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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지 않고 논하지 마라. 한강에 왔으면 수상택시!

작성일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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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무더운 어느 여름날, 항상 똑같은 한강공원 나들이 코스에 질린 영현대씨. "더 신선한 한강공원 나들이 코스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수상관광콜택시'를 발견했다.

 

   “이거라면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매번 한강을 찾을 때마다 작은 배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어딘가 막상 타기가 망설여진다. 주변에 타는 이들도 없고,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타는 모습을 본 것이 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비슷한 나들이 코스를 벗어나고 싶은 영현대씨는 용기를 내어, 수상관광콜택시를 탑승해 보기로 한다.



 

  과연 영현대씨는 수상관광콜택시에 만족할 수 있을까 본 취재팀은 승강장에서 친구를 만나, 탑승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영현대씨를 따라가 봤다.






  '택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늦은 밤 모든 버스 노선이 끊긴 시각, 집에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교통수단 홍대, 강남역 등 번화가에서 도로에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

  이 택시는 좀 다르다. 그냥 택시가 아니라 ‘WATER TAXI(수상택시)’이다. 한강 위를 가로지르며 잠실에서 여의도, 방화까지 손님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이다. 그 특별한 존재가치만큼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차이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주말에 관광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 잠실, 여의도 혹은 방화까지 한강 위를 드라이브()하고 싶은 자라면, 누구나 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 한 대당 20분에 5만 원, 30분에 9만 원이라는 고가의 비용이 든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성 친구 혹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마련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자.




 여의도 수상택시 승강장에서 수상택시를 타고난 후, 기사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Q (영현대, 이하 Q) - 안녕하세요, 기사님. 잠시 이야기를 나눠도 될까요
A (택시 기사님, 이하 A) - 네, 좋아요.
Q - 이번에 수상택시를 처음 이용해보는데요, 평일이나 주말에 수상 택시 운행 시간이나 횟수가 어떻게 되나요
A - 평일 출퇴근 시간엔 아침 7시 40분, 저녁 6시 반에 1회씩 운행을 하는데요, 주말엔 딱히 시간 제약 없이 간단한 전화 예약으로 탈 수 있지요.
Q 오, 그렇군요. 일반 택시와 달리 수상택시를 운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조건 같은 것이 있나요
A - 있죠, 우린 수영을 굉장히 잘해야 해요. 공인 자격증도 필요하고요. 시민이 물에 빠지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죠.
Q - 실제로 사고가 난 경우가 있나요
A - 저는 직접 사고를 겪어본 적은 없지만, 아주 드물게 사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풍파가 심한 날이나 안전에 부주의한 경우에 사고가 발생하곤 하죠.

 



Q - 수상택시를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시민도 있나요
A - 네. 출퇴근 시간에는 단체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5천 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해요.  잠실에서 여의도 구간엔 지하철 2호선이 굉장히 복잡하여서 이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꽤 있지요.  잠실에서 여의도 기준으로, 30분 정도 걸려요.
Q - 주말에 이용하는 관광 손님들도 많은 편인가요
A - 아뇨, 별로 많은 편은 아니에요. 아, 오히려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이 알려지면 좋을 텐데.
Q - 그러게요. 이렇게 한강 위를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답답한 도시 공간에 갇혀있는 것 같다가,  마치 부산 바다에서 배를 타는 기분이네요.  여의도 반대편 쪽에 푸릇한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기분이에요.  기사님께서 직접 풍경들을 소개해주기도 하시나요
A - 네, 저희 기사들이 한강 근처에 보이는 건물들,  국회의사당이나 쌍둥이빌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도 드리니까 시민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Q 정말요! 기사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A 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영상은 HD 화질(1080p)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영현대씨는 밝게 웃으며, 주위를 구경했다. 빌딩 숲이 가득한 서울 안에서, 물 위를 달린다는 것이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는지 그녀는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가장 새로운 이름 수상관광콜택시! 365일 연중무휴로 운행하며, 총 17개의 승강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5호선 끝자락에 있는 방화부터 난지, 선유도, 여의 나루 역을 거쳐 2호선 신천역 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잠실선착장까지 한강이 있는 곳 어디서든 승강장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영현대씨에게는 처음 탑승한 수상택시도 신선함 그 자체였지만, 관광 경로를 좀 더 알고 가면, 수상택시 100배는 더 즐거워진다! 친구와 그리고 연인과 가기에 알맞은 코스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영현대씨의 경우,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낮에 한강을 방문했지만, 한강의 밤은, 그 낮보다 아름답다. 마포 8경에 속하는 것 중 하나로 ‘양화진 강 하늘에 붉게 물든 낙조와 노을의 장엄한 경치’를 뜻하는 ‘양진 낙조’라는 말이 있다. 양진 낙조를 가장 느끼기 좋은 코스 서울 일몰시간 50분 전에 출발하는 ‘한강 석양 관광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여의 나루 역 승강장이나 64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하며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기에 데이트 코스로 딱 맞다.

