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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설레는 첫 걸음

작성일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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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의 모습 , 사진=최요셉 기자 )


거리에 가득한 달리는 자동차들.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운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운전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운전면허 취득하기!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아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자!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359(여의동 1136)에 위치한 전북 운전면허 시험장에 도착을 했다. 전북 운전면허 시험장은 학과시험을 볼 수 있는 PC학과시험장, 민원실 등이 있는 본관과 1,2종 기능시험장, 대형, 특수, 소형 기능시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전면허시험장의 주행 자동차들, 사진=최요셉 기자)

여기서 잠깐! 새로운 정보를 덧붙이자면, 이 달 8월 1일부터 신체검사 없이 전산 조회만으로 적성검사 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시력·청력 정보를 행정정보망에서 공유해 별도의 신체검사를 받거나 건강 검진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운전면허 적성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건강검진 결과서 활용을 할 때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가입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적성검사 대상자는 2년 이내의 건강검진 기록이 있을 경우 운전면허증과 사진, 신청서를 경찰서 또는 면허시험장에 제출하면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운전면허 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경우에도 본인의 건강검진 기록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운전면허 학원과는 달리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학과 시험과 기능 시험을 합격하고 나면 연습면허가 주어지는데, 이 연습면허가 있다면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2년 이상이 된 사람을 옆 자리에 동석시키고 운전연습을 할 수 있다. 연습면허는 보험처리도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연습을 한 후 학원에 와 도로주행 시험을 보면 비용이 좀 더 저렴해진다. 학과시험부터 도로주행시험까지 한 번에 합격한다면, 약 55,000원 정도가 든다.



(▲그레이스씨 인터뷰, 사진=안은영기자)
대기실에 앉아 기능 시험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그레이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 왔다는 그레이스 씨는 한국에 온지 2년 되었다고 한다.
“저는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 출퇴근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 면허를 따려고 해요.” 
운전을 어떻게 배웠냐는 질문에 그녀는 “학원에서도 배우고, 남편이 운전하면서 설명도 해줘서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레이스 씨는 학과 시험을 영어로 봐서 편리하고 좋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레이스 씨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과시험은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영어 이외에도,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학과시험을 비교적 쉽게 볼 수가 있다는 사실! 



전북 운전면허시험장 시험관인 53세, 김상술 씨는 2011년 1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다.
“고창에 거주하는 응시생이 있었어요. 도로주행 시험에서 연속으로 3번이나 내가 그 분의 시험관으로 배당 되었죠. 그런데 그 3번 모두 시험 불합격이 되셨어요. 그러자 그 분은 우스갯소리로 ‘시험관님하고 저는 악연인가 봐요!’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4번 째 시험을 보러 오신 날, 그 날은 저 말고 다른 시험관 분이 배당이 되셨고 마침내 합격을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 ▲면허시험장의 시험관 김상술 씨 , 사진=최요셉 기자 )

황당했던 경험을 묻자, 김 시험관은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면허 취소자 분들이 억지 부리시는 경우가 많죠. 그 분들과 함께 주행차량을 타서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제가 졸릴 정도로 정말 능숙하게 운전을 해요. 하지만, 도로교통법규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운전하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초보자들이 차선변경 할 때 좌우를 봐야 하는데, 긴장해서 앞만 보고 운전하는 경우에는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김 시험관은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는데, 다양한 응시생들을 겪으면서 얻게 된 경험들이 이야기의 밑바탕이 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고 생생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 속에서 시험관의 응시생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훈훈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정보!
2012년 11월부터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의 코스 종류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특히 태블릿PC가 일부 항목을 전자채점하며, 응시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경로를 안내받게 되었다. 시험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채점 오류를 줄이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된 전자채점. 이로 인해 더욱 공정성 있게 시험을 볼 수 있다.



( ▲시험 재접수를 하러 오신 안지연 씨의 모습, 사진=최요셉 기자 )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도 많지만, 모두가 합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제일 어렵고 까다로운 도로주행시험에서 불합격이 되어 다시 시험 접수를 하러 온 22세, 안지연 씨를 만나보았다. “저는 운전면허를 따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제가 직접 차를 운전해서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에요. 오늘은 떨어졌지만, 다음엔 붙을 수 있겠죠” 아버님과 함께 연습을 해왔다는 안 씨는, 불합격이라는 소식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럼요! 다음번엔 꼭 붙을 수 있어요!”


( ▲기능시험을 보는 응시자들 , 사진=최요셉 기자 )

이외에도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원동기 면허를 따려고 주행시험을 보는 학생들, 면허증을 발급받고 함박미소를 지으며 시험장 문을 힘차게 열고 밖으로 나서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 ▲면허증을 발급받는 모습 , 사진=최요셉 기자 )

혹시 당신은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의 설레던 기분과 다양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들인 노력과 시간을 잠시 잊고 있진 않은가 김 시험관의 대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운전에 익숙해져서 기본적인 도로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기본적인 법규는 지키면서 운전을 하면 서로서로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모두 잊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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