서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접목 시키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민정현 씨의 헬리비히클은 멋졌다.

 


 

 

▲세종대학교 민정현 ‘헬리비히클’

 


 

 

 

 

 

자동차는 종합 예술이다. 패션 또한 종합예술이고, 도자기, 금속 모든 것이 종합예술이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어디서나, 어떤 매체로든 영감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사회 문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 하게 될것이고 어떤 형태로 표현되든 창의력이 빛나는 자의 디자인이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이 이유 불문하고 최고로 멋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추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사람들은 디자인을 할 마음가짐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패션디자인, 공예, 미디어 디자인, 산업 디자인 공부를 하는 사람을 직접 옆에서 보거나, 자신이 경험해 봤다면 그렇게 맹목적으로 우대하진 못할 것이다. 공예를 하던 사람이 자동차 디자인을 할 수있고, 시각 디자인을 하던 사람 또한 자동차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디자인 분야는 실제로 많이 쪼개져 있더라도 하나의 큰 기둥은 같기 때문이다. 서로를 넘나들며 더 상생할 수 있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영현대 기자단처럼 각기 다른 과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것들을 서로에게서 배워나가기 때문에 더 값진 경험이듯이 말이다. 그 이후엔 어떤 디자인이든 고뇌의 시간을 충분히 거쳐야 하며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결과물은 ‘모두’ 대단하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자동차 디자인을 접해야 더 넓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다. 국수주의에 묶인 사람들이 앞일을 생각치 못하고 당하듯이, 디자인에 있어서도. 혹은 엔지니어링에 있어서도 내가 하는 분야만이 옳다는 생각따윈 버려야 한다. 열린마음으로 전반적인 디자인 세계를 바라보아야 하고, 만들어 내야 한다. 조금 더 개성을 갖고, 미쳐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할 즈음 은상을 차지한 허탁범 씨의 메를린(Merlin)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양대학교 허탁범 ‘메를린’

 


 

 

 


메를린(Merlin)은 새로운 스포츠를 제안하는 단계로 까지 나아간 독특한 케이스이며, 좀 더 개성을 갖고 나아갔다고 생각되는 작품이었다. 단순히 운송 수단이 아니라, 새롭게 고안 될만한 미래의 스포츠를 돕는 역할로서 자동차 디자인을 표현해냈다. 판넬의 아랫 쪽엔 차체의 부속품들이 어떤 구실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설명을 해 놓아 허무맹랑한  컨셉카 이야기가 아닌. 상용차라도 누구나 믿을 수 있겠단 생각을 갖게해 영현대 기자단의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영화 ‘트론’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어떻게 같은 영화를 보고 이렇게 다른 생각을 했을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즐거운 디자인이 아닐 수 없었다.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수상작 전시 전경.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수상작 전시 중 한양대학교 “Baqu4-F”의 자작차.

 


서울 모터쇼 한켠에서는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입상작 전시관’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서 주최하며 매년 개최해 우수작을 가린다. 제 작년 전시회에선 각 학교의 대표 학생들이 설명을 도왔는데 이번엔 그들의 자작차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랫동안 연구했을 대학생들의 노력과 열정들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자작차를 타보고 만져보고 하면서 자작차에 이상이라도 생길까 조마조마했다는 점만 빼면, 모터쇼에서 꿈나무들의 자작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밝은 미래를 암시해주는 듯했다.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 옆에 위치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입상작 전시관’은 마치 자동차를 완성시키는데 있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절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 보였다. 이들이 몇 년 후면 함께 손을 잡고 자동차 세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란 생각에 마음 한켠이 두둑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로써 2013 서울 모터쇼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보여주었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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