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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작명소 - '내 차 이름은 바티스타'

작성일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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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가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재산목록 1,2호를 다툴만한 존재가 되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동차가 이제는 우리의 가족이, 새로운 거주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동차에 애칭을 붙이고, 의인화하여 친근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경우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도진’ 역을 연기한 장동건이 있다. 드라마 상에서 자신의 차량에 ‘베티(베이비 T)’라는 애칭을 붙이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이 방영된 이후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동차에 애칭을 붙이고 있다. 이러한 애칭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동차 작명소로 가보자. 

 

▲ 자동차에게 넘치는 애정을 쓰는 사례.

출처 http://cafe.naver.comfifaco2040007, http://www.onlifezone.comsoultextyle13649315

 

  자동차 작명소에 가기 위한 유일한 준비물은 '애정'이다. 위의 사진들처럼 자동차에 넘치는 애정을 쓰고 있다면, 이미 애칭 짓기의 절반 이상을 한 셈이다. 자동차를 소중히 여기고, 이뻐할 준비가 되었다면 자동차 애칭 작명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 자동차 애칭 작명법은 싼타페, YF 쏘나타, 아반떼 동호회 그리고 보배드림 등 자타공인 자동차에게 많은 애정을 가진 자동차 애호가분들의 애칭 작명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이다.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인 애칭 짓기는 차 이름 뒤에 ‘~이, ~랭이, ~돌이’ 등을 붙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아방이’라 불리는데 자동차 애칭 중 1위에 뽑힐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 밖에 벨로스터는 ‘벨롱이’, 쏘나타는 ‘쏘둥이’, 투스카니는 ‘투숙이’, i30는 ‘서른이’, 티뷰론은 ‘뷰롱이’, 등이 현대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애칭이다. 가장 기본적인 자동차 작명법으로 차 애칭 짓기의 초보 단계이다. 

 

 자동차의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법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한 때 쏘나타3가 ‘쏘3’로 불렸듯 투스카니의 경우에는 ’투카’로 불린다. 제네시스 쿠페는 ‘젠쿱’, 싼타페는 ‘싼타’로, 뉴그랜저는 ‘뉴글’로, 그랜드카니발은 ‘그카’, 맥스크루즈는 ‘맥스’, i30는 ‘아삼공’, ‘삼공이’ 등도 쓰인다. 이러한 방법은 애칭이라기 보다는 평소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줄여부르는 용어에 가깝다. 이렇게 줄여부르는 방법은 자동차 매니아, 자동차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차 애칭 짓기의 초보단계이다. 이러한 방법보다는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자신만의 자동차 애칭을 살펴보도록 하자. 예를 들면 자신의 ‘로드 킬’이라는 슬픈 기억을 담아 애칭을 정하는 사람도 있고, 남자 친구의 스쿠터 색깔이 하늘색이라 ‘하늘이’로 짓는 경우도 있다. 아래에 경우들을 살펴보자.

 

▲ 자동차는 애기처럼 소중한 존재(베이비T)를 상징하는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한 운전자는 자신의 자동차 애칭으로 ‘귀신’을 선택했다. 지난해 ‘로드 킬’의 안 좋은 기억 때문이다. 이와 같이 스토리를 담은 애칭으로 ‘일구’는 19일에 받아서, ‘근두운’은 오토바이 탈 때 두 번이나 잃어버려서 이제 잃어버리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은 애칭들이다. 지인의 경우 아이의 태명 '파란이'를 따서 차의 애칭을 짓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자신의 스토리를 담아 애칭을 정하면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가 담긴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된다.

  

   비슷한 단어로 변형되는 대표적인 예는 그랜저이다. 만화에 등장한 로봇인 ‘그랜다이저’가 떠오른다 해서 통상 ‘그랜다이저’로 불렸고, 투스카니는 위에서 언급했던 ‘투숙이’말고 ‘투숙하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 에쿠스를 ‘쿨’(cool)이라는 영어단어를 활용해 ‘에쿨스’, 레간자를 ‘내강자’(나+강자), 프라이드를 대형차 엔터프라이즈의 변형인 ‘엔터프라이드’라고 부른 것 등은 좋은 의미로 변화시킨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 예로는 K3는 ‘케삼이’, K5는 ‘케옥이’, K7은 ‘까칠이’ 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 커플링처럼 커플카를, 그리고 커플 차 애칭을.

사진기자 구본우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의 운전자들은 자신의 자동차 애칭을 커플링처럼 맞추기도 한다. ‘로미오, 줄리엣’,  ‘흰둥이, 검둥이(차의 색)’, ‘윌리엄, 오드리’, ‘알콩이, 달콩이’ 등이 있고, 남자친구의 이름이 ‘태봉이’, 남자친구의 차 이름이 ‘따봉이’라 자신의 차 이름을 ‘라봉이’라 지은 여성운전자도 있다. 커플링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커플카를 한다든지, 차의 이름을 맞춘다든지 하는 방법은 사랑 표현의 한 방법이다. 

  

  위에서 소개한 차 애칭들 외에도 아반떼 XD - ‘블랙나이트, 블랑이, 본크', 석삼이, 강삼이, 백설기, 쓰랙이(K3의 쓰와 블랙의 ’랙‘자를 따서), 옵티마 - ’티망이‘, ’세바스찬‘, ’토끼’, ’마롱이’, ’마탱이’, ’동동이’, ’마크올리브’, ’블랙펄’, 말리부는 ’말순이’, ’흰붕이’, ’몽이’, ’말봉이’, ’말리부릉부릉이’ 등 다양한 애칭이 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차에 애정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애칭을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순간 한 마리의 애완견이, 귀여운 아이가, 언제든 함께 하는 당신의 애인이, 친구가 될 것이다. 우리의 자동차에게 애칭을 지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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