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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넘어 현실과 마주하다 - 컨셉트카 이야기

작성일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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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1월에 열린 북미 국제 모터쇼의 현대차 부스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바로 현대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의 영예를 얻은 '제네시스' 의 후속 모델 컨셉트카인 HCD-14가 처음으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HCD-14는 강인한 전면부 디자인과 동시에 역동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뽐내며 다시금 제네시스의 영광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세계에 표명했다. 그리고 이 컨셉트카는 미국 저널리스트 그룹에게 ‘페라리를 연상시킨다’ 는 극찬을 받으며 올해의 컨셉트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컨셉트카란 자동차 회사들이 앞으로 제작할 미래의 차량을 먼저 선보여 대중들의 반응을 살피는 목적으로 제작 되는 차량이다. 컨셉트카를 통해 회사들은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판단하고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미리 확보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모터쇼 마다 다양한 차량들을 의욕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초의 컨셉트카는 1938년 GM 산하의 브랜드인 뷰익에서 만든 ‘Y-JOB’이라는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뷰익은 대중에게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을 보다 현실성 있게 어필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각인 시켰다. 이렇게 각 회사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제작되는 컨셉트카와 달리 근래에는 대중에게 친밀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새기고자 제작되는 차량도 속속 선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1인용 컨셉트카인 E4U가 있다. 이 차량은 개성 넘치는 달걀 형태의 디자인과 주행 여부에 따라 캐릭터처럼 바뀌는 헤드램프 등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양한 컨셉트카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 2 가지를 뽑아 여러분께 설명하고자 한다.

 

 

 

 컨셉트카는 일반 양산차량과는 달리 디자이너 들의 100% 수작업으로 소량 제작되므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경쟁차종 및 최신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등의 시장조사를 하며 이를 토대로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들을 구상한다.
 2단계,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차량의 스케치를 시작한다. 이때 제작되는 스케치는 수백 장에 달하며 이중에서 적합한 디자인을 선택하여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3단계, 디자인이 마무리되면 점토를 이용하여 4분의 1 크기의 축소모델을 제작한다. 이 축소모델은 풍동실험 때 공기저항계수 측정을 위해 사용된다.
 4단계, 컴퓨터를 이용하여 3차원 모델을 제작한다. 이 작업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외부를 포함해 내부까지 보다 구체적으로 컨셉트카를 디자인 한다.
 5단계, 입체 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차량 디자인을 비교하며 최종적으로 실물크기로 제작할 차량을 결정한다.
 6단계, 점토를 이용하여 실물 크기의 차량을 제작한다. 이 차량은 모두 디자이너들의 손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자인, 엔지니어링 검토에 활용된다.
 7단계, 내외장 색깔, 표면처리와 소재 등 모든 부분을 디자인한 후에 실물 컨셉트카를 제작하는데 활용된다.
이렇게 디자이너들의 노고가 담긴 컨셉트카는 이후 모터쇼 등을 순회하며 제작사의 비전과 경쟁력을 알리는 대표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과거에 출시된 컨셉트카는 단지 자사의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채산성과 실용성 등은 무시되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기술 발전과 실용적인 차량 제작 필요성이 강조되며 컨셉트카와 양산차의 차이가 현저히 좁혀지는 추세이다. 

 

 

 실례로 최근 BMW가 선보인 전기차 i3를 꼽을 수 있다. 이 차량은 BMW에서 2년 전, 친환경 브랜드인 'i' 를 런칭하며 공개된 두 컨셉트카 중 하나이다. BMW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인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드디어 올해 8월, 양산형 i3이 무대 위에 올랐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컨셉트카와 양산차량의 모습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흡사 SF영화에서 나오는 디자인과 컨셉트카에 명시되어 있던 대로 구현된 성능을 보면 자동차 회사들의 눈부신 기술 발전속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현대차의 경우, 'PYL'의 재간둥이로 활약 중인 벨로스터를 꼽을 수 있지만, 이 차량은 워낙 유명한 관계로 여기서는 다른 차량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현대차에서 200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ix-onic(HED-6)’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컨셉트카의 이름은 낯설지만 외관을 보면 아무 익숙함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 차량이 바로 현재 현역으로 활동 중인 현대차의 소형 SUV인 투싼 ix(유럽명 ix35)의 컨셉트카 이기 때문이다. 이 두 차량 또한 BMW와 같이 외.내장의 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투싼 ix의 경우,컨셉트카에 적용된 파워트레인 보다 진보된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차량이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면서 세계적으로 모터쇼가 열리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격년제로 열리는 대표적인 서울, 부산 모터쇼는 20년 가까이 꾸준히 개최되며 그 위상을 높여왔다. 이는 국산 브랜드의 컨셉트카만 구경 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수입 브랜드들의 컨셉트카도 볼 수 있게 된 것으로 알 수 있다. 과연 올해 국내 모터쇼에서 만난 컨셉트카는 언제쯤이면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까 이 기사를 읽은 여러분이라면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여길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본 기자가 직접 컨셉트카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여러분께 생생한 시승기를 전해줄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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