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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슈퍼카가 떴다!

작성일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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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백종민)

 

지난 10일, 둘째 가라면 서러운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인제에 나타났다. 바로 람보르기니-블랑팡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3라운드 레이싱 경기가 열린 것이다. 아시아 시리즈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람보르기니 레이싱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도 진행 중이다. 이날 대회는 슈퍼카들의 레이싱인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 중 하나로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단일 차종으로 진행하는 원메이크 레이싱 경기였다. '가야르도'경주차는 10기통 5.2l 엔진을 장착해 최고 570마력에 최고시속 350km를 자랑한다.

 

<스타팅 그리드에 들어선 경주차들, ▲사진=양신>


흔히 레이싱 경기라 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포디움(시상대)에 서서 샴페인을 터트리는 모습을 연상한다. 포디움은 1,2,3위가 올라갈 수 있으니 포디움에 올라가려면 적어도 3등 이내에는 결승점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서 4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류시원 선수는 당당히 1위 포디움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선수들의 클래스가 다르고 클래스에 따라 시상식이 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A 클래스 선수들과 B 클래스 선수들이 함께 참여한 경기였다. 류시원선수가 전체 4등으로 들어왔지만 앞선 세명의 선수들은 A클래스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류시원선수가 B클래스 1위 자격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시상대에 오른 류시원 선수, ▲사진=인제스피디움>


클래스는 이전에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대회에 참여한 경험 유무와 지난 경기 기록으로 구분된다. 류시원 선수는 이번 람보르기니 레이싱이 첫 번째 출전이었기 때문에 B 클래스를 배정받았다.

 

<축배를 들이키는 류시원 선수, ▲사진=인제스피디움>


레이싱 경기의 종류에 따라 동일 클래스의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경기도 있고, 이번 람보르기니-블랑팡 슈퍼 트로페오처럼 클래스가 다른 선수들끼리 같이 레이싱을 벌이는 경기도 있다. 레이싱 경기에 관심이 있다면, 대회에 앞서 해당 레이싱 홈페이지 들어가서 선수들의 클래스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3위 이후로 들어온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신기한() 광경을 이해하고 싶다면!

 

 


 레이싱이 시작하기 전, 경주차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이때 자동차들의 순서를 스타팅 그리드(Starting Grid)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타팅 그리드는 어떻게 정할까.

 

<출발 신호에 맞춰 레이싱을 시작하는 모습, ▲사진=백종민>

 

대부분의 레이싱 대회에는 연습주행, 예선전, 결선이 있다. 가장 먼저 연습주행으로 예선전의 출발 위치를 정한다. 이중에서 예선전은 Qualifying Session이라 불리는데 영어 단어 뜻 그대로 어느 그리드에 경주차가 설 수 있는지 ‘자격을 주는(qualify)’ 세션이다. 이번 대회로 예를 들어보자.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 ▲사진=인제스피디움>

 

예선전, 1차 결선, 2차 결선으로 진행되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전의 기록으로 1차 결선의 그리드가 결정되며, 1차 결선의 기록으로 2차 결선의 그리드가 결정되었다. 말이 ‘예선전’이지 예선전의 기록으로 결선 출발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선이라 해서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연습주행조차도 결과가 예선전의 그리드로 직결되기 때문에 연습 아닌 연습인 것이다.

 

<라운드마다 순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출처=슈퍼트로페오 홈페이지>


10일 치뤄진 1차 결선에서 류시원 선수는 종합 4위, 2차 결선에서는 종합 2위에 오르며 이틀 연속으로 포디움에서 축배를 터뜨렸다. 람보르기니-블랑팡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앞으로도 4번의 경기가 더 남았다. 이번 인제에서 열린 대회는 제 3라운드로 챔피언십 7라운드까지 선수들은 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쌓게 된다. 대부분의 레이싱 대회는 매 라운드마다 우승자를 시상하고 마지막 챔피언십에서는 지금까지 선수들이 받은 점수를 합산해서 챔피언십 우승자를 정하고 있다.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부총괄 Mir, ▲사진=양신>

 


슈퍼트로페오 시리즈는 지난 2009년 유럽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아시아, 올해는 미국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부총괄 겸 시니어 컨설턴트인 Mir를 인제 스피디움에서 만났다.

 

Q. 한국시리즈 개최의 의미는
“람보르기니 시리즈는 람보르기니 오너들이 직접 운전하므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 프로들만이 즐기는 레이싱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레이싱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내년에도 개최를 생각 중이다.”

 

Q. 인제 서킷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인제 서킷은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아 트랙 상태가 우수하다. 다만 서킷의 폭이 좁아 추월이 쉽지 않다. 트랙 높낮이가 다양하고 급커브가 많아 드라이버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트랙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람보르기니의 실제 고객이다. ▲사진=백종민>

 

 

Q. 라이프 스타일 레이싱이라고 했는데, 참가자의 구성은

“람보르기니 레이싱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위한 경기다. 레이싱을 즐길 줄 아는 신사들의 ‘젠틀맨 드라이브’다. 17명의 선수중 프로는 단 3팀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람보르기니의 고객이다.”

 

<최고시속 350km로 역주하는 '가야르도', ▲사진=백종민>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보다는 람보르기니의 일반 고객이자 아마추어 레이싱 선수들을 위한 무대였다. 실제로 대부분 선수들이 람보르기니 오너들이며 직업도 변호사, 사업가, 회사원 등으로 다양했다. 하지만 슈퍼 람보르기니의 인기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레이싱에서 일반 관람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오히려 레이싱 참가자들의 가족 및 VIP가 관람객보다 많았다. 이번 슈퍼카 레이싱 대회에 이어 올 10월에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앞으로는 그들만의 ‘레이싱’이 아닌 일반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싱 대회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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