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F1 타이어, 구석구석 파헤치기!

작성일2013.04.11

이미지 갯수image 12

작성자 : 기자단


2010년 가을, 전라남도 영암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F1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국내에서 F1 경기를 개최하는 것도 3년째가 되어간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F1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이는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해서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기 힘든 스포츠이기에 더욱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것 같다. 실제로 공영방송에서도 영암 F1 경기는 중계해주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의 경기들은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직접 경기를 보러가도 그저 내 앞에서 쌩~ 하고 지나가고 마는 차량들을 보며, 오히려 그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F1 경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번에는 F1 타이어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F1: 포뮬러 원(Formula One)은 운전석 하나에 바퀴가 겉으로 드러난 오픈휠 형식의 포뮬러 자동차 경주 중 가장 급이 높은 자동차 경주 대회이다. 공식 명칭은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고, 약어로 F1이라고 하며 그랑프리 레이싱이라고도 한다. 공식적으로 195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자동차 경주 대회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

 
“근대의 포뮬러 원 차량은 현대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기역학, 카본 프레임 그리고 엔진의 개발과 연구에 쏟은 노력을 고려하다 보면, 정작 타이어가 레이스 카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수인지 잊어버리기 일쑤다.”
 


F1의 역사와 함께한 타이어
F1은 1950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자동차 경주 대회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 역사 속에서 타이어 제조사도 계속적으로 변화해왔다. 과거에는 둘 이상의 회사에서 타이어를 경쟁적으로 공급하였으나, 현재는 피렐리 사에서 독점적으로 타이어를 공급하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럼, F1의 역사와 함께한 타이어 제조사의 연도 별 분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가도록 하자.
 

 
 
F1 타이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F1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는 다르게, 휠씬 더 점성이 높고 무른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수명이 짧은 대신 더욱 더 큰 접지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타이어 구분! 어렵지 않아요~

 
타이어는 그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지금은 피렐리 사에서 총 6가지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크게 드라이 컨디션과 웨트 컨디션용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13년 현재를 기준으로 타이어를 구분하는 색은 위와 같으며 이는 추후 제조사의 변경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부분임을 미리 알아두길 바란다.

 
드라이 컨디션 타이어는 마른 노면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로, 다음과 같이 4가지의 세부 타이어로 분류된다.
 
하드 타이어 (Orange)
 


 
미디엄 타이어 (White)
 



소프트 타이어 (Yellow)
 


 
슈퍼소프트 타이어 (Red)
 




웨트 컨디션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로, 다음과 같이 2가지의 세부 타이어로 분류된다.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Green)


 
웨트 타이어 (Blue)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타이어를 가지고, 올바른 시기에 레이스카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선수로 하여금 우승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게 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프라임 타이어 / 옵션 타이어, 어떻게 다른거야

그럼 이 타이어들을 항상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물론 아니다. 매 경기 대회 진행자 측에서는 각 경기장에 맞는 드라이 컨디션 타이어 두 쌍을 선택하여 지급한다. 이 때, 성능이 떨어지고 보다 단단한 타이어를 프라임 타이어, 보다 고성능에 내구성이 떨어지는 타이어를 옵션 타이어라고 칭한다.
영암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슈퍼소프트 타이어가 옵션 타이어로, 소프트 타이어가 프라임 타이어로 지정되어 있다.


 
타이어와 관련된 경기 주요 변수
 
F1 타이어의 생명은, 온도!
 
타이어는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때문에 모든 팀에서는 타이어 워머(Tire Warmer)를 구비하여 차량이 출발하기 전 혹은 타이어를 교체하기 전 새 타이어를 미리 데워놓는다.
실제 레이스카의 주행시에는 80도에서 많게는 100도 이상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이 때의 온도에 의해 타이어 표면의 코팅을 녹이고 이는 끈끈한 점성을 만들어 지면과의 접지력을 더욱 향상시키게 된다. 
 
하지만, 너무 온도가 올라갈 경우 타이어 조각이 떨어져 나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악효과가 나타나므로 이를 적당히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F1 경기의 숨은 복병, 날씨!
 
F1 경기와 날씨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경기 중계를 보아도 패독에서 기상관측 예보를 분단위로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는 미리 날씨를 예측해서 타이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날씨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대비해 타이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큰 요소가 되기도 한다.


출처 : FiA
위의 그래프는 실제로, 2012년 3월 말레이시안 그랑프리 결승전 당시 순위변동표의 모습이다. 
 
경기 시작 후 쏟아지는 비로 인해 차량들이 속속들이 피트인을 하여 타이어를 교체하였고, 이후 레드플래그의 발생 및 피트워크의 차이로 크게 결과가 뒤바뀌었다.
 
이처럼 날씨의 변화와 그에 따른 타이어 전략 수립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어와 관련된 변수로는 아스팔트 노면의 재질이나 상태 등 수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엔진이나 기타 부품이 아무리 잘 되어있더라도, 결국 지면과의 마찰을 일으키는 타이어가 있어야만 레이스카는 트랙위를 달릴 수 있다. 그만큼 타이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각 팀들은 타이어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실제 타이어 문제로 발생했던 어찌보면 어처구니 없었던 사건 하나를 소개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때는 2005년,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열린 United States Grand Prix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에는 미쉐린과 브릿지스톤 타이어가 병행하여 사용되던 시대인데, 대다수 팀들이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인디애나 폴리스 서킷의 고속 코너 영역에서 미쉐린 타이어의 파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였고, 미쉐린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FiA 측에 코스 레이아웃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당시 브릿지스톤 타이어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는 단지 미쉐린 타이어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FiA 측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은 결승전 포메이션 랩만 돌고난 뒤 일제히 피트인을 해버리는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20대 중 브릿지스톤 타이어를 사용하는 6대의 레이스카만이 서킷 위에 남겨졌고, 대회 사상 초유로 결승전에서 단 6대의 차량만이 달리게 되었던 사건이었다.

 
 
이처럼 타이어는, 겉보기보다 훨씬 예민하고 중요한 부품이다. 타이어 때문에 경기 양상이 급변하는 경우는 경기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경우이다. 우리도 이를 이해하고 염두에 둔 채 경기를 관람한다면 보다 즐거운 F1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