  또한 ‘한강 달맞이 관광코스’가 있는데 이는 여의 나루 승강장 또는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매일 7시 40분에 출발해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 6월 23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 문’이 뜨는 날로, 특별한 달을 누구보다 더 특별하게 관찰할 기회를 수상택시를 통해 잡을 수 있다.



  이번 코스는 그 누구보다 괭이갈매기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코스이다. 바로 ‘한강 괭이갈매기 탐조코스’! 여의나루역 승강장을 출발해 밤섬 앞, 노들섬을 지나 여의나루역 승강장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다. 괭이갈매기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한강에 3월 한 달 동안 머문다고 하여 아쉽게도 지금 당장은 만나볼 수 없지만 3월 한 달 내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출발하니 내년을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 괭이갈매기에게 줄 수 있는 먹이 또한 수상택시 내에 판매하고 있으니 그 누구보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코스가 아닐 수 없다.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영화에서도 자주 나오는 한강 유람선 위 프로포즈! 유람선이 아니라 수상택시 안에서도 가능하다는 점~ 바로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를 지나가는 ‘반포달빛무지개분수 & 세빛둥둥섬 관광코스’ !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 데이트’를 검색했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으로 세계 최장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서울의 관광명소이다. 형형색색의 무지개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한껏 띄워 주는 노래까지 함께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이 코스는 반포승강장 또는 동작역 승강장이나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한다.





  영현대씨는 오늘 친구와 함께 더위를 피해 한강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수상택시를 탔지만, 평소에 수상택시는 출, 퇴근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기에는 승객들의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수상택시를 타는 이들은 대부분 출근길 꽉 막힌 도로 대신 20분 내로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 수상택시를 선택한다. 하지만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도착 함에도 다른 교통수단으로 옮겨 탈 때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단축 효과가 반감된다. 선착장을 지하철역 인근으로 옮겨서 접근성을 높인다면 이용객들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가격! 한번 이용하는데 5천 원이 드니 1,000~2,000원 하는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부담이 크다. 야외에 있는 선착장에서 수상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살이 기다리는 이들의 고충을 배가한다. 여름엔 태양을 피할 수 있고, 겨울엔 추위를 막아 줄 수 있는 작은 대기 공간이 마련하여 더욱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런 몇 가지 아쉬운 부분만 개선된다면, 수상택시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 관광코스와 상품 개발에 힘을 쏟아 서울 시민은 물론, 모든 사람의 발길을 끄는 곳으로 만든다면 아주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 현재의 서울 대중교통시스템을 고려해 수상택시의 매력적인 장점을 잘 살려 서울시만의 특별한 요소로 만들어 활용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금. 상 .첨. 화!


  늘 한강에 놀러 오면 자전거를 타거나,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아 시원한 한강 위에서 여름을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속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젠 강 위에서도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니! 정말 한강을 100% 몽땅 즐길 수 있겠다. 푸른 한강 위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대표 명물 유람선과 갖가지 요트들이 뻗어 나가는 모습, 매일 구경만 했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과 함께 바다를 가르는 재미도 쏠 쏠!




  더이상 육지에서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나들이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한강에 왔으면 한강 위에서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콜택시와 함께 라면 이제 문제없다고!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한강의 명물 수상택시의 매력에 그대, 나와 함께 탑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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