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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작성일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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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백종민>

 


오늘도 어김없이 B군과 친구들은 술을 한잔하고 당구장으로 향한다. 당구장 아니면 노래방이다. 뻔하다. 어디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B군은 우연히 포스터 한 장을 발견했다. ‘나이트 레이싱 위드 록.’


<출처=슈퍼레이스 홈페이지>

‘바로 이거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B군과 친구들은 셔틀버스를 예약하고 바로 강원도로 떠났다.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 콘서트
세계에서 열리는 많고 많은 레이싱 대회 중에 가장 빠른 자동차들이 경합을 벌이는 레이싱, 바로  ‘포뮬러 원’(F1)이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 F1은 현지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F1은 특별하다. 다른 레이스와는 다르게 경기가 바로 야간에 열리기 때문이다.

 

<레이싱 경기 중간에 벌어지는 록 콘서트, ▲사진=백종민>

 

우리나라에서도 나이트 레이스가 열렸다. 주인공은 바로 ‘CJ 슈퍼레이스 제 4 라운드’. 하지만 이번 레이스는 싱가포르 F1 보다도 특별했다. 바로 나이트레이스와 록 콘서트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은 작년에 처음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후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더욱 화려해진 조명과 이벤트로 올해 시즌 2가 개최되었다. 이번 레이싱에는 약 7천 여명의 관중들이 서킷을 가득 채웠다. 

 

<화려하게 꾸민 레이싱 카들이 경주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트랙 위의 주인공, 레이싱 카들도 화려하게 변신했다. 레이싱 팀들은 개성 넘치는 야광 도색과 반사스티커, 팀 컬러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LED 로 나이트 레이싱의 주인공은 자신들임을 과시했다. 관객들은 모터스포츠와 다양한 이벤트가 결합한 슈퍼레이스가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모터스포츠에 대해 낯선 사람들도 '록 콘서트'를 통해 다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슈퍼레이스 4라운드에서는 챔피언십 3종목과 단일 차종 경주인 크루즈 원메이크 챌린지 1종목 이렇게 총 4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슈퍼 6000 클래스 & GT 클래스



<▲사진=백종민>


슈퍼 6000 클래스 : 슈퍼레이스의 괴물카들이 벌이는 경기다. 배기량 6200cc에 마력은 무려 450마력. 최고 시속 역시 300km에 달하며 특유의 굉음으로 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이다.

 

GT 클래스 : 대부분의 경주차들이 양산차량이다. 배기량은 1600cc부터 5000cc 이하인 차량이 참여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경주차는 현대 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다.

 

NEXEN N9000 클래스 & VENTUS 클래스



<▲사진=백종민> 


넥센 N9000 클래스 : 클래스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클래스의 모든 차량은 NEXEN 타이어를 사용한다. N9000클래스는 프로 레이서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등용문이라 불린다.


VENTUS 클래스 : 크루즈 단일 차종으로 벌이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날 경주에는 가수이자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TopGear의 MC인 김진표 선수도 참여했다.


<2위를 차지하고 포효하는 김진표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대회에 참여해 VENTUS 클래스 2위를 차지한 김진표 선수는 “나이트 레이스에 참여한 것이 두 번째 인데, 모터 스포츠, 록 콘서트,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가 결합해 독특한 문화를 만드는 모습이 신선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 즐기는’ 레이싱

<'택시'타임에 드라이버와 함께 트랙을 도는 초등학생의 모습, ▲사진=슈퍼레이스>

 

본격적인 레이싱이 시작되기 전, 일반 관중들을 위한 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택시 TIME' 이벤트. 마치 택시를 이용하듯 일반 관람객들이 실제로 경기를 하는 드라이버들의 옆자리에 앉아 코스를 한 바퀴 도는 이벤트다. 레이싱 카를 생전 처음 타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몰랐다.

