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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전한 질주본능을 깨워라!

작성일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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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사진=박승현기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다양하지만 원인은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70.1%를 차지했다. 운전 부주의는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의 성능이 뛰어난데 비해 운전자들의 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쉽다. 달리고 싶은 욕구를 해소할 장소도 여의치 않고 차량의 특성에 맞는 운전 스킬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여기 안전운전과 속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2013년 7월 14일 안산 스피드웨이(안산 서킷)에서 진행된 디포스 레이싱팀 주최 트랙데이가 바로 그것이다. 





 트랙데이의 주최측인 디포스 레이싱팀의 현수막 / 사진=박승현기자 


 14일에 열린 트랙데이는 디포스 레이싱(D. Force Racing)이라는 팀에서 주최하였다. 디포스 레이싱팀은 디 팩토리(Driver Factory)에서 런칭한 레이싱 팀이다. 디 팩토리는 드라이버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로 프로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 팀이었던 반면 디포스 레이싱팀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존을 추구하는 레이싱 팀이다. 그래서 현재 프로 20%, 아마추어 80%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는 것부터 자유주행으로 한계를 알아가는 것까지,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그 취지가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디포스 레이싱팀이 진행하는 트랙데이 날, 차량에 부착된 스티거 / 사진=박승현기자


 트랙데이는 드라이빙 스쿨 업체나 레이싱 팀에서 스피드웨이를 빌린 후, 드라이빙 스쿨이나 자유 주행을 주최하는 것을 말한다. 남녀노소,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나 초보자는 처음부터 자유주행에 참가할 수 없다. 자유주행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2회 이상 드라이빙 스쿨을 이수해야 자유주행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드라이빙 스쿨 이수 없이 처음부터 자유주행에 참가한다면 트랙에 대한 이해 부족과 주행 능력 부족으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트랙데이 참가에 차종 제한이 있지 않다. 튜닝을 하지 않은 순정 차량 이여도 얼마든지 트랙에 참가 할 수 있다. , 트럭이나 승합차의 경우는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바쁜 와중에 성실히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디포스 레이싱팀의 오재국 디랙터  / 사진=박승현기자


 디포스팀의 오재국 디랙터는 트랙데이 참여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해주었다. 오 디랙터는 본인의 차량이 튜닝 되어있지 않고 바퀴나 엔진 어느 것도 조정되어 있지 않더라도 괜찮다튜닝 되어있는 차량의 일반 운전자와 일반 순정 차량의 프로 운전자가 주행하면 일반 순정 차량이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는 차량의 문제가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의 실력차이일 뿐”이라는 것이. 또 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왜 드라이빙 스쿨을 배우겠냐는 사람들에게는 드라이빙 스쿨은 자동차 안전교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킷에서 빠르게 타고 싶은 사람들은 레이싱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레이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레이싱 교육이 따로 진행되고 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배우러 오면 된다고 말했다.

 


 스케줄 조정 및 회의중인 스탭들 / 사진=박승현기자


 그 외 트랙데이 관계자들은 트랙데이 참가자들에게 차량 내 소화기를 준비해 올 것을 권장했다. 트랙을 주행 하다 보면 엔진 과부하로 차량 내 화재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무전기를 준비해 오는 것도 좋은데 관계자들과 주행 내내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전기는 관계자들이 주행하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트랙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없으면 주최측에서 빌려준다고 하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이 정도면 설명도 충분하고 그럼 한번 달려볼까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차량 / 사진=박승현기자 


 자유주행과 드라이빙 스쿨은 각각 A B조로 나누어 진행한다. A조와 B조 구분은 운전자의 트랙 경험과 주행 기술 그리고 자동차 출력을 기준으로 나눈다. A조는 경험과 기술, 자동차 출력이 높은 참가자로 구성되며 B조는 상대적으로 낮은 초보자들로 구성된다.