 

<록 콘서트에 열광하는 관중들, ▲사진=양신>

 

첫 번째 클래스의 결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트랙 위의 열기가 고스란히 무대 위로 전해졌다. 레이싱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록 밴드들의 화려한 록 페스티벌이 시작된 것이다. 이름 하야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Night Race with Rock)’.
하필이면 두 번째 결선이 시작될 무렵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내리는 비도 레이싱 대회의 열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반짝거리는 눈으로 연신 응원도구를 흔들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여성 관람객을 만났다.

 

<응원도구까지 흔들며 열심히 응원하는 여성 관람객들, ▲사진=양신>


지인에게 초대권을 선물받아 레이싱을 관람한 고혜진 씨와 김다모아 씨는 레이싱 관람이 처음이다. 고혜진씨는 “시끄럽게만 생각했던 락이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대회와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 먹을 거리가 너무 없다며 아쉬운 내색을 드러냈다. 고혜진씨의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영현대 기자단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며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맞아요!!!”

 

<레이싱 카 투우 퍼포먼스 모습, ▲사진=양신>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레이싱과 록 콘서트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했다. 록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는 레이싱 카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선을 보였다. 낚시대를 이용한 레이싱 카 낚시 퍼포먼스, 레이싱 카 투우, 그리고 드리프트 퍼포먼스까지, 관람객들은 한시도 트랙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아이들과 레이싱을 관람하는 회사원 김동환 씨, ▲사진=백종민>


레이싱이 젊은이들만의 문화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10살이 채 안되 보이는 두 아들을 나란히 두고 열심히 레이싱을 관람하고 있는 회사원 김동환 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슈퍼레이싱에 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벤트를 보고 왔어요. 작년에 영암에서 했던 F1에 못가서 많이 아쉬웠었거든요. 이번 슈퍼레이싱은 꼭 오고 싶었어요. “

 

Q.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재미있어 하는지
“애들은 잘 모르죠, 뭐. 그래도 열심히 보고 있어요. 소리가 크니깐 그냥 신기해 하는 것 같아요.”

 

Q. 김동환 씨에게 레이싱 이란
“로망이죠. 레이싱 소리를 들으면 가슴도 뛰고 꼭 언젠가는 한 번 직접 해보고 싶어요.”

 

<레이스가 시작하는 모습, 중간의 록 스테이지가 보인다. ▲사진=백종민>


다양한 이벤트와 락이 어우러진 슈퍼레이싱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뻥 뚫기에 충분했다. 자유로운 레이싱 경기장 속에서 관람객들은 레이싱 카의 엔진소리에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방에 날렸다. 더군다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레이싱과 록의 만남이 찰떡궁합 그 자체였다.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레이싱 카, ▲사진=슈퍼레이스>


레이싱과 록의 만남은 그럴싸 했지만 관람객들 입장에서 불편한 점도 많았다. 강원도 태백에서 경기가 열린 터라 자가차량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했다. 하지만 공지된 예정소요시간(2시간 30분)의 정확히 2배인 5시간만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도로는 한산한데 버스들은 좀처럼 속력을 내지 않았다. 레이싱 트랙에서도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최종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번복되는 아이러니한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포디움에 올라섰던 선수는 순위 결과가 번복되며 결국 시상식을 떠나야했다. 올해가 두 번째로 펼쳐진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 앞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관람객들이 느끼는 불편은 줄어들고 레이스 자체도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 ▲사진=슈퍼레이스>


뜨거운 여름, 늘 떠나는 바다와 계곡이 따분해졌다면 레이싱 경기장으로의 특별한 여행은 어떨까. 뙤약볕 아래서 레이싱만 보고 지친 몸으로 돌아오는 레이싱의 시대는 갔다. 락 페스티벌과 레이싱 경기, 한 번의 발걸음으로 두 가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조명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트랙, 그 위를 힘차게 달리는 레이싱 카. 시원한 달빛아래 이루어지는 한 판 승부는 여름의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즐길 거리가 더욱 많아진 신개념 모터테인먼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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