▲ 서킷 주행 후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들어오는 차량 / 사진=박승현기자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하는 비용은 25만원이다.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자가 차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전한 주행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슬라럼 주행, 짐카나 주행, 서킷주행 과 드라이빙 클리닉 그리고 이론교육으로 구성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간단한 트랙 설명과 주행 스킬을 알려준다. 짐카나는 600m 정도의 코스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S, 연속 8자 돌기, 90도 회전, 180도 회전,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 중 지그재그 주행을 따로 슬라럼 주행이라고 부른다.

 


 비 내리는 트랙데이 / 사진=박승현기자 


 운전은 날씨가 좋은 날 뿐만 아니라 폭우, 폭설이 일어난 날에도 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폭우와 폭설 대비 주행 스킬도 알려준다. 마침 트렉데이가 열린 16일은 폭우가 내려 노면이 젖었을 때의 핸들 조작법, 브레이크 작동법 등 폭우 환경 대비 교육을 완벽히 실시할 수 있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주최측에서 살수차를 빌려 폭우 환경 대비 교육을 실시한다.

 오후에는 서킷 주행이 실시된다. 서킷주행은 안산 메인 트랙을 도는 것을 말한다. 앞에 드라이빙 스쿨 선생님이 선두로 가면 뒤에 드라이빙 스쿨 참가생들이 따라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행 후에는 랩타임(트랙 완주 시간)을 측정한다.



  


비가 내린 서킷 트랙을 따라 주행하는 차량들  / 사진=박승현기자 


 디포스 팀의 주최로 진행된 트렉데이는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이루어졌다. 일명 탑기어 트랙으로 불리는 안산 스피드웨이는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자동차 버라이어티 쇼 탑 기어 코리아를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일반인에게 개방 되면서 기존 라이센스 없이 불가능했던 트랙 주행도 트랙데이에 참가한다면 트랙을 따라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다. 게다가 안산 스피드웨이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해 있어 서울, 경기도 근교 지역으로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It Place라고 한다.



  

 자유주행은 드라이빙 스쿨을 2회 이상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행된다. 참가 비용은 15만원으로 안산 스피드웨이 메인 트랙과 드래프트 트랙 등을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드래프트 트랙은 각종 장애물과 여러 회전 코스들로 이루어진다. 드래프트 트랙은 핸들조작이 처음인 사람이 시도하기엔 매우 어렵다. 드래프트는 사륜차로도 가능하지만 엔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대부분 후륜차로 주행한다. 자유주행 트랙들은 코너링이 심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세심한 조작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로 운전자의 참가가 많은 편이다.



 드래프트 트랙을 주행하는 현란한 디자인의 차량 / 사진=박승현기자


  특히 코너링을 할 때는 타이어가 타는 듯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드래프트 자체가 바퀴를 태우면서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비를 맞으며 타는 드래프트 트랙은 상상 그 이상이다! 메인 트랙 주행도 상당한 묘기를 부리며 주행하기 때문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 서킷 트랙의 속도감 보다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좋다는 강호승씨  / 사진=박승현기자


 지인의 소개로 잠실에서 온 강호승(42)씨는 2002년 트랙 주행을 처음 접하고 긴 휴식에 접어들었다가 작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차를 좋아하는 강씨는 트랙데이를 통해 차량의 테크닉을 익히고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합법적인 방법으로 차의 한계를 느껴보고 싶었다우리는 면허증을 따기 위한 공식을 배움으로써 운전을 처음 접하게 된다. 이는 옳지 않다.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드라이빙 스쿨이라는 공인된 프로그램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나 사고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 / 사진=박승현기자


 우리는 조금만 주의하고 조심하면 되는 데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가 큰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운전자가 소유한 차에 대한 이해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긴급 운전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그렇지 않은 자들보다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테크닉에 대한 이해와 반복된 학습으로 인한 실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안전한 교육을 바탕으로 한 트랙주행.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과 속도감으로 인한 쾌감은 어디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안산 스피드웨이, 트랙데이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이번 주말, 당신의 안전한 질주본능을